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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3 OP 챔피언들의 역사 ① 탑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1533
2013 시즌3 OP 챔피언들의 역사 ② 정글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1561
2013 시즌3 OP 챔피언들의 역사 ③ 미드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1587
2013 시즌3 OP 챔피언들의 역사 ④ 원딜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1639
2013 시즌3 OP 챔피언들의 역사 ⑤ 서포터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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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롤판에서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시즌3에서는 많은 팀들이 떠오르고 지기를 반복하였고,

챔피언들 또한 다양한 패치와 메타의 변화를 거치면서

OP가 되기도 했고고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13년도 시즌에서

어떤 챔피언들이 각광을 받았고,

어떤 챔피언들이 OP의 반열에 올랐는지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롤 챔피언스 윈터시즌 2012-2013 (2012년 11월 9() ~ 2013년 2월 2())

 

시즌3가 시작되면서 탑 라인전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특성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시즌2 에서 미니언 데미지를 감소시켜 주었던 질긴 피부(Tough Skin)'질긴 피부' 특성이

미니언의 데미지가 아닌 정글몬스터의 데미지만 막아주도록 변경이 됩니다.


시즌2의 탑라인전은 이렐리아Irelia(이렐리아)와 잭스Jax(잭스)가 양분하는 구도였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바로 '평타 기반'의 챔피언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질긴 피부(Tough Skin)'질긴 피부' 특성이 바뀌게 되면서 미니언 데미지가 강력해지게 되고,

라인전에서 상대 라이너에게 평타를 칠때마다 미니언 어그로가 끌리게 되는 특성상,

이 두 챔피언들은 딜교환에서 불리함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즌3가 되면서 이 이렐리아Irelia(이렐리아), 잭스Jax(잭스)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시즌3 초반, 탑라인에서 유행했던 메타는 바로 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 '워모그 메타' 였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당시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은 상당히 OP성이 짙은 아이템이었습니다.

따라서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은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되었고,

원래는 딜탱 템트리를 따르던 이렐리아Irelia(이렐리아)나 블라디미르Vladimir(블라디미르)

심지어 딜을 담당해야 하는 원딜들 조차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을 가며 생존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건웅갓...)


이에 따라 탑에서는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 태양불꽃 망토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를 올리면서

체력을 무한히 올리는 템트리가 유행하게 되었고

챔피언들 또한 이에 어울리는 챔피언들이 인기를 끌게 되어

롤은 '대 워모그 시대''체력 오브 레전드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 당시 유행했던 OP 챔피언들을 살펴보면

올라프Olaf(올라프)Shen(쉔)레넥톤Renekton(레넥톤)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세 챔피언의 특징은 바로 '워모그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태불망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템트리에 아주 적합한 챔피언들이란 점입니다.

 

올라프Olaf(올라프)의 경우에는

e트루뎀Reckless Swing(무모한 강타)과 궁극기Ragnarok(라그나로크)를 통해서탱템만 둘러도 cc를 무시하고 적 원딜을 녹여버리는 사기성을 지녔고,

또한 탑과 정글을 모두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회 등에서는 거의 필밴이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쉔Shen(쉔)의 경우에는

그 궁극기Stand United(단결된 의지)의 유틸성 하나로 OP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불꽃 망토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를 통해 라인 푸쉬력을 올리면, 스플릿 운영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밴이 되거나 픽이 되는 모습을 보였니다.


레넥톤 Renekton(레넥톤)
시즌3가 되며 재발견된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레넥톤Renekton(레넥톤)은 라인전 강캐이자,
공템을 올리면서 막강한 스킬딜을 활용하는 챔피언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막눈' 선수를 필두로 하여
탱템을 올리면서 '태불망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의 광역딜 + 레넥톤 궁극기Dominus(강신)의 광역딜'을 통해
탱킹과 광역딜을 동시에 하는 '탱 레넥톤'이 재발견됩니다.

특히 '막눈' 선수의 나진 소드는
윈터시즌 결승전에서 레넥톤Renekton(레넥톤) + 신짜오Xin Zhao(신 짜오) 조합을 활용하여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현 CJ 프로스트)를 박살내버리고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탑에 주로 쓰였던 챔피언들을 살펴보면
적은 마나소모량의 qNeurotoxin / Venomous Bite(신경독 / 독이빨) 짤짤이를 통해 라인전 강캐로 떠올랐던 엘리스Elise(엘리스),
탱템과는 잘 어울리진 않지만 탱커도 녹이는 화력을 보유하고 있던 럼블Rumble(럼블)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들 챔피언들도 워모그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를 자주 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렐리아Irelia(이렐리아)의 경우에는 시즌 3에서는 거의 사장되는 분위기였지만,
'샤이', '플레임' 선수를 필두로 하여 워모그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를 통해 탱킹을 담당하는 '탱 이렐리아'가 잠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레넥톤을 통해 윈터시즌을 우승으로 이끈 막눈과 나진소드 팀원들.



2. 롤 챔피언스 스프링시즌 (2013 3 20() ~ 2013 6 15())


한 때 '대 워모그 시대'라는 말을 낳았던 아이템 이지만,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은 가격 상승과, 지속효과 너프로 인해

더 이상 OP 아이템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라이엇은 2월 6일자 패치를 통해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 태양불꽃 망토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의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이 후의 패치를 통해 워모그의 갑옷Warmog's Armor(워모그의 갑옷)은 그 기본 지속효과 마저 너프를 당하고

이로써 '대 워모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2월 6일자 패치를 좀더 살펴보자면

올라프Olaf(올라프)와 엘리스Elise(엘리스)의 너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라프Olaf(올라프)는 각종 스킬들이 모두 칼질을 당했고

엘리스Elise(엘리스)는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패치 이후에도 엘리스Elise(엘리스)는 계속 쓰였지만, 올라프Olaf(올라프)는 승률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2월 6일자 패치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추적자의 팔목보호대'(추적자의 팔목 보호대) 라는 아이템의 등장입니다.

이 아이템은 존야의 모래시계Zhonya's Hourglass(존야의 모래시계)의 하위 아이템으로

당시 미드에서 날뛰던 제드Zed(제드), 카직스Khazix(카직스)와 같은 ad 암살자 챔피언들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템을 ap 탑 챔피언들이 가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탑 라인전에서 ad와 ap 챔피언이 만나게 되면

ad챔피언의 경우 ap 챔피언이 '추적자의 팔목보호대'(추적자의 팔목 보호대)를 빠르게 올리면 딜이 잘 박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ad 챔피언이 ap챔피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마법 저항력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 경우에는 방어력이 부족해 한타에서 원딜에게 녹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몰락한 왕의 검'Blade of the Ruined King(몰락한 왕의 검) 이 체력 아이템에 대한 카운터 아이템으로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 등장하면서

기존의 레넥톤 Renekton(레넥톤)과 같이 탱템만 두르는 ad 챔피언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 대신 '대 워모그 시대'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ap 짤챔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케넨Kennen(케넨), 럼블Rumble(럼블), 블라디미르Vladimir(블라디미르) 등이 있었습니다.

이 세 챔피언의 경우, 모두 존야의 모래시계Zhonya's Hourglass(존야의 모래시계)와 어울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라인전 단계에서 ad 챔피언들에게 힘을 쓰지 못했지만,

추적자의 팔목보호대(추적자의 팔목 보호대) 아이템의 등장으로 라인전을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되었고,

또한 탱커형 챔피언들이 사라지게 되면서 이런 챔피언들이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케넨Kennen(케넨)의 경우 궁극기Slicing Maelstorm(날카로운 소용돌이)의 기력소모가 사라지는 버프를 받기도 했고,

선 도란검을 시작으로 해서 짤짤이를 극대화 하는 템트리가 등장하면서

한때 탑 패왕의 자리에 등극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위의 챔피언 외에도 다양한 챔피언들이 탑에 등장했는데,

Shen(쉔)을 카운터 치기 위해 등장하였고, 역시 존야와 잘 어울리는 탑 다이애나Diana(다이애나),

'샤이' 선수가 올스타전에서도 보여준 대장군 탑 라이즈Ryze(라이즈),

무라마나 Muramana(무라마나)가 새롭게 바뀌면서 등장한 탑 제이스Jayce(제이스)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ap 짤챔들을 가장 잘 활용했던 선수로는 '플레임' 선수가 있었습니다.
'플레임' 선수는 스프링 시즌 당시 '비행기 기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케넨Kennen(케넨), 다이애나Diana(다이애나)등의 픽을 하여 cj 블레이즈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ap 짤챔들이 탑라인에서 활개치는 가운데에도
탱커형 챔피언들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었는데,
Shen(쉔) 같은 경우에는 그 명성은 줄어들었지만
궁극기Stand United(단결된 의지)의 유틸성 하나로 계속 쓰여왔습니다.
또한 자크Zac(자크)의 경우 원래는 정글로 많이 쓰였지만,
라인 유지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금씩 탑으로도 쓰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쉔Shen(쉔)과 자크Zac(자크)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ap 탱커형 챔피언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포킹에 강점을 둔 제이스Jayce(제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ad 챔피언들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쉔Shen(쉔)과 자크Zac(자크)를 주로 사용한 선수로는
MVP 오존(현 삼성 갤럭시 오존)의 '옴므' 선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의 '옴므' 선수는 '플레임' 선수처럼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이 두 챔피언을 활용하여 스프링 시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성향이 완전히 달랐던 '플레임' 선수와 '옴므' 선수.



3. 롤 챔피언스 섬머시즌 (2013 7 3(수) ~ 2013 8 31())

케넨Kennen(케넨)으로 대표되는 탑 ap 챔피언들의 시대는
라이엇의 대대적인 너프로 인해 끝나게 됩니다.

탑에 주로 쓰였던 ap챔프인 케넨Kennen(케넨), 럼블Rumble(럼블) 등의 챔피언들은
지속적인 패치로 인해 너프를 당해왔지만,

무엇보다도 이들 챔피언이 사라진 이유는
이들 챔피언이 등장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이었습니다.

ap 짤챔들이 유행하게 된 이유가 '추적자의 팔목보호대'(추적자의 팔목 보호대) 때문이었다면,
이들이 사라지게 된 이유는 바로 효과가 바뀐 '도란 방패'Doran's Shield(도란의 방패)'망령의 두건'(망령의 두건)의 등장 때문입니다.

'정령의 형상'Spirit Visage(정령의 형상)의 하위 아이템으로 등장한 '망령의 두건'(망령의 두건)은 그 효과로 인해
ap 짤챔들의 카운터 아이템으로 부상하였습니다.

또한 평타 견제 효과를 줄여주고 라인 유지력을 높여주는 '도란 방패'Doran's Shield(도란의 방패) 아이템의 변경은
탑 패왕의 자리를 유지하던 케넨Kennen(케넨)의 시대를 끝내게 됩니다.

이들 ap 짤챔들이 사라지게 되면서 등장한 것은
당연히 쉔Shen(쉔), 자크Zac(자크)와 같은 탱커형 챔피언 들이었습니다.

새로 바뀐 '도란 방패'Doran's Shield(도란의 방패)의 체력 재생력 추가 효과와
피해를 입을 때마다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망령의 두건'(망령의 두건),
그리고 그 상위 아이템인, 체력 회복 효과를 올려주는 '정령의 형상'Spirit Visage(정령의 형상) 등의 아이템은
탑 라인에서의 라인 유지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습니다.

초반 약한 라인전이 문제였던 쉔Shen(쉔)과 자크Zac(자크) 두 챔피언들은
이 라인유지력을 높여주는 새로운 아이템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됩니다.

섬머시즌 대회에서 또한 거의 이 두 챔피언들 위주로 픽밴이 이루어졌고,
바야흐로 탑 라인은 쉔Shen(쉔) 자크Zac(자크)의 2탑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두 챔피언은 태양불꽃 망토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와 정령의 형상Spirit Visage(정령의 형상)을 가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Shen(쉔)은 운영지향형, 자크Zac(자크)는 한타지향형 이라는 조합상의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회 등에서 2팀이 쉔Shen(쉔)과 자크Zac(자크)를 나눠가진다고 한다면
Shen(쉔)을 가진 쪽은 최대한 한타를 피하고 스플릿 하는 방향으로,
자크Zac(자크)를 가진 쪽은 상대의 스플릿 운영을 막기 위해 강제 한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경기에서 자크Zac(자크)가 강제 이니시를 여느냐 못여느냐가 주요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Shen(쉔), 자크Zac(자크)가 밴등의 이유로 해서 등장하지 않는 경우에는
포킹 조합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제이스Jayce(제이스)
역시 라인 유지력 상승의 수혜자였던 나서스Nasus(나서스) 등이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qwqw가 동시에 나가는 버그의 발견으로 잠시 렝가Rengar(렝가)가 OP로 등장하는가 싶었지만
대회 등에서는 글로벌 밴을 당해 등장하지 못하고
결국 라이엇의 칼같은 버그 픽스로 인해 다시 관짝에 들어가시게 됩니다. (지못미..)

당시 쉔Shen(쉔), 자크Zac(자크) 2탑 시대의 꿀을 빨았던 선수중 한명으로 '인섹' 선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원래 정글러였던 '인섹' 선수는 KT 롤스터 B 팀의 탑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Shen(쉔), 자크Zac(자크) 2탑 시대의 꿀을 빨며 섬머시즌 결승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꿀을 더 잘 빨았던 '임팩트' 선수의 SKT T1 이
극적으로 KT 롤스터 B팀을 누르고 섬머 시즌을 우승하게 됩니다.


한때 세체정이었던 인섹. 섬머 시즌에는 쉔 자크의 꿀을 잘 빨았다고 할 수 있다.



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3 9 16(월) ~ 2013 10 5())

Shen(쉔)과 자크Zac(자크)의 2탑 시대도
라이엇은 그냥 계속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라이엇의 지속적인 너프를 초록 괴물 자크Zac(자크)는 버텨내지 못하였고,
결국 OP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자크가 주춤한 사이, 탑라인은 쉔Shen(쉔)이 원탑을 차지하는가 싶었지만,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관짝을 부수고 나온 잭스Jax(잭스)입니다.

시즌2를 이렐리아Irelia(이렐리아)와 함께 양분하던 잭스Jax(잭스)가 갑자기 등장한 배경은
바로 롤드컵 기간 바로 직전의 패치인 8월 28일의 패치 덕분입니다.
이 패치에서 조명 받은것은 바로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 아이템이었습니다.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와 그 하위 아이템인 '탐식의 망치'Phage(탐식의 망치)
원래 효과가 평타를 칠때 둔화효과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8월 28일 패치를 통해서
평타를 칠때 자신의 이동속도가 상승되도록 효과가 변경되었고
동시에 그 가격 또한 줄어드는 버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패치로 인해 원래는 잘 쓰이지 않던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 아이템과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를 주로 사용하던 챔피언들이 다시 한번 관짝을 부수고 등장하게 됩니다.

잭스Jax(잭스)는 바로 그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의 재조명의 효과를 받은 챔피언중 하나입니다.
잭스Jax(잭스)는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와 상성이 아주 좋은 챔피언중 하나였고,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와 그 하위 아이템인 '탐식의 망치'Phage(탐식의 망치) 효과가 이속증가로 바뀌면서
갱 회피능력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줄어들게 되면서, 잭스Jax(잭스)는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를 더욱 빨리 올리게 되고
그 강력함을 쉽게 드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상대 라이너가 사라졌을 때 보이는, 미친듯한 타워 철거 속도 때문에
잭스Jax(잭스)는 쉔Shen(쉔)에 대한 카운터 개념으로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잭스Jax(잭스)에게도 큰 약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삼위일체'Trinity Force(삼위일체)를 띄우기 전에는 매우 약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잭스Jax(잭스)의 카운터로 레넥톤Renekton(레넥톤)이 등장하게 됩니다.
레넥톤Renekton(레넥톤)의 w스킬Ruthless Predator(무자비한 포식자)이 잭스Jax(잭스)가 e스킬Counter Strike(반격)을 켠 상태에서도 들어가기 때문에
레넥톤Renekton(레넥톤)의 일방적인 딜교환이 가능하였고,
잭스Jax(잭스)에겐 부족한 라인 유지력등을 레넥톤Renekton(레넥톤)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잭스Jax(잭스)의 카운터로써 레넥톤Renekton(레넥톤)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레넥톤Renekton(레넥톤)은 쉔Shen(쉔)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쉔Shen(쉔), 잭스Jax(잭스), 레넥톤Renekton(레넥톤)
가위바위보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롤드컵 기간에는 위의 세 챔피언이 유행했기 때문에
이들은 당시 '탑 삼대장' 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롤드컵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메타들이 등장하였고,
탑 챔피언들 또한 다양한 챔피언들이 쓰였습니다.

이 '탑 삼대장' 이외에 롤드컵에서 주로 쓰였던 탑 챔피언들로는
한국에서는 고인화 되었지만 외국에서는 간간히 쓰이던 케넨Kennen(케넨)과 럼블Rumble(럼블),
그리고 버프의 영향을 받고 등장하기 시작한 탑 쉬바나Shyvana(쉬바나),

마지막으로 이미 상당한 너프를 받았지만,
정글 아트록스Aatrox(아트록스)와 함께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일명 '더러운 조합'을 이루며 쓰인 자크Zac(자크)등이 있었습니다.


롤드컵은 각국 메타의 충돌현장이자, 메타의 실험장이라 할 수 있었다.



5. 롤 챔피언스 윈터시즌 2013-2014 (2013년 11월 15일() ~ 현재)

2013년에 가장 많이 쓰였던 탑 챔피언을 고르자면 쉔Shen(쉔)을 고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장기집권하던 쉔Shen(쉔)
결국 라이엇의 지속적인 너프로 인해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Shen(쉔)은 기본적으로 궁극기Stand United(단결된 의지)의 유틸성을 보고 쓰이는 챔피언이지만,
라이엇의 계속된 너프로 인해 조금씩 쓰이지 않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도발Shadow Dash(그림자 돌진)의 판정이 줄어드는 너프를 받으며
결국 쉔Shen(쉔)은 OP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Shen(쉔)이 사라지며 '탑 삼대장'의 균형이 깨지자 인기몰이를 한건 당연히 레넥톤Renekton(레넥톤)이었습니다.
레넥톤Renekton(레넥톤)'라인유지력''푸쉬력'등을 지닌 균형잡힌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레넥톤Renekton(레넥톤) 또한 새로운 OP들의 도전을 받게 되는데,
바로 렝가Rengar(렝가)와 쉬바나Shyvana(쉬바나)가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렝가Rengar(렝가)의 경우 버그도 많고 OP챔과 고인챔을 반복한, 어찌보면 좀비같은 챔피언입니다.
렝가Rengar(렝가)가 수많은 너프를 받아왔지만, 현재 다시 각광받는 이유는 '탱 렝가'의 재발견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공템을 올린 '딜 렝가'는 암살 능력이 강력하지만 라인전이 약한 반면,
'탱 렝가'의 경우 w스킬Battle Roar(전투의 포효) 선마스터를 통해 방어력과 마법저항력을 올리고
'라인유지력'과 '푸시력'을 동시에 얻게 됩니다.

또한 쉬바나Shyvana(쉬바나)의 경우에는 '라인유지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강력한 맞다이'와 엄청난 '푸쉬력',
그리고 패시브Fury of the Dragonborn(용족의 분노)와 궁극기Dragon's Descent(용의 강림)를 통한 한타에서의 탱킹과 진형파괴 능력 때문에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레넥톤Renekton(레넥톤), 렝가Rengar(렝가), 쉬바나Shyvana(쉬바나)
위의 세 챔피언들은 공통적으로 라인을 푸쉬하는 능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쉬바나Shyvana(쉬바나)의 경우는 조금 부족하지만 라인유지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챔피언은 태양불꽃 망토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와 정령의 형상Spirit Visage(정령의 형상)을 코어템으로 가기 때문에, 이런 장점들을 극대화 시킵니다.
이런 장점들은 빠른 기동성을 이용한 스플릿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운영상의 강점을 지니게 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모두 마나를 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은 위의 세 챔피언들을 OP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모두가 반인반수형 챔피언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이들은 '동물 삼대장'으로 불리게 됩니다.

한편으로 위의 '동물 삼대장'과 마찬가지로
태양불꽃 망토Sunfire Cape(태양불꽃 망토)와 정령의 형상Spirit Visage(정령의 형상)을 가면서 '라인유지력'과 '푸쉬력'을 얻은 챔피언으로는
바로 탑 문도Dr. Mundo(문도 박사)가 있겠습니다.
원래는 정글로만 가던 문도Dr. Mundo(문도 박사)는 텔레포트Teleport(순간이동)를 들면서 '스플릿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고,
또한 엄청난 왕귀력을 보인다는 장점 때문에 순식간에 OP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 외에도 현재 쓰이고 있는 탑 챔피언으로는
초반의 강력함을 지녔으며, '페이커' 선수가 유행시킨 리븐Riven(리븐)
역시 스플릿 푸쉬를 통한 운영상의 강점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트린다미어Tryndamere(트린다미어)
쓰는 사람만 쓰는 장인챔프이긴 하지만, 아직 한타에서의 힘은 강력한 럼블Rumble(럼블) 정도가 있겠습니다.


렝가의 부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시즌3 막바지에 다시 OP로 등극한 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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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4일 9시 38분 작성완료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② 정글 편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