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정규 리그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이 출범을 발표했다.

(주)넥슨(대표 서민)은 23일, 넥슨 아레나에서 정통 AOS 게임 도타2가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공인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히고, 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들을 통합한 새로운 도타2 정규리그인 KDL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KDL은 어떻게 구성되나? 티어1~3까지 나뉘어 진행

▲ 1월 24일부터 KDL 티어 결정전 참가 신청이 시작된다


KDL은 수준별로 티어(Tier)1, 티어2, 티어3까지 총 세 단계로 나뉘어 운영된다. 티어1은 최상위 실력을 보유한 4개의 프로 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매 경기 큰 규모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티어2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공존하는 그룹으로 총 6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티어3는 크게 온라인 아마추어 리그, 오프라인 PC방 리그, 커뮤니티 리그 등 아마추어 대회로 구성된 루키 그룹으로 도타2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 리그에서 우승할 때마다 주어지는 티어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2개 팀은 티어2로 승격한다.

스위치 시스템, 연승 혜택 도입! 연승 할 때마다 승리 수당이 오른다

▲ 연승 시스템 도입! 티어1 최대 5,500만원 가능


넥슨은 실력에 따라 상위 티어로 승격하거나 하위 티어로 강등될 수 있는 스위치 시스템과 연승 혜택을 통해 연승하는 팀에게 더 많은 상금을 수여하는 위너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티어1과 티어2 시합의 경우 상금을 매경기마다 책정해 승리한 팀에게 바로 지급하며 누적 상금으로 순위를 가른다.

티어1의 3, 4위 팀과 티어2의 1, 2위 팀은 승강전을 통해 승격, 강등을 결정하게 된다. 티어2의 5, 6위 팀은 곧바로 티어3로 강등되며, 티어3의 1, 2위 팀은 곧바로 티어2로 승격된다. 넥슨은 스위치 시스템을 통해 한 시즌 성적이 차기 시즌에도 영향을 미치게 만들어, 참가 팀들의 동기와 집중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너 시스템은 티어3를 제외하고 티어1, 티어2에만 도입된다. 연승 혜택 시스템을 통해 티어1에서 1승을 거두는 경우 5백 만원, 이후 6연승을 할 때까지 백 만원이 오른 승리 수당을 지급 받게 된다. 티어2의 경우는 2백 만원을 시작으로 5연승을 할 때까지 백 만원씩 오른 승리 수당을 받는다. 즉, 티어1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에는 최대 4,500만원의 승리 수당을 확보할 수 있고, 1, 2위 팀들의 결승전에서도 이긴다면 1,0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획득한다.

현재 확정된 티어3 대회는 총 3개! 티어 포인트도 지급

▲ 넥슨 도타2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민 팀장


이날 공개된 티어3 대회는 총 3개다. C&C에서 운영하고 넥슨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AMD 아마추어 리그, 넥슨 코리아와 넥슨 네트웍스가 진행하는 넥슨 도타2 PC방 리그, 도타2 인벤, 도타 갤러리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운영하고 넥슨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도타2 커뮤니티 컴페티션이다.

모든 대회의 티어 포인트는 넥슨에서 관리/지급한다. AMD 아마추어 리그의 경우는 주장원전 우승팀에게 30, 월장원전 우승팀에게 50, 넥슨 도타2 PC방 리그는 주간 대회 우승팀에게 10, 시즌 최종전 우승팀에게 50, 도타2 커뮤니티 컴페티션 우승 팀에게는 50점이 주어진다. AMD 아마추어 리그를 제외하고 넥슨 도타2 PC방 리그와 도타2 커뮤니티 컴페티션은 2, 3위에게도 포인트가 지급된다.

2월 초 개막하는 KDL, 연말까지 총 4개 시즌으로 달린다

▲ 스포TV게임즈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송출되는 KDL


2월 초 개막하는 KDL은 연말까지 총 4개 시즌이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고, 게임 채널 스포TV게임즈에서 생중계된다. 이 외에도 네이버 e스포츠, 아프리카TV, 유튜브, 티빙 등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참가 팀을 모집해 오는 2월 9일 티어결정전을 실시한다. 티어결정전 출전을 원하는 팀들은 도타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생중계되며, 성승헌, 김철민 캐스터, 정인호, 온상민, 유대현 해설위원이 중계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 2014년 KDL을 이끌고 갈 중계진들의 모습


티어1은 2턴 풀 리그이며 각 경기는 3전 2선승으로 승부가 갈린다. 시즌 당 총 12경기가 진행되고, 팀 당 총 6경기를 치르게 된다. 티어2의 경우는 단판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즌 당 총 15경기, 팀 당 총 5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연간 계획에 따르면 시즌1은 2~3월에 진행되고, 시즌2는 4~6월, 시즌3는 7~9월, 시즌4는 10~12월, 그랜드파이널은 12월에 열리게 된다. 2월부터 쉬지 않고 시즌이 이어진다. 즉, 도타2 팬들은 2014년 내내 수준 높은 양질의 명승부를 쉬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문 심판진 투입 및 프로 자격증 혜택 지원

▲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 채택된 KDL


한국e스포츠협회는 KDL이 공인리그로 채택됨에 따라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KDL에 전문 심판진을 투입해 전문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매 시즌 우승, 준우승 팀에게는 프로 선수 자격증, 대학 입학 추천서 및 정기 소양 교육 등 선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김인준 실장은 “KDL은 도타2를 즐기는 분이라면 누구나 티어3부터 시작해 티어1까지 성장할 수 있는 모두의 리그”라며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많은 드라마들이 만들어질 KDL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DL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넥슨 도타2 공식 홈페이지(http://dota2.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협력을 다짐한 한국e스포츠협회, 넥슨, 스포TV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