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리겐과 kt의 경기를 보고 느낀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조합이 뭔가 이상했다...

 

오리겐 : 피오라, 그라가스, 트페, 시비르, 쓰레쉬 스플릿조합

kt        : 올라프, 엘리스, 에코, 코그모, 알리스타 돌진조합??

 

대략적으로 보면 오리겐은 스플릿조합을 준비했고, kt는 대략적으로 보면 돌진조합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돌진조합에 코그모는 아니였습니다. 만약 진작 돌진조합을 생각했다면 차라리 코르키가 좋아보였습니다.

3픽까지 엘리스 알리 코그모 이렇게 잡았고, 상대가 그라 트페 시비르 쓰레쉬를 잡았으면, 조합적으로보면 차라리 에코보다는 오리아나를 넣어서 카이팅조합쪽으로 잡는게 오히려 좋아보였습니다.(해설쪽에서도 오리아나 픽을 예측했죠.)

그리고 문제가 돌진조합치고도 이니시에이팅이 너무 힘들다는거에도 있습니다. 기껏해야 알리정도가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데, 매한타마다 점멸이 있을순 없었죠..

 

2. 미드 원딜의 기량차이가 심각했다.

 

에코 트페의 라인상성은 에코쪽이 조금더 유리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가 로밍은 서로 다녔는데도 불과하고 cs격차가 난다는것은 나그네선수의 기량에 문제가 크다는 겁니다. 한타에서도 에코는 거의 한게 아무것도 없었고 짤리기 일수였습니다. 스플릿푸쉬에서도 우위를 점하기위해 에코를 뽑은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말리다시피하니 결국 계속 합류하고 올라프가 집에서 민병대로 탑봇 스플릿을 막기 일수였습니다. 차라리 에코가 아닌 오리아나 였다면 조금 게임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애로우 cs는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롤드컵에서 lgd,오리겐경기를 보면 상대 원딜이 2데스나 해도 코그모cs는 밀리는 기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물론 라인이 계속밀려서 어쩔수없는것도 있겠지만 데스저렇게나 했는데도 cs가 70대:90대인건 cs를 많이 놓쳤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라프 에코 투텔로 이득을 보고 상대는 있는데도 불과하고 타워없는곳까지 지나치게 밀다가 피오라텔에 에로우가 죽고 그거 살리려다 피카부까지 짤리면서 게임이 비등비등하게 유지가 됩니다.

 

거기다가 킬스코어가 5개나 차이가 나는데도 바텀미드cs차이로 인해 글로벌골드가 1~300골드 뒤지는건 정말 심각한 겁니다.(물론 타워차이도 있었지만, 예전 1킬은 글골 1천차정도로 잡은걸로 계산하면 이는 심각한겁니다.)

 

3. 알리 이니시는 환상적이였지만 미드1차 이후 그어떤 부가 이득도 없었다.

 

피카부는 이게임 mvp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니시를 잘걸었습니다. 허나 트페잡으면서 1차민것 이후로는 매이니시마다 드레곤이나 타워로 연결되는 이득을 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임에서 가장아쉬웠던 부분이 미드 2차 앞쪽에서 트페짜르고 그라를 빈사를 만든상황에서 그라는 운좋게 도망을 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때 그라를 포기하고 미드 2차를 밀었으면 당시 시비르가 바텀이라 밀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5명전부 그라한명 잡자고 탑2차까지 추격해버리면서 시비르가 미드와서 라인클리어를 했고, 더이상의 부가이득은 없었습니다.(솔직히 그라한명잡아봤자 450골드가 끝입니다..)

만약 이때 미드2차밀고 이로인해 와딩을 더 수월하게 했다면, 혹시 모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이후로도 몇번 짜르기는 했지만, 항상 드레곤과 바론은 없는 상황이라 어떤 이득도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상당히 밴픽에서 게임이 많이 갈렸습니다. 특히 하위팀이 상위팀상대로도 충분히 이길만큼말이죠.

개인적으로 kt가 2위로 올라가서 skt랑 만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오리겐한테 지니 마음으로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