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후기:
신화 고어핀드 이후로 가장 어려운 네임드였습니다. 전투시간이 8분 정도로 바로 앞의 벨하리나 줄호락에 비해 훨씬 길고, 수십번 10%전멸을 하면서 익숙해 졌어도 초중반에 실수 하나만 나오면 바로 낙사후 리트라는... 톱니바퀴처럼 모든 것이 정확히 딱딱 맞물려 돌아가야 잡는 네임드입니다. 1% 미만 전멸만 무려 6번 봤네요.

기본적인 공격대 택틱이나 스킬 설명은 다른 곳에서 검색이 가능하니, 저는 운무 팁 위주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원래 만노로스는 총 4개의 페이즈가 있으나, 신화 난이도는 소환사들을 시작 직후 끔살시켜 1페이즈가 바로 끝나므로 편의상 3페이즈로 나누어 1페이즈, 2페이즈, 3페이즈로 부르겠습니다.

1. 시작후 소환사가 죽기 전에 해오름차기로 기를 소모해서 마나차 중첩을 쌓읍시다. 전투시작전에 1-2중첩을 쌓을 수 있습니다.

2. 파멸의 군주가 쓰는 파멸의 징표는 피해를 받지 않고 지속시간이 끝날 경우 즉사이나, 운무는 마해를 쓰면 죽지 않습니다. 저희 공대는 1페이즈에 탱 반지로 징표를 터뜨렸는데, 상황 봐서 자리가 안난다 싶으면 혼자 밖으로 나와서 마해 키고 디버프가 끝나길 기다립니다.

3. 신화 추가 공략법인 굴단의 분노의 경우, 저희 공대는 2페이즈에서 냥꾼과 성기사가 면역기를 켜고 분노에 걸린 딜러 4명 사이에 들어가는 공략법을 썼기 때문에 운무 입장에서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공격대에 따라 분노 공략이 다르므로 유의하세요.

4. 2페이즈 중반까지 현룡으로 힐할 일이 아얘 없습니다. 데미지가 들어오는 구간이 정해져 있고, 신기나 복술의 베이스힐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2페이즈 임프 나오기 전까지 태학으로 딜지원 하면서 마나차 중첩 쌓으시면 됩니다. 응시 걸린 자리에 지옥불정령이 깔린다 싶으면 잠시동안 현룡 전환 후 비돌 돌아주시면 됩니다. (1페이즈는 솔직히 발로 힐해도 문제가 안됩니다) (해오름 "차기" 로 명성힐 하는거니까 발로 힐하는거 맞네?)

5. 기의 파동은 아껴두었다가, 죽기가 고핀으로 임프 묶어둔 자리에 씁니다. DPS가 쏠쏠하고, 주변에 체력 깎인 공대원들도 많기 때문에 힐량도 상당합니다. 

6. 직감 장신구가 있다면, 해오름으로 기를 한꺼번에 소모하기 전에 사용해서 로또 마나차 중첩을 노립시다. 임프가 나올 때 기의 파동과 함께 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7. 운무가 가진 가장 큰 이점은 밀리판정입니다. 다른 원거리와 다르게 지옥의 추적 때문에 왔다갔다 자리를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열심히 만노로스 옆구리에서 태학으로 딜하면서 마나를 쌓읍시다. 임프 나오기 전에는 죽기가 고핀을 당기기 쉽게 공격대 본진 근처에 있도록 합시다.

8. 운무가 가진 유틸기들이 매우 쓸모있습니다. 
- 해탈의 경우 전투 시작전에 소환사 바로 앞에 깔아두면 2페이즈에서 어느 위치에 있건 버튼 하나만 눌러서 어둠의 힘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으며, 3페이즈 얼음바닥 위에 없어도 구르기-구르기-해탈로 떨어져 죽을 일이 없습니다. 

- 마해의 경우, 저희 공대는 3페이즈 두번째 응시부터 죽여버리는 공략을 사용했는데, 아껴 두었다가 응시 1초 전에 사용한 후 민활주로 공포를 풀어버리면 절대 죽지 않습니다. (3페이즈 첫번째 응시때는 절대로 민활주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온 세상이 얼음으로 뒤덮이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1페이즈나 2페이즈 응시 때도 민활주로 바로 풀어버리고 딜이나 힐 하시면 됩니다.

- 강화주+절명 역시 강력합니다. 특히 2페이즈 시작 직전에 나오는 3번째 파멸의 군주가 징표를 사용하기 전에 극딜로 녹여버릴 때 절명이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않느냐에 공격대의 생존이 갈리기도 합니다.

9. 말했듯이 전투의 대부분을 태학으로 치루기 때문에, 마나가 남아 돌아야 정상입니다. 3페이즈 시작후 약 15초간 만노로스가 아무 기술도 사용하지 않는데, 이 때가 블러드 극딜 타이밍이므로 지능 물약 빨고 같이 극딜해 줍시다. 이후 첫번째 어둠의 힘부터 힐지옥이 시작인데, 그동안 모아뒀던 마나를 아낌없이 비돌로 태워줍니다. (굴단의 분노에 걸리면 본진에서 이탈해야 하므로 지금까지 모아뒀던 마나가 다 무용지물이 됩니다... 제발 분노에 안 걸리길 기도합시다)

10. 재활은 공격대 택틱에 따라 다르므로 딱히 정해진 사용법은 없지만, 3페이즈 첫번째 어둠의 힘 이후, 임프가 깔리기 직전에 쓰는 것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둠의 힘 때문에 힐이 밀려 있고, 공격대 포지션이 망가진 상황에서 임프가 뭉쳐있는 공격대원을 폭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직전에 만피 채워 주는 용도입니다. 저는 전멸을 하도 많이 하다보니 피곤해져서 재활 있는것도 까먹고 전투 끝까지 안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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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직전에 "아...이 거지같은 네임드를 드디어 잡는구나" 하는 생각에 몇초동안 정신줄을 놔버린것 같네요. 어려운 만큼 잡을 때 보람도 있는 네임드인 것 같습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