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사에 대한 내용만 다룹니다.

-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신문고부터 쓰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되었네요. 아무튼 건의를 가장한 항의를 하자면 최근에 마법사가 패치는 받았습니다. 그건 사실이죠. 허나 그 패치가 의미있는 상향이냐하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패치의 주 내용인 치명타 확률, MP 소모 감소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첫 번째. [운석 낙하][파멸의 광탄]의 치명타 확률에 관해서 실제 공지대로 +10%가 증가 되었다면 이 2스킬은 몬스터 대상 치확률 2배 문장이 있으므로 실질적으론 치명타 확률이 20%가 증가 되어야 하지만 체감상으로나 ㅁㅌㄱ내용 상으로나 실제로 그정도로 치명타 확률이 상승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멀리갈 것도 없이 인벤 법사 게시판만 봐도 여럿 올라와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공지만 10%일뿐 글쓴이같이 법사를 오래해온 사람의 감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공지 상 내용만 10%일뿐 실제로는 기존 대비 +10%가 아닌 x 1.1배 적용일 것이라는 의혹이 들 수 밖에 없고요. 실제로도 그렇다면 실제 상승은 고작 3~4%의 확률 상승에 불과합니다. 전체 스킬도 아니고 일부 스킬의 3~4% 치명타 확률 상향으로는 당연히 딜량의 상승이 체감이 될리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이전에 제가 한 건의대로(당시 치확률 문장 개선을 요구) 주력 스킬의 치명타 확률 문장을 상향해주기는 싫으니까 상향 패치처럼 보이게 하려고 눈속임으로 패치한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두 번째. MP 소모 감소에 관한 내용은 의미가 없지는 않아요. 문제는 MP 소모 감소 자체는 마법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일뿐 딜량의 상승과는 관련이 없다는 거겠죠. 즉, 이전보다 MP 물약을 덜먹게 되는 효과는 있어도 딜은 상승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막상 가장 MP 소모 감소가 절실한 [추적의 업화]는 여기에 포함이 안되어 있어서 PVP에서 MP소모 부담도 크게 줄지 않는 소소한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패치는 제대로 상향을 해주기는 싫지만 상향 요구를 마냥 무시할순 없어서 이를 달래기 위한 땜빵식 패치라 봅니다. 마법사가 제대로 강해진 것도 아니고 최하위를 탈출한 것도 아닙니다. 마법사는 여전히 약하죠. 달라진건 MP 소모 감소로 부담이 줄고 1년 반만의 밸패로 '오오, 드디어 마법사도 신경을 써주는구나.'라는 약간의 감동(?)이 다 입니다. ㅎㅎ



결론으로 상향 자체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부디 다음에 밸패를 한다면 부디 이런 땜빵식보다는 딜적으로 제대로 된 패치를 해주셧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네여. ㅎㅎ 긴 내용이지만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사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은데 과연 이게 밸패 또는 2차 각성으로 해결이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죠.


1. 확정적인 치명타 공격기의 부재(pve, pvp)

2. 리뉴얼 후 감소된 누킹 능력(pvp)

3. 공격형 버프기의 부재(pve, pvp)

4. 스킬 캔슬이 가능한 연계형 스킬의 부재(pve, pvp)

5. 원딜 중 가장 짧은 사거리에 로브라 매우 약한 방어력(pvp)

6. 뛰어난 CC기의 부재(pvp)

7. 마법 공격력 등의 캐스터로서의 상성 능력 부재: 중갑 캐릭에 대한 뛰어난 대항력 부재(pvp)



p.s: 추가로 일부 유저분들은 [잠재력]을 상향하면 다 해결되지 않느냐는 분들이 있지만 [잠재력]과 마법사의 상향과는 무관합니다. [잠재력]비각성 공통 패시브이기 때문에 [잠재력]상향은 비각성과 각성의 격차를 줄이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마법사의 순위 상승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죠. 즉, 마법사가 최하위를 탈줄하려면 마법사만의 상향 패치를 받아야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보통 pve 약세면 전장 중심 플레이로 시즌을 지내왔지만 격전장 점수까지 너프돼서 더 할맛이 안나는 느낌이네여.


일단은 2.28 밸패 및 격전장 보상 상향이 있고하니 이 건의는 완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이건 2차 각성때 해결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