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의 전투방식은 MMORPG치고는 희귀한 논타겟팅입니다.

 

이것은 여타 마영전이나 c9같은 액션게임에서나 찾아볼수 있었던 전투방식이에요.

 

개발진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결과 테라는 종족/성별에 따라서 타격범위및 피격박스가 조금씩 다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아만광전사가 평타를 때려서 맞을 거리가 엘린광전사가 평타를 때리면 맞지 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약 1M정도의 거리 차이입니다만 이것은 피격및 회피/방어에도 적용이 됩니다.

 

요 아랫글에 엘린광전사 크기가 작아서 무기막기로 막지 못하는 경우는 컨트롤이 잉여라 그런거다 란 느낌의 글을 쓰신분이 있는데 이분은 테라의 전투특성을 진짜 전혀 이해하지 못하신 겁니다.

 

지금 제 광전사가 29렙입니다. 좀 키웠죠...사제도 22렙찍어봤고 궁수나 마법사같은 캐릭터들도 키워봤습니다.

 

결론은 엘린 광전사의 경우 무기막기의 성공 범위가 덩치가 큰 다른 종족보다 좁은게 확실하다는 겁니다.

 

처음 소형몹 위주의 사냥을 할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실 테지만 24렙부터 잡는 파티퀘몹 쿠마스나 바실리스크 약탈자 강탈자 시리즈등의 "중형몹"을 상대해보시면 절실히 느끼실 겁니다.

 

특히 약탈자 강탈자의 3연속 점프밟기 같은경우 엘린으로 무기막기를 하면 그냥 실패하고 밟힙니다 같은위치 같은 방향의 아만 창기사는 방패로 막습니다 둘다 분명 "전방"을 방어하는 스킬인데 말이죠. 한방에 죽습니다.(약 6000을 상회하는 데미지)

 

PvP에서도 확실히 그부분이 들어나는데 캐릭터가 작으니 캐릭터의 전방이라는 부분도 작습니다.

 

검투사나 무사같은 근접딜과 싸울때 서로 붙어서 공격을 합니다. 제 엘린이 무기막기를 씁니다. 그런데 검투사나 무사....스킬모션이 대부분 "전진"하면서 공격합니다.

 

처음 몇타는 막아내는데 잠시후 캐릭터가 바짝 붙으면 후속타가 엘린의 "전방"이라고 설정된 부분을 넘어 "후방"이라고 설정된 부분에 도달합니다.

 

결국 무기막기를 하고 있고 분명 적이 정면에서 때리고 있는데 데미지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그럼 "크기가 작은 종족일수록 전투에 불리하지 않느냐?"라고 하실겁니다만 이게 확실히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중형몹" 이후를 상대할때 들어나는데 쿠마스의 입김내뿜는 전방180도 공격이나 약탈자 강탈자 시리즈의 측면으로 90도 회전하면서 하는 공격등을 당할때 엘린이 쿠마스나 약탈자 강탈자와 바짝 붙어있으면 진짜 정말로 그 공격 안맞습니다.

 

그냥 머리위로 휭~휭~하고 지나갑니다.

 

같은 위치에 있던 아만무사는 회피 실패후 정신없이 얻어맞고 구르고 연타맞고 죽습니다만...전 멀쩡히 서서 이동하면서 공격합니다.

 

이게 PvP에서도 역시 이득인 부분이 있는데 특히 궁수나 사제와 싸울때 보면 상대측 궁수의 화살이나 사제의 마법을 피할 확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횡이동을 주~~욱 하는 중이면 사제의 징벌연쇄는 1~2타는 100%회피하고 3타는 약간의 유도기능때문인지 무막으로 막아줘야 하더군요.

   

궁수의 화살경우 횡이동만 하면 평타는 거의 100%회피 맹독화살같은 화살도 7~80%회피 관통사격은 유도기능이 살짝 있는지 막아야만 되는데 이건 막아도 좀 아프게 피가 까이더라구요.

 

실재로 궁수분 7명 사제 4명정도와 수차례의 결투를 해본 결과 확인된 사실입니다. 궁수분들 살짝 짜증 내시더군요. ㅎㅎ 휴먼 캐스타닉은 잘만 맞던데 엘린 왜이리 안맞냐고 ㅎㅎ

 

결국 캐릭터가 작은 엘린의 경우 피격박스가 작기때문에 상대의 공격범위름 벗어날 확율이 높은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동시에 방어하는 범위가 작아서 그 범위를 넘어서는 공격은 못막는것도 사실입니다.

 

여담으로 아래분이 힐을 해주는 부분에서 와우의 노움과 비교를 하셨는데 이거 정말 테라가 뭔게임이지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만....사제 키워본 경험으로 말씀해 드리죠.

 

창기사의 경우 종족특성을보고 아만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은 pvp를 염두해두고 휴먼캐릭인 경우도 많죠. 전투중 힐을 해야할때 첫 타갯팅 순위는 절대적으로 탱커이 창기사입니다. 창기사분이 어글좀 먹으시고 전투중 피가 반정도 빠졋다 싶을때 힐을 하기위해서 타겟팅하죠.

 

그리고 두번째 타겟팅은 역시 창기사의 측면에서 몹의 엽구리를 패고있는 근접딜러입니다.

 

그런데 이 근접딜이 엘린이나 포포리같이 작은 캐릭터의 경우 타겟팅의 이동이 횡이동이 아니라 상하 대각이동을 해야합니다.

 

특히 중형몹과 싸울때 까딱하면 몹의 반대편 측면에 있는 엘린 포포리가 안보입니다. 이건 진짜 감으로 스~윽 긁어줘야합니다.

 

광전사의 경우는 쉽죠. 무사나 검투사같이 이리튀고 저리튀는 캐릭터는 진짜 힐 타겟팅 하기 힘들어 집니다.

 

궁수의 공격을 피하기 쉬운것처럼 힐러의 힐을 받기가 어려운거다 이거죠.

 

이걸 와우의 노움과 비교하신다는건.......어제 피시방 제 옆자리에서 플레이 하시던 여성분이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군요.

 

그문 캐릭터가 무사였는데.....놀랍더군요....사냥을 하는데 무조건 평타 난사 마우스 왼쪽버튼 불이나게 클릭합니다.

 

무빙 없어요...그저 몹의 정면에서 원인치 맞다이 까시더군요.....스킬도 없어요.....오직 평타....마우스 왼쪽버튼 불이 납니다..

 

그럼 왼손은 뭐하느냐?? 물약 단축키 올려놓고 정신없이 누르고 계시더군요.....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어? 물약 분명히 먹었는데 왜 안먹어지지?"

 

당연하죠...쿨탐돌고 있는데......그걸 누른다고 먹어집니까?  그래놓고 캔타로우스와 픽시무리 한 3번 잡고나서는.....캠프장으로 뛰어가서 모닥불앞에서 피회복하고 있습니다....이걸 4시간동안 반복하시더군요.....

 

여튼 테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타격감 극치의 전투방식을 보여주는 게임이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 글 읽는 다른 분들도 모두 즐거운 게임 플레이 되시길~

 

Ps.엘인과 포포리의 경우 힐을 주기위한 타겟팅을 할때의 유효박스는 다른 종족보다 좀더 크게 설정되어있다고 합니다. 결국 크기가 작아도 힐을 하는데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하는군요. 단지 몹에게 둘러쌓이면 안보이기 때문에 위치를 찾기가 힘들다는것만 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