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 예전에 기억하시나? 블레이즈가 안정적인 운영 들고가서 공격적인 돌진메타에 신나게 줘 터지던 그때를.

그땐 세계 대회가 많아서 볼거리도 많았고, 그만큼 서로의 메타흡수도 빨랐었다.

그런데 이제 세계대회라고 해봐야 msi iem 롤드컵 세개가 끝이다. 이젠 한국은 완성형이라고 자부하며

1,2위 호각을 다투는 팀들이 대회에 나가서 어떻게든 우승하고 온다. 그게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다. 블레이즈가 ipl에서 줘터지고 다이애나 미친듯이 쓰고 그 기세를 다른 팀들에게 퍼트리던

그때가 너무 그립다. 오로지 우승을 위해 안정성을 추구하는건 좋지만, 지금 너무 심한거같다.

각 지역마다 특색이란건 있는법인데 우린 너무 라인클리어, 인원배분, 운영! 운영! 운영!

진짜 야구경기하면 맨날 한쪽이 1점먹으면 그팀은 무조건 완봉승~ 뭐 이런느낌이 매일 반복된다.

기껏 비벼져야 좆밥팀들끼리 부비부비하는게 다인데, 한마디로 지금 패치가 너무 심하게 오브젝트에 치우치게 된거다.

히오스 왜 한국인이 재미없어 하는지 아는가? 기본적으로 공산주의식 경험치 배분도 있지만

가장 큰건 '오브젝트'의 존재감이 너무 심하게 커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로지 내 개인 플레이는 없이

그 오브젝트 하나만을 위해 준비해야하고, 싸워야한다. 특히 블랙하트 항만은 한번 터지면 미친듯이 불리해진다.

이게 한국에는 잘 맞지 않는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결론은 라이엇이 준비한 '이놈들 용으로 스노우볼 굴리네? 그럼 랜덤하게 출현시켜줄게~' 라는 생각은

완전히 틀린게 되어버렸다. 왜냐면 그 용들의 효과가 스노우볼에 너무 최적화인건 예전이나 다를바 없으니까.


그러니까 시간이 길어지는거다. 용을 하나만 먹어도 그 팀이 너무 유리해지니까. 한번 이기면 100점만 받아야되는데

용으로 100점을 더받아 버리니까 스노우볼이 급가속화 되는것이다. 그럼 후반에 용을 못먹은 팀이 할 수 있는게 뭘까?

기껏해야 '장로 드래곤 못먹게 하는거?' '몰래 바론?' 유일한 타개책인 짤라먹기는 

서로 와드가 제한적이니 먼저 우위 점한팀이 너무 유리하고... 그렇다. 이젠 시야도 스노우볼링 당하는 시대다.

왜냐면 위치들이 이젠 다 뻔하거든. 와드가 전보단 부족하니까. 


뭐 지금도 그냥저냥 보고 있는데, 결론은 이런 운영 좀 바뀌게 한국팀들 롤드컵에서 줘 터지고 왔으면 좋겠다.

그정도로 지금 롤챔스 개재미없다. 더 문제는 이걸 매일매일나눠서하니까 더 볼맛이 안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