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3타오브 레전드가 열렸습니다.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간략한 서술을 해보겠습니다. 

1. 순간 폭딜이 가능하다
3타를 통해 예상치 못한 폭딜이 한번에 들어 옵니다. 이를 통해

1) 스턴과 이니시가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스턴이나 이니시 한번 잘 걸리면 그 챔프는 아무것도 못하고 순삭입니다. 

2) 게릴라성 전투가 활발해지고 정식 한타가 조심스러워지다. 
한번 싸움이 잘 못걸리면 바로 순삭당하니 정식 한타로 싸움 걸기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그 보다는 갱과 같은 게릴라성 전투가 더 활발하게 됩니다. 

3) 싸움 지속시간이 짧아졌다. 
순간 폭딜을 통해 싸움이 짧아졌습니다. 아무리 잘큰 챔피언도 한번에 순삭 당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변수성이 더 생기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싸움을 통해 순간순간 빛이나는 플레이는 보기 더 힘들어졌습니다. 

2. 치고 빠지기 좋은 챔프들이 혜택을 보다

1) 스킬성 챔피언, 이동기가 있는 챔피언들이 혜택을 보다
현재 원딜의 승률을 보면 다 알겠지만. 상대방의 각안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순간적으로 진입해 빠르게 때리고 빠질 수 있는 스킬성 챔피언들이 혜택을 봤습니다. 

2) 평타성 챔피언, 사거리가 짧고 이동기가 없는 챔피언들의 몰락

대표적인 원딜 챔피언들이 시비르(48%), 베인(48%), 에쉬(47%), 트리스타나(46%), 케이틀린(46%), 징크스(48%)입니다. 

치명타 아이템들이 상향 받으면서 후반에 평타성 챔피언들의 딜량도 무시무시하지만. 문제는 그때까지 클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투의 열광이 많은 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폭딜성 전투'가 대세인 현재 시점에서 안전하게 평타나 스킬로 스택을 쌓기가 어렵습니다. 스택 유지시간을 길게 패치 하지 않고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3. 한번에 죽일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데, 이동기 제한/스턴기가 있는 챔피언들이 살아남다

대표적인게 문도. 탐켄치, 람머스, 알리스타, 트런들, 사이언, 노틸 이런 애들인데. 단지 단단한걸 떠나서 이동을 제약하거나 스턴기를 보유한 녀석들이라 메타에 혜택을 본 녀석들입니다. 


4. 결론 

1) 평타성 챔피언 좀 살려주세요 제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2) 게릴라성 말고도 미친듯이 치고 받는 한타 싸움좀 보고 싶네요.

한타가 너무 조심스러워지고 단조로워졌는데. 그 이유가 몇개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잘못 싸움 걸었다 본전도 못 뽑고 순삭 당할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돌진기를 가지고 있지만, 들어가서 순삭 당할 위험이 있는 애들 == 딜탱들이 현재 메타에서 대부분 외면 받았습니다. 

그리고 페이커가 자주 보여주던 혼자 적진에 들어가 한명 따고 들어오는 과감한 플레이의 리스크도 너무 커졌어요. 
폭딜에 대한 변수성 때문에 불리하던 게임도 이길 수 있게 되어 게임을 보는 포인트가 재밌어진 부분도 있지만. 싸움 시간이 너무 짧아져서 선수들이 지속적인 싸움에서 보여지는 빛나는 센스 있는 플레이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여튼 라이엇님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리고 제가 전 시즌에 쓰던 챔피언들 죄다 너프 해주셔서 참 황송하네요. 좀 살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