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는 지증왕이 음경(陰莖)의 길이가 무려 한 자 다섯 치(一尺五寸)나 되어 배필을 구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사자를 보내 배필을 찾게 했는데, 사자가 모량부(牟梁部)에 이르렀을 때 동로수(冬老樹) 아래에서 두 마리의 개가 북(鼓)만큼이나 커다란 똥덩이를 두고 다투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을사람들에게 물어 그 똥의 임자인 모량부 상공(相公)의 딸을 찾아가자 키가 일곱 자 다섯 치(七尺五寸)나 되었다. 사신이 그 사실을 보고하자 왕은 수레를 보내 그녀를 왕궁으로 불러들여 왕비로 삼았다고 한다.

한자 다섯치 - 약40cm
일곱자 다섯치- 약22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