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과 공산

이 두 문제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끊임없이 갈등을 재생산해내는데,
매우 중요한 이 두 문제가 그간 긴급한 다른 문제들에 묻혀서
이미 정리 할 시기를 지나버리고 유야무야 너무 장시간 방치해버렸음.

그로인해서 여러 문제들이 섞이고 섞여서 이게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감도 안잡히는 상태가 되버렸지만,
이대로 계속 방치 해 둘 수도 없는 노릇임.
앞으로 나아가려면 언젠가 꼭 정리해야만 하는 문제임.

독일의 경우에 지금은 나치독일 시절에 대해서 지도층들이 반성하는 모습과 재발방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래 그랬던건 아니였음. 나치출신이 고위직에 있던 시절도 있었고, 딱히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도 않았음.

그러나 그러한 상태로는 독일의 미래를 장담 할 수 없었고,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가 유대인 추념비에서 참회의 무릎을 꿇는 것을 시작으로 달라지기 시작한거지.
"빌리 브란트가 무릎 꿇음으로, 독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 라고까지 평해질 정도임.
그렇게 나치독일을 청산한 독일은 지금 유럽연합의 실질적 맹주가 되어있음. 무력으로 유럽을 지배하려던 나치와 히틀러는 실패하고, 그것을 반성한 독일이 유럽을 주무르고 있는게 아이러니.

우리도 언제까지 친일과 공산 문제로 무의미한 사회적 비용을 계속 소비해가며 시간만 버릴 수는 없는거고,
우리 후대들까지 "니 친일파새끼!" "니 빨갱이새끼!" 안하게 하려면
꼭 정리를 하고 가야됨.

방법은 나도 모르겠음.
이걸 해결하자고 나서면 안밖에서 모두 공격 받을거기 때문에
누가 나설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