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소초(GP)에서 총상을 입고 의문사한 고(故) 김훈(당시 25세) 중위의 20주기 추모 미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 미사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지 19년 만에 순직을 인정받고 국가유공자가 돼 국립묘지에 영면한 김 전 중위의 넋을 달래는 자리였다.



미사가 예정된 오전 10시를 한 시간가량 앞둔 시간부터 시민 수십 명이 명동성당에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미사에는 김 중위처럼 군 복무 도중에 목숨을 잃은 자식을 둔 부모들도 상당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해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추기경이 시국사건에 대해 추모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1987년 5월 18일 이후 31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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