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아르곤의 여왕 Part.2 가 업데이트되고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콘텐츠는 단연 개편된 '명예의 전장'이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인던만 돌던 내가 전장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PVP 아이템이 없어도 흥미진진한 승부가 가능하다." 등의 이유로
전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을 실제 게임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새롭게 개편된 15:15 전장의 어떤 면이 유저들의 발걸음을 전장으로 향하게 했을까요?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편된 전장의 느낌과 승리를 위한 팁,
그리고 보완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하여 '전장의 지배자 그들에게 듣는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전장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에게 묻는다.


※ 본 인터뷰는 7월 11일에 진행된 내용으로 현재 업데이트 된
7월 둘째주 전장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발더 서버 전장 점수 1위 ee새봄이ee 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부터 부탁할께요
A. 안녕하세요. 리더스 길드 사제 ee새봄이ee 입니다.



Q. 개편된 전장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든다면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나요?
A.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편된 전장은 마음에 듭니다.

우선 체력을 회복하는 수단인 물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구요,
기존 5:5 전장보다 손쉽고 빠르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추가로 2거점 앞의 중형 몬스터를 추가해 역전의 가능성을 높여
승부를 흥미진진하게 만든 것도 전장이 재미있어진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 전장을 자주 플레이하는데, 전장 플레이의 팁이 있다면?
A.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전장이 시작되자마자 1거점을 탈환하는 것 보다, 2,3 거점을 선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3 거점을 선점한 뒤 유동적으로 병력을 운용하여, 중앙 거점인 1거점 앞에서 힘 싸움을 유도하고,
팀원 전체에게 '무한의 축복' 버프를 주는 '구속된 골렘'이 2거점 앞에서 등장할 때,
1거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물웅덩이를 이용해 2거점 앞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구속된 골렘'을 처치하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작전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휘관의 지시를 잘 따라 주어야 한다는 것이 승리로 가는 가장 중요한 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1거점 언덕에서 물웅덩이를 이용해 빠르게 2거점으로 이동하는 것이 포인트


Q. 새롭게 개편된 전장의 밸런스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A. 전체적으로 잘 맞춰졌다고 생각하지만,
힐러의 유무에 따라 승패가 좀 많이 기우는 감이 있습니다.

전장 매칭 하다 보면 노힐러 팟이 보이기도 하고, 일단 물약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힐러들의 유무가 승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힐러 매칭 문제는 개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도 운이 좋아서 전장 순위가 높은 거라 그 외 딱히 생각하는 것은 없네요.


▲ 인터뷰에 응해주신 ee새봄이ee 님과 '리더스 길드원 분의 모습입니다.



■ 발더 서버 전장 점수 2위 하옐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백호령 길드 하옐입니다!
저보다 훨씬 잘하는 힐러분이 많으신데 인터뷰를 한다니까 조금 떨리네요. 잘부탁드립니다!



Q. 새롭게 전장이 개편되었는데 소감은?
A.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우선, 승패를 구분 짓는 변수가 많아서 전제적으로 단순하지 않은 플레이가 펼쳐지는 게 좋았습니다.
개편되고 나서 역전할 때의 짜릿한 맛도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드는 패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새롭게 개편된 전장의 아쉬운 점은?
A. 요즘은 매칭도 빨리 되고 좋긴한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5인 매칭이 안 된다는 점이에요.

길드원 끼리 15명 모아서 전장을 지원하고 싶은데,
15인으로는 지원이 안되서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기존 5:5 전장 때는 길드원들 끼리 모여서 PVP 연습도 열심히 하고 그랬었거든요,
지금은 우연히 매칭될 때가 아니면 만나질 못하니까 동기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길드원들 끼리 모여, 전장에서 길드 이름을 날리고 싶은 생각들이 다들 있을 텐데,
어뷰징 때문에 막았다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건 사실인것 같아요.

빨리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줘서 길드 vs 길드 전장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 모습의 길드 전장도 어서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 출처 : 테라인벤 동영상 게시판



Q. 새롭게 개편된 전장의 밸런스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A. 전장 밸런스는 비교적 잘 맞춰졌다고 생각합니다.

전장에 입장해서 일방적인 승부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장의 밸런스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지휘관 말을 듣지 않는 다른 분들과 함께라면 많은 점수차가 나는 일도 발생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흥미진진한 게임이 자주 벌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전장이 어떻게 만들어질진 모르겠지만 5:5 혹은 길드 vs 길드 전장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게임이라고는 태어나서 테라가 처음이라 공부하듯이 게임했어요,
황금의 미궁을 처음 갔을 때 제가 이렇게 발컨인가 싶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길드원들과 PVP 호흡도 맞추고 하면서 점점 전장에 맛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자리를 빌어 저의 PVP 과외 선생님 웅뜨, 길드로 절 끌어들인 꿍전사(샷), 거거띵 우리 길마 악히혼,
욕쟁이 아줌마 여포s(불꽃), 희대의 카사노바 천마s(악동s)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PS : 웅뜨와 여포s(불꽃)은 재수없다는 말을 꼭 넣어주세요!
PVP를 시작하면 대부분 결투 끝나는 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이 두 사람은 맘먹으면 30초안에 절 잡아버리는 아주 나쁜 녀석들이에요.(웃음)


▲ 인터뷰에 응해주신 하옐님께 감사드립니다!




■ 마나안 서버 전장 점수 1위 V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마나안 무개념 길드 V입니다!



Q. 개편된 전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A. 5:5 전장 시절엔 한 시간에 한번 매칭하기 힘들 정도로 전장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개편 후엔 매칭 신청 하자마자 바로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유저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인던만 돌았던 유저들도 전장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편이 일단은 성공적으로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전장 승리를 위한 팁이 있다면?
A. 일단 가장 중요한 전장의 팁은 단합입니다.

아무리 PVP에 경험이 없는 유저라고 하더라도 15명이 단합만 잘되면,
PVP만 전문적으로 했던 유저 15명을 상대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합이 안 되면 아무리 날고 기는 PVP 유저들이 모여있다손 치더라도,
거점을 점령하는 것이 승리조건이기 때문에 패배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장 지휘관의 오더에 따라 팀워크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무기!



Q. 전장 이것은 좀 고쳤으면 좋겠다 싶은점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는 전장 콘텐츠가 땅따먹기가 아니라
PVP를 즐길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장이 처음에는 힘 싸움도 하고 밀고 당기면서 스릴도 있었는데,
승리하는데 거점을 점령하는 것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까
요즘은 거점만 점령하는 땅따먹기 게임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거점을 점령했을 때 주는 점수가 200점인 것에 비해 플레이어를 처치했을 때 주는 점수는 고작 5점이라
승리하기 위해선 한타 싸움보다 거점을 지키는 땅따먹기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는 최고 15점은 주어야 힘 싸움도 중요성이 생기고,
전장의 재미가, 그리고 PVP의 재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거점 점령시엔 200점, 적군 처치시엔 5점 차이가 너무 심한건 아닐까?

그리고 일정 시간 거점을 점령하고 있을 때 추가점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 GO 통신에서는 일정기간 많은 거점을 점령하면 추가점수가 있을 것이라곤 했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거점을 2개 이상 점령하고 있어도 추가점수는 주어지지 않더라구요.

추가점수 제도가 있으면, 거점을 탈환하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힘 싸움이 벌어지게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음.. 마나안 무개념 만세! 마땅히 할말이 생각나지 않네요.(웃음)


▲ 인터뷰에 응해주신 'v'님의 멋진 모습입니다.





■ 마나안 서버 전장 점수 2위 검사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마나안 악동들 길드의 '검사' 입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Q. 가장 먼저 개편된 전장 어떻게 생각하시죠?
A. 음.. 일단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테라에서 한 패치 중에 제일 마음에 듭니다.

몇 가지 보완점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은 너무 좋네요.(웃음)



Q.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지 말해줄 수 있나요?
A. 우선 PVP 장벽을 낮춰준 것, 그게 가장 좋은 점 같습니다.

저희 길드만 봐도 원래 필드쟁을 주로 하는 길드였는데,
그전까지는 길드 내에 쟁을 하지 않으시던 분들도 이번에 개편된 전장에 자주 참여하고,
PVP 아이템을 맞추고 같이 전장 뛸 분들을 찾아 새로 오시는 분들도 많고,
그 외 다른 분들도 인던 유저, PVP 유저 할 것 없이 다들 전장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대도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라 직장인이든 누구든
시간 날 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은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전장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A. 부족한 점이라기보단, 전장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최소한 크리스탈 만이라도 PVP용으로 착용하고 오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인던에 PVP 아이템 착용하고 입장하면 매너가 아닌 것 처럼
전장에도 입장하기 전에 인던 세팅으로 입장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은 시스템적으로 해결을 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전장 내의 문제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상대팀과의 점수 차가
1000점 이상 벌어졌을 때 받는 '역전의 함성' 버프가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상대 팀과 1000점 이상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발동 되는 '역전의 함성' 버프

'역전의 함성' 버프가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능력치를 대폭 상승시키는데,
2거점 앞 중형 몬스터 '구속된 골렘'이 주는 '무한의 축복'버프, 그리고
소형 몬스터를 처치할 때 주는 개인 버프까지 전부 중첩이 가능해서,
그전까지 전략적으로 우세하던 팀이 한순간에 역전을 허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효율은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전장을 플레이 하면서 제가 느꼈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Q. 전장을 잘 하는 팁이 있다면?
A. 전장은 지휘관의 오더를 잘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필드쟁에도 컨트롤과 팀워크가 필요하듯이 전장에서도 전장에 맞는 팀워크가 필요하거든요.

물론, 지휘관이 해줘야 할 것도 분명이 존재합니다.

'위치 추적' 스킬을 쿨타임마다 쓰거나, '지옥불' 스킬을 골렘 처치 시 사용 하는 것인데,
결국 지휘관과 팀원들이 소통이 잘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외 팁이라면, 거점을 3개다 점령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거점은 2개만 점령하는 것이 좋습니다.
3개의 거점을 전부 점령한다 치더라도, 3군데를 모두 방어하기 힘들 뿐더러,
거점을 점령했다가 뺏기면 적에게 점수만 주는 꼴이 돼버리니까요.

기본적으로, 1거점과 3거점을 점령 후 4분 30초까지 사수하고 나서,
2거점 앞 중형 몬스터가 리젠되는 타이밍에 2거점에 병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2거점 ▶ 1거점 ▶ 3거점으로 이동 후, 3거점 앞 생성되는 중형몬스터를 처치,
그다음 2개의 거점을 사수하는 것이 기본적인 운용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2거점의 골렘부터, 1거점, 3거점으로 이어지는 루트가 효율적이라고..


하지만 이런 방식이 꼭 정석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상대 지휘관의 스타일에 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전략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지휘관을 자주 하는 편인데, 지휘관을 하다보면 상대 팀 지휘관이
어떤 스타일의 병력 운용을 하는지 어느정도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Q. 지휘관은 대게 오더 때문에 점수가 낮은것이 대부분인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휘관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PVP를 좋아하는 유저로 힘싸움을 하고 싶은데,
지휘관을 하게 되면 그런 플레이는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휘관 스킬인 '지옥불'과 '위치추적' 스킬을 쓰려면 무엇보다 죽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개인점수를 획득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전장 지휘관에게는 어느 정도의 추가포인트를 준다면,
조금 더 공평한 전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마나안 악동들 화이팅!! 감사합니다.(웃음)


▲ 인터뷰에 응해주신 '검사'님의 멋진 모습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나'보다는 '우리'의 단합이 이번 전장 개편의 모토였기 때문일까요?

이야기를 나눴 모든 분들이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팀워크야 말로 전장을 플레이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도 몇몇 보여,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점이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새롭게 바뀐 "명예의 전장" 테라에 찾아온 오래간만의 PVP 콘텐츠에
유저들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개선점이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 여러분이 느낀 전장의 부족한 점 혹은 좋은 점은 무엇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