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6.2%로 나타났다. 지난주 기록한 역대 최저치를 한 주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9.8%로 긍정평가를 3.6%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12월 들어서 6.6%포인트 상승하며 경고음을 울렸다. 긍정-부정평가 곡선이 교차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5.1%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28.7%) 보다 3.6%포인트 빠진 결과다. 올해 상반기까지 50%를 상회하며 대규모 전선을 구축했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이 반토막 난 셈이다. 






계층별 조사에선 20대와 호남의 '실망감'이 두드러졌다. 19세 이상~20대에서 39.4%로 지난주 보다 7.8%포인트 떨어졌다. 그동안 국정지지율을 떠받치던 호남에서도 60.2%로 지난주 보다 무려 11.8%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3.0%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32.7%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57.5%), 50대(43.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에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5.7%였고, 대구·경북에서는 31.6%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은 최근 청와대 특감반 논란으로 국정장악능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이 주요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다만 문 대통령이 최근 적극적인 국내현안 챙기기에 나서면서 향후 지지율은 정체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와대의 과감한 인적쇄신 등을 통해 안정적인 국정장악력을 보여준다면, 지지율이 다시 50%대까지 반등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