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는 존재한다. 그리고 매우 건재하다.

                  


              

정은이 (1993년생)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학년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회원
() 대한민국 건국회 청년단 회원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여러분이라는 명곡의 주인인 가수 윤복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인 그녀에 대해서는 93년도에 태어난 나도 알고 있다.

201611월의 마지막 날, 평소에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는 그녀의 SNS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글이 올라왔다
.

11월 30일, 가수 윤복희씨의 SNS에 올라온 글.
▲ 11월 30일, 가수 윤복희씨의 SNS에 올라온 글.

 이 글을 본 내 반응은 이거다.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지고 계시구나' 

정치적 성향, 색깔, 좌우 진영의 논리 다 배제하고,
크리스천이라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것이 앞뒤가 맞다.

  공산주의. 그 달콤한 사상의 베이스는 바로 무신론이다. 신은 없다. 신 없이도, 인간끼리 완벽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공산주의는 명백한 적그리스도 사상이다. 모든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기독교를 박해한다. 북한에서는 기독교를 믿으면 3대가 멸족(滅族) 당한다.

  가수 윤복희씨는 적어도 앞뒤가 맞는 크리스천인 것이다. 다른 말로는, 크리스천이고서도 공산주의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자기 모순에 당착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를 알지 못하는 크리스천들이 많다. 심지어 꽤 유명한 목회자 분들도 그렇다. 그것은 그들 일부가 바로 종북, 친북 세력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거니와, 대부분은 '무지함' 때문이라 믿는다. 크리스천들은 영성뿐만 아니라 지성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로는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긴다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탄의 사상에 동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종북 세력의 존재는 다 말하기엔 입이 좀 아프다. 그만큼 많다. 2년 전 해산된 통합진보당, 그리고 이석기의 내란 음모 사건이 보기 좋게 증명해준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에서 이석기의 석방을 외친 자들도 이석기와 한통속이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에 나타난 현수막.ⓒ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에 나타난 현수막.ⓒ뉴데일리


종북으로 모는 것이 아니다. 종북이다. 

나는 복지에 찬성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나도 ‘(부모님의) 돈도 실력이다라고 망언을 한 정유라 같은 사람들이 재수없다.

  아 근데, 우리가 그 재수 없는 사람들을 욕 할때 옆에서 은근슬쩍 거드는 것은 물론이요,
아예 앞장까지 서면서 분노하라!’ 라고 외치는 그 사람들이,
공식 빨갱이인 이석기 석방을 외치는 사람들과 동일하다.
통탄할 일이다. 그들은 이렇게 매번 끼워팔기를 한다.
정유라도 재수 없지만 빨갱이들이 백 배 아니, 만 배는 더 재수 없다.

  그러니까 어쨌거나 당신은, 윤복희씨의 기도문을 읽고서 화낼 필요가 없다.

윤복희씨는 선량한 국민들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
빨갱이들을 지칭한 것이다. 빨갱이들만 욱하면 되는 것이다.

  빨갱이를 왜 빨갱이라 하지 못하게 하나.

빨갱이를 빨갱이라 함으로써 불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어쩌면 이는 남한이 이미 공산화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다.

북한의 대남 공산화 전략,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한 우파의 추락.

의도하지 않은 좌우합작이 성사되었고,
적화 (종북, 친북세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형성)는 성공했다.

물론 빨갱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갖는 자들이 모두 빨갱이는 아닐 것이다.
그저 느낌으로 정치를 이해하니까 벌어지는 일들이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자유통일을 이루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종북을 종북이라고 지칭한다고 성을 내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소년 이승복이 떠오른다.

1968,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무장공비에게 외쳤던 9살 소년 이승복은,
그 자리에서 입이 찢겨 죽었다.

2016년의 끝자락, 물론 지금은 무장공비에게 입이 찢겨 죽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빨갱이를 빨갱이라고, 빨갱이는 사탄이라고 외치면 일어나는 일들은
그 강도만 약해졌을 뿐이지
, 성격은 비슷하다.
입은 찢기지 않았지만, 맹목적인 비난의 돌덩이들에 구타를 당한다.

  빨갱이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건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