공홈 이번 4월 이벤트 공지가 떴습니다.

1. 인챈트를 축복해
http://heroes.nexon.com/news/notice/view?postno=5413&bbsno=4

2. 죽어도 다시 한번
http://heroes.nexon.com/news/notice/view?postno=5412&bbsno=4

3.캐쉬샵 특별할인
http://heroes.nexon.com/news/notice/view?postno=5415&bbsno=4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마영전 역대급 이벤트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처참한 접률 = 데브 수익의 최악의 상황 이란 점에서 분명 이번 이벤트는 어느 정도 '유저풀 확대'에 목표를 두었다고 봅니다.
이미 수년 동안 '골탐', '물욕', '될놈될 강화' 등등으로 마영전 끝물 소리 나온 마당이라, 아주 작정하고 '돌'이 극약처방을 내린 것 같네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은은', '죽은자', '흐느끼는', '신속' 등의 인챈을 이벤트로 풀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올드비들은 아마 이러한 주수익성 인챈들이 이벤트로 대거 풀리기 시작하면 '말아먹네'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힘들게 투자해서 투자비 다시 회수해야하는 상황에 이런 '폭탄' 이벤트가 풀리는 셈이니까요.
반면 연어나 뉴비 즉 '후발주자'들에게는 마영전으로 돌아올 좋은 기회가 됩니다. 노기로 답안나오던 미친 장비값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니까요.
인챈트 이벤트는 그러하다치고 피씨방 이벤트나 캐쉬샵 이벤트 또한 '후발주자' 친화적으로 변했습니다.
이제껏 골탐에 적용하던 그것도 요일로 단계적 적용이던 '무제한 부활'을 피방에 풀었습니다. 거기에 피씨방 누적시간 보상마저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캐쉬샵 이벤트의 경우 중급정령석 10개를 패키지로 묶어서 풉니다. 더구나 생도배지는 150일입니다.

이번 4월 이벤트는 2017 골탐에 연어나 신규유저들의 시즌 유입까지 살아남겠다는 데브의 자구책(이라 쓰고 발악이라 읽음)으로 보입니다.
이번 4월 이벤트는 제 기억엔 정말 전례가 없을 정도인데, 아직 근본적인 문제인 '컨텐츠 확장'이 해결되지 않았으나, 운영적인 수로써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개발에 한계에 부딪힌 상황일테고, 있는 컨텐츠 우려먹기라도 해야하는데 시즌제 게임으로 이미 정평이 나버린 마영전 있는 유저도 빠져나가는 것만 막아도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데브가 언급한 이번 여름 없뎃이 '얼마만큼 이번 4월 이벤트 동안 유입된 '유저풀'을 만족이키느냐?'는 별개라는 점입니다. 만약 8월도 현 상황처럼 '할거 없는 노잼 망전'이 되어버린다면 신규유저는 몰라도 연어들이 차후 마영전 시즌에 복귀할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겠지요.

말이 두서없이 길어지긴 했지만...
전 이번 4월 이벤트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넥슨에 지갑여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지만 솔직히 이번 이벤트 정도면 마영전 즐기며 지갑 열어볼만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올드비들의 반발을 각오하고 데브가 뉴비나 연어들에게 내미는 타협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다른분들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세줄 요약

1. 4월 이벤트는 잘했다.
2. 이벤트해도, 없뎃 안되면 망한다.
3. 이 정도면 데브-올비-뉴비 잠시 휴전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