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러한 생각을 가진지 1년이 지났다.

 

CJ의 토너먼트를 임하는 자세는 언제나  '하던대로 하자'  '우리가 잘하는거 하자 ' 이거에 크게 벗어나지않는다.

 

선수들 개개인의 어제의 패착을 떠나 , CJ 전체 팀에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한다.

 

 

 

소드 vs CJF 윈터 결승때도 그랬고 , 오존 vs CJB 스프링 결승때도 그러하였다. 그이후 섬머 윈터에 탈락할때보면

 

언제나 무기력하고 하던대로 하자 이런 모습이었다. 섬머 윈터는 각팀의 피지컬 문제도 있었겠지만

 

어제 경기 또한 코치진의 준비나 , 전략적인픽 , 상대방에 대응되는 픽 , 심지어 전략숨기기조차 전혀 되지않았다.

 

약 12일전 열렸던 마스터즈로 돌아가보자 , 프로스트는 핵심적인 코코의 니달리픽을 본인들이 2:0으로 이긴 3경기에도

 

사용하며 멋지게 캐리한다. '나 니달리 이만큼이나잘해' 라고 보여주며 , 하지만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온건?

 

삼성블루의 니달리 고정밴이었다. 반면에 삼성은 im과의 열린 마스터즈경기에서 정말 하던대로하였다. 하던픽을하였고

 

벨코즈 픽을하고 그리고 3경기에는 아예 포지션까지 다 파괴시키며 다음주열리는 롤챔스에 쓸 카드는 모두 비축하였다.

 

심지어 그들이 SKK전에 사용했던 4인 푸쉬에 대응하는 2라인 프리징전략은 정말 SKK전 이전까지는 절대로 보여주지않

 

았다. 아마 그들이 노출한것은 다데의 야스오픽 정도? 라고 볼수있겠다.

 

 

 

1경기를 본인들이 의도한대로 다데에게 오리아나픽을 강제하고 게임을 상당히 쉽게가지고갔다. 그렇다면 2경기를

 

기세좋게잡는다면 토너먼트 특성상 어떻게보면 쉽게 가는현상이 나올수있는 아주 충분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나름' 준비했다는 이렐리아픽으로 결국 게임을 내주고 거짓말처럼 무기력하게 3연패로 어떻게보면 '본래'의 프로스트의

 

모습을 찾아버렸다. 그들이 이렐리아를 준비했는데 정말 어제와같은 생각으로 게임을 임한거라면 , 코치친과 선수들의 준

 

비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수가없다. 모든팀들이 탑의 새로운 준비된 픽을 할때 가장 기본베이스는 '레넥톤'밴이다.

 

레넥톤 을 죽이면서 상대방에게 쉬바나픽을 강제해버리는 그런상황을 만들고 나서야 탑의 새로운픽을 갈수있는 건

 

모든팀도 아는 상황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 레넥톤을줬다면 초반 인베이드싸움에서 정확히 적정글을 장악하고 라인스왑

 

을 하였어 야했는데 , 아주 당연한듯이 그리고 당연히 그럴거라는 믿음으로 이렐을 바텀으로보내버린다. 결국 맞라인구도

 

에서 프로 수준의 리신 레넥톤이  이렐리아를 잡아내는데는 전혀 무리가없었다. 스위프트의 역갱이 그것을 대비한것이라

 

볼수있지 만 , 리신레넥톤이 초반의 가지는 2:2 우위싸움은 결국 게임 끝까지 흘러갔다.

 

 

그리고 언제나 CJ의 토너먼트에서 보여지지만 패배하고있을시 보여지는 무기력한 픽밴에서 여실히 들어났다. 분명히

 

이전경기에서 페이커의 트위스티드페이트 활용으로 다데의 활용또한 예상되었지만 , 본인들이 준비하거나 또는 본인들이

 

그것을 카운터칠 상황은 전혀 만들지 못하였다 그러다보니 4경기에는 마치 솔랭과 같은 픽이 나오게되었고 정확히 그것

 

을 카운터치듯  2딜러의 카이팅조합 , 카직스의 돌진으로인한 딜탱능력, 알리스타의 딜러보호 등 삼성의 완벽히 짜여진픽

 

에 어떻게보면 매우 무기력한 역전패까지당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3주전이 기억나지않는가? CJF는 분명히 블루의 형제

 

팀 오존과의 경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노우볼을 굴리지못하고 전형적인 2딜러 캐리조합에 무기력하

 

게 후반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블레이즈가 보여준것도아니고 본인들이 당한것이었다. 그이후의 어떠한 보완이나 운영적

 

인 측면에서 전혀 개선된것이없고 그당시 2경기를 마치 재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떻게보면 롤판은 매 롤챔스 1경

 

기 마다 발전한다. 새로운픽이나오고 새로운전략이 나오고 새로운 메타가 등장한다. 그것을 2일뒤에 접목하고 응용하는

 

팀이 결국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 하는것이다. 하지만 CJ는 언제나 그랬듯이 항상 그 이전의 메타를 마치 뒤늦게이해한

 

듯한 그리고 그 핵심적인 상황조차 이해못한 모습을 너무나 많이보여준다. 지금 직스 또한 직스라는 챔피언은 정확히 직

 

스위주로 돌아가야한다. 그라가스또한 그러하였다. 하지만 언제나 CJ가 보여주는 모습은 직스를 선택하고도 미드 1차타

 

워를 어처구니없이 허무하게 내주거나 , 오히려 초반 개싸움을 먼저 걸어버리는 조합의 기본 이해도조차 떨어진 모습을

 

너무많이보여주었다., 전략전술 또한 어떻게보면 맞라인 구도를 세워서 라인전 스노우볼링에

 

기대하는 모습이 전부였다. 분명히 프로스트는 맞라인전에서 압도당하지않았다. 미드 탑도 그러하였고 4경기는 심지어

 

전라인이 압박하고있는 상황이 나왔고 그 스노우볼링이 7천골드차이까지 벌렸다. 하지만 그들의 승리를 향한열망은

 

넥서스까지 이어지지못하고 결국 고개를 숙이고말았다.

 

 

나 또한 예전같지는 않지만 CJ 가 토너먼트에 올라오면 괜시리 예전생각이 나며 어떻게보면 잔정이 가고 응원하게 되는

 

여전히 예전의 향수를 느낀다. 그리고 어떻게보면 한번쯤은 기대라는걸 해본다. 하지만 CJ가 1년내내 토너먼트 탈락시

 

보여주는 모습은 실력의 문제도 있지만 어떻게 이 두팀은 한결같이 새로운픽을 시도하는적도 드물고 , 또한 상대방의

 

전략적인 픽에 저렇게 잘당할까 의문마저 들정도이다. 그리고 그들은 너무나 순수해서일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롤챔스

 

토너먼트 이전에 IEM,  올스타전 , WCG , 마스터즈  등과 같은곳에서 자신들의 핵심픽을 모두 뿌려버린다. 어떻게보면 

 

순수하지만 어떻게보면 너무나 바보같아보인다. 저러한 대회에서 제이스고정밴 , 초식메타파훼 , 니달리고정밴과같이

 

본인들의 어떻게보면 '하던대로하자 ' '잘하는거하자' 도 못하게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언제나 만들어버린다.

 

 

결국 모든 스포츠는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또한 실력이다. 토너먼트 예선은 언제나 통과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이제는 팬들이  '그럼그렇지'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이들은 토너먼트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 고유의

 

모습으로' 언제나 머리를 부여잡고 탈락한다.  유독 삼성선수들이 코치에게 너무고맙고 코치들이 정말많은 도움을준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역설적으로 떠오르는건 CJ의 그 오랜 코치진 두명이 아닐까싶다. 전략도 밴픽도 심지어 전력노출도

 

너무나 쉽게하는 CJ를 보면서  CJB 와 KTA의 경기결과도 어떻게보면 ..그들의 KTB에게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패배하던 그모습이 재현되지않을까 걱정아닌 걱정이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