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자사의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수행 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의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World of Warcraft: Legion)의 출시를 앞두고 군단의 주요 등장인물이 될 카드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 애니메이션 '전조: 카드가' 를 금일 공개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전조: 카드가는 군단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전조: 굴단에 이어 나온 두 번째 편으로, 군단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카라잔을 찾는 대마법사 카드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들은 이번 영상을 통해서 카드가가 카라잔에 찾아간 이유와 그가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엿보게 된다.

영상은 "또 다시 불타는 군단이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맹렬한 기세로"라는 카드가의 나레이션과 함께 그가 급히 카라잔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카라잔에 입장하자 메디브의 영혼이 카드가를 맞이하며, 이곳에 온 이유를 물어본다. 카드가는 메디브에게 불타는 군단이 다시 침공했다며, 당신이 여기 감춘 지식을 찾고 있다 말한다. 메디브는 한낱 주문 따위로 군단을 무찌를 수 없을 거라며, 아제로스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카드가는 어느 누구도 그런 힘의 유혹에 저항할 수 없다며, 수호자는 필요 없다고 거부한다. 그러자 메디브는 카드가가 수호자의 책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여태껏 희생한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갈 뿐이라고 말한다. 카드가는 설령 자신이 수호자가 되겠다 해도 수호자의 힘을 수여할 수 있는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메디브는 까마귀가 그려진 고서에 죽기 전 자신의 정수의 메아리를 주입해두었다며, 이것을 펼쳐 힘을 흡수하라고 설득한다. 카드가는 메디브의 계속된 설득에 고뇌를 하지만, 결국 고서를 불태우며 수호자가 되라는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자 메디브가 탈을 벗고 악마로 변하며 카드가를 헤치려 하고, 카드가는 군단의 졸개가 되지 않겠다며 악마를 무찌른다. 이후 카드가는 설령 수호자라고 해도 단 한 명의 힘으로는 군단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핀을 타고 날아가는 카드가가 아제로스를 위해 연합하여야 한다고 외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카드가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군단에 맞서는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단의 편에 선 굴단과 반대로 군단에 맞서는 카드가가 어떻게 대항할지 전 세계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오늘 공개된 군단 애니메이션 영상인 전조: 카드가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