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불법프로그램 논란 
오버워치 불법프로그램 논란

둘 다 발생했지만 어제를 기준으로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특히 오버워치 논란에서는 팀장의 대처, 선수의 적극성, 인벤팀과 블리자드의 화력지원이
어우러져 정말 최고의 논란종결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기에 

더더욱 라이엇과 웃음BJ에 대처는 두고두고 까일 요소가 되었다.

차이점을 나열하자면

1. 당사자의 행동

웃음 : 그냥 내 실력이다. 이걸 못하냐? 누가 썼다고 그래 증거있어?
게구리 : 직접 손캠을 찍은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롤은 당사자가 자신은 아니라며 극구부인했고 손캠을 요구했으나 말돌리기 시전과
하드 뜯어서 보여주겠다며 마치 레인보우식스의 그 분이 떠올리는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덤으로 자신이 핵유저라 말한 사람들에게 고소미를 돌리겠다 말한 건 덤.

반면 게구리 선수는 곧바로 논란이 되자 팀장에게 인벤에 바로 가서 해명을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였고 우선 팀장과 상의하여 블리자드 본사에 직접 신고를 넣는 확실한 대처방안을 보여줬다.


2.팀장의 행동

롤은 따로 팀이 아닌 개인의 문제이니 해당 BJ가 팀장이라는 직책을 동시에 겸임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보자면

웃음은 손캠을 보여달라는 말에 회피성 발언을 하였고 계속해서 자신의 실력이라 주장했다.
롤에서 헬퍼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임에도 전혀 심각성을 모르는 듯한 행동을 보여줬으며
분석글과 여러 프로게이머의 헬퍼맞다 의견을 내보이자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를 하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부정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식 대처를 보여 이 부분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라이엇코리아로 가서 증명하겠다 찾아가긴 했으나 끝까지 손캠이나 플레이영상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반대로 오버워치에서 팀장은 매우 적극적으로 식벤에 글을 올려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자신들도 해당 논란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블리자드 본사에 직접 신고를 넣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기재하고 정확하게 자신들이 현재 하고 있는 대처방법과
그 결과 날짜를 알려 유저들에게 알려주었다. 고로 유저들 입장에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될 뿐.
변명없이 정확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몇 몇 무개념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저들이 결과를
기다리자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3.유저들의 행동

롤은 통칭 '캬빡이'이라 불리는 웃음 BJ 신봉자들과 헬퍼가 맞다 주장하는 일반유저들간에
내전수준으로 게시판이 난장판이 되었다. 신봉자들은 아니거든요! 우리 BJ 실력 맞거든요 빼애애액!!
을 시전하던지 비공폭탄을 주는 것으로 논란을 잠재우려 하였고 상대하는 유저들은 분석글과
프레임등을 보여주며 반박했다. 

그와중에 당사자는 팝콘을 먹는지 이런 논란 와중에도 자신의 방송을 끄고 잠적행동을 보여줬으며
논란을 해결한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방송제목으로 '헬퍼같은 실력'이라는 문구를 달아
문제점과 의심을 한 유저, 프로게이머들을 조롱하는 듯한 추태를 보인다.

물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확한 사실 및 해명을 요구하는 유저들을 무조건 비난하는
신봉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오버워치 식벤에서는 달랐다. 앞서 헬퍼문제가 터진 웃음BJ 사태 때문에 유저들의 분위기가 싸늘하였으나
당사자들에 입장글이 올라옴으로써 분위기가 누르러졌고 블리자드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관전 카메라 버그
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아직 모른다. 섣부르게 비난하지 말고 신고를 스스로 하셨다고 하니 결과를 기다리자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 와중에 인신공격을 하고 아직 이른 시기에 선수를 비난한 몇 몇 트롤러들이 존재했으나
비공폭탄을 먹이거나 신고하여 최대한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벤에서 지원하여 해명방송이 나왔고 그 동안 있었던 일이 선수가 소속된 팀장에 의해 알려지면서
기존의 논란이 종결과 동시에 새로운 논란이 발생했다.

상대팀 팀원은 칼빵을 포함한 협박성 발언을 하여 겐지인증을 하였으며
문제를 제기한 상대팀이 댓글을 달아 여론조작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은 분노했다.
당사자가 해명을 한 직후였고 그냥 팬도 아닌 팀원이 직접 행동을 하였기에 지금도 평생까임권을 얻고 까이고 있다.

물론 플레이영상이 뜨기 전에 실컷 선수에게 성희롱 발언과 욕설, 비난, 인신공격을 한 악성유저들은 박제되어
저잣거리에 효수가 된 건 덤이다.



4.여러 관계자분들의 행동

우선 게구리 선수가 적극적으로 해명 및 손캠플레이를 보여주고자 했고 인벤팀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기에 이번 논란이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블리자드는 라이엇과는 다르게 단 이틀만에 결과를 아티즌 팀장에게 알려주었다.
그것도 전화로! 블리자드가 이번 사태를 확실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대회를 방송해준 인벤과 블리자드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오래 갈 수 있었고
논란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이번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줌으로써 식벤유저들도 모두
박수를 보냈다. 덤으로 게구리 선수의 무서운 실력을 확인 할 수 있어서 명성을 얻은 건
덤.

하지만 라이엇은 부쉬토크를 통해 웃음BJ가 헬퍼가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가 가관인데 바로 우리한테 안걸렸으니 아닌거지.

블리자드는 여러 정황들을 모니터링하였고 관전자 카메라 버그를 직접 알려주면서
논란을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것과는 다르게 라이엇은 일단 우리가 확인하기로는
헬퍼 쓴 걸 포착 못했다. 의심은 되겠지만 증거가 없는걸 우리보고 어쩌라고? 식에
매우 안일한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헬퍼라 주장한 모든 유저 및 프로게이머을 롤알못으로
만드는 막장결론을 내버린 것이다.

사실 이건 롤 클라이언트의 한계로 인해 설득력 있는 결론이기도 하다.
라이엇이 헬퍼를 못잡는다는 결론도 같이 나왔다는게 문제지만.

당사자가 손캠을 하겠다며 인벤이나 라이엇코리아를 가서 직접 녹화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 아니였을텐데...인벤팀도 분명 적극적으로 도와줬을 것이다.

라이엇에게 롤에다 페어파이트라도 쓰라고 말해주고 싶을 지경이다.



5. 결론

게임문화에서 논란이 하나 발생하면 그걸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한 번 시작된 의심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사실이 아닌 루머가 퍼지면서 
당사자나 유저나 서로서로 찝찝한 결과만 얻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허나 어제 있었던 사건은 모든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인 행동과 당사자의 용기와 의지,
유저들이 자중하는 태도가 어우러져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오버워치와 블리자드는 이번 사건으로 더욱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귀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