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퇴근후 잠깐 부름퀘랑 쐐기 한바퀴돌고,  주말에 틈틈히 회랑등반하고 엊그제 6단을 등반하던 중 
16층에서 악흑 소환수 사라지는 버그 걸리고 2시간을 고스란히 날려먹으니 갑자기 현타가 쎄게 옴.  
딥빡을 넘어선 블랙홀과 같은 망연자실을 느껴버리니 다시는 접속할 마음이 사라짐. 

안그래도 고통스럽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토르가스트 나락 탈것만 받고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졸음과 싸워가며 두시간을 버텼는데...

나락탈것 드랍한다는 야수소굴의 그늘사냥개 역시 갈때마다 버그로 생성이 안되더니 탑도 이 지랄.  

그깟 탈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두시간을 허비했는데, 버그로 인해 고스란히 날려먹고 또다시 처음부터 2시간을 똑같은 구역을 또 반복할 생각을 하니 

여긴 어디고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싶어지네요.   

gm은 그냥 '죄송하지만 규정상 해줄 수 있는게 전혀 없다.'라는 말뿐이라 그냥 남은 5개월환불함.  

떠나면서 왜 이런 글 남기냐고?  

16년을 함께 한 추억이고 나발이고 그넘의 토르가스트때문에 증오심만 남아서 욕이라도 한사발 해주고 싶어서.

망설이던 유저들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나처럼 그냥 떠나라고.  

버그없는 게임없고,  와우 역대확팩도 버그없던 적 없지만 어둠땅은 그 정도가 지나쳤어.  

격아시절 드러스트바에만 있던 지역랙은 이제 어둠땅 전체를 갉아먹고 있는 것도 그렇고.  

블쟈 기술진들 물갈이 되면서 먼가 삐그덕거리고 있는게 분명해.  버그픽스는 또다른 버그를 낳고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질수록 악순환은 지속될듯. 

씨발 중간저장도 안되는 18층짜리 회랑 아이디어는 어떡 빡대가리에서 나온건지 면상한번 보고싶다. 

한달 정도 지나서 와우금단현상 사라지면 블쟈 계정도 삭제할 예정.  오버워치 스타2 돈지른게 있긴하지만 아까운 마음보다는 인연 완전히 끊고 싶은 마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