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놔정신줄
2014-11-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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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와 롤의 밴픽의 차이
영상은 물론 롤벤을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도타 밴픽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하였습니다. (롤의 밴픽은 당연히 다들 아시니까.) 도타는 각각 팀이 2개의 밴을 번갈아가며 한 후 2개의 픽을 서로 가져갑니다. 이 후 다시 서로 2개의 밴을 하고 이 후 또 2개의 픽,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개의 막밴을 한 후 서로 간의 마지막 픽을 가져갑니다. 이는 롤의 6밴 후 5픽이라는 구조에 비해 전략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우선 롤 같은 경우는 일단 밴이 완료되고 나면 추가적인 밴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조합의 완성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특정 챔피언을 빼앗아오는 경우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롤드컵에서 삼성 내전에서 상대가 질리언을 1픽으로 가져갔을 때 자신들이 렝가를 가져와 렝가 질리언 조합을 막는 등이 있죠. 그런데 사실 팀당 3밴은 챔피언 숫자가 지금에 비해 훨씬 적었던 예전부터 존재하던 룰 이었습니다. 현재 챔피언의 숫자가 121명이 된 시점에서 6개의 밴은 상당히 적은 편 입니다. 만약 롤이 도타와 같이 교차된 밴픽을 차용하게 된다면 전략적 선택수가 좀 더 늘어나고 상대방의 조합의 완성을 좀 더 제지할 수 있는 밴 구도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 라이엇에서 챔피언들 간의 특징을 더 부여하여 현재 고인으로 분류되는 가렌 등의 여러 픽들이 대세 픽의 '카운터'로써의 매리트를 가지게 한다면 좀 더 다채로운 밴픽 구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여러 조커 카드들(피들스틱 아칼리 갈리오 등)이 나온 것으로 보아 사실 롤의 픽밴 고착화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라이엇에서 좀 더 신중한 밸런싱과 밴픽 체제의 변화를 시도해본다면 좀 더 전략적이고 재미있는 롤 경기들, 우리가 그리워 하던 시즌2의 포킹 < 돌진 < 장판 < 포킹 등의 상성 싸움을 또 한번 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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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놔정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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