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지속할수록 장기적으로 방송사에 이득이 된다.
시청자들은 분할중계를 원치 않는다.
만약, 한다면 이원중계로 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선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많은 논란이 있어도 방송사 한 곳이 아닌 두 곳에서 롤 컨텐츠를 제작하면 받는 것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받는 게 많아질수록 즐길 거리가 많아지고 즐길 거리가 많아질수록 흥한다.

만년다이아나 트롤쇼 혹은 오프더 레코드 같은 프로그램들, 예전에는 했지만, 사정상 보지 못하게 되었던 그런 것들, 스포티비에서 분명히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간 스포티비에서 했던 그라운드의 지혜라던가 KDL 같은 것들 정말 재밌게 봤었다. 그런 방송이 스포티비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처럼 관련 예능도 생길 수 있고 그게 팬들에게 화제가 될 수도 있다.
클템같은 해설+롤 예능인을 발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점에 대하여 건의하는 시청자들의 글 보다도 그 문제점을 해결해서 직접 제공하는 또 다른 방송사다.

중요한 건 OGN이 그간 롤을 키우고 오늘날의 모든 상황을 만들어 왔다는 것인데 이건 분명 그들의 커다란 공이고 최고의 업적이다.
OGN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왜 갑자기 이것을 나눠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하다.

다만, 개인적인 한 사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스포티비에서 만들어 주는 컨텐츠도 OGN에서 주는 컨텐츠와 함께 즐기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적인 시청자의 의견이 모여 흥행과 발전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해설문제는 그 누구도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 그 어떠한 방송사도 지금 클템+김동준+전용준 조합보다 나은 해설을 제공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원중계를 한다면 나는 스포티비가 다른 색깔로 훌륭하게 전달해 줄 미래의 컨텐츠를 보고 부족한 해설을 한동안 기다려 주고 싶다. 다만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 다른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할 수도 있겠지. 그들은 OGN을 보면 된다.

절대적으로 분할중계는 안 된다.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 선택권은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