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 시간을 앞두고 밥을 먹으면서 가만히 있기가 심심한 나머지 30분정도 허수아비를 계속 치고 있었는데, 때마침 장신구로 부패의 약병을 끼고 있던 도중 무언가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되어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략글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뭣하고 전사게시판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실험대상이 전탱이었기 때문에 전탱의 스킬들을 기준으로 한 '부패의 약병'장신구에 대해 이것저것 알게 된 점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30분의 허수아비질과 30분 정도의 필드 몹 사냥으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 뇌피셜 가득한 정보입니다. 사실과 틀릴 수 있으니 잘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그리고 '전탱이 왜 부패의 약병을?'이라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부패의 약병 TMI
 -부패의 약병이 발동되는 조건은 5초마다 다음 '근접 능력'이 상대에게 지속피해 디버프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근접 능력으로 분류된 차단이나 돌진, 심지어 분쇄의 투척이나 영웅의 투척에도 부패의 약병 효과는 발동된다.
 이외에도 폭풍망치, 충격파. 용의 포효 등에도 부패의 약병이 발동된다.

 -그러나 키리안 성약 스킬인 보루의 창이나 쇠날발톱에는 부패의 약병 효과가 발동되지 않는다.
 평타도 '능력'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발동되지 않는다.

 -단일 타겟으로 한 근접 능력을 발동하면 반드시 타겟한 대상에게 부패의 약병이 적용되지만, 이와 다르게 광역 근접 능력을 사용할 시 타겟이 아닌 대상에게도 부패의 약병이 적용된다.
 이에 대해 신기하게 여겨 '광역 근접 능력'을 사용한 부패의 약병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1) 나랑 가장 가까운 대상에게 부패의 약병이 적용되는가? -> X
 그렇지 않았다. 멀리 있는 대상에게도 부패의 약병이 적용되었다.

 2) 그냥 랜덤으로 걸리는것은 아닐까? -> X
 그렇지 않았다. 허수아비 30분 필드몹 30분을 번갈아가며 쳐보았으나 부패의 약병은 걸리는 대상에게만 걸렸다.

 3) 중첩이 먼저 쌓인 대상이 우선 순위인가? -> X
 그렇지 않았다. 중첩이 최대치가 되면 자동으로 다음 타겟에게 약병이 발동되지만 그 전까진 중첩을 2까지 쌓아놔도 다른 타겟이 중첩이 올라갔다.

 4) 어그로 수치에 연관이 있는 것인가? -> X
 그렇지 않았다. 미리 한개의 몹의 어그로 수치를 쌓아 둔 뒤 다른 몹을 추가로 쳐보았으나 새로운 몹에 약병이 적용되었다.

 5) 혹시 맵의 동서남북이나 캐릭터의 시야 방향과 관련이 있을까? -> X
 그렇지 않았다. 별의 별짓을 다 해가며 동서남북 XY좌표를 다 수정해가며 테스트해보았으나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모든 정보를 조합하여 낸 결론은 '광역 근접 능력으로 부패의 약병 효과가 적용되는 우선순위 몹이 존재한다. 이는 동일한 몹이더라도 걸리는 우선순위가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규칙은 알아내지 못했다'였습니다. 혹시 정확한 기준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와우헤드나 레딧에도 검색을 해보았으나 저의 검색능력이 부족하여 별다른 답을 찾지 못했는데, 혹시 이에 대해 좋은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