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8.1 업데이트 복수의 파도는 새로운 공격대 던전 '다자알로 전투'와 신규 야외 우두머리 '이부스'가 추가된다. 그만큼 새로운 아이템도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장신구는 보통 일반적인 장비 아이템과 다르게 독특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쿨타임이 긴 특별한 기술 하나 혹은 좋은 지속 효과를 가지게 해주는만큼 각각의 역할군에 따라 특정 장신구의 유무는 생존력이나, 딜링 능력, 또는 아군의 회복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8.1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신규 장신구들은 효과가 어떻고 내게 필요한 장신구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에 나열된 장신구 중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장신구 '그롱의 원초적 분노'나 '위론의 기원'처럼 피해량이 표기된 장신구는 플레이어의 보조 능력치인 유연성이나 가속 등의 영향을 받아 피해량이 달라진다. 또한 PTR 서버 데이터인 만큼 정식 서버에 적용됐을 때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탱커 전용 장신구



*다이아몬드 장식 굴절 분광기
- 힘 or 민첩성 +359
착용 효과: 10초마다 N만큼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얻습니다. 보호막은 최대 (N*5)만큼 피해를 흡수합니다.

*브원삼디의 거래
- 힘 or 민첩성 +359
착용 효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공격으로부터 N의 피해를 흡수합니다. 이 효과가 발동하면 즉시 M의 생명력을 회복한 다음, 처음 방지한 피해의 60%에 해당하는 치유 효과를 흡수하는 브원삼디의 거래 효과에 걸립니다. 6분에 한 번씩만 발동합니다.

순수 탱커 직업군이 사용하기 위한 장신구는 2가지다. 먼저 '다이아몬드 장식 굴절 분광기'는 10초마다 보호막을 얻고 최대 5번까지 중첩된다. 아제라이트 옵션 중 30초마다 보호막을 얻는 '울려퍼지는 보호'와 유사하지만, 10초마다 보호막이 추가되기 때문인지 피해 흡수량이 다소 낮은 감이 있다.

탱커라면 보통 강력한 한방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데, 보호막을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는 왕의 안식처 보상 아이템 '음침바의 의식 붕대'가 훨씬 유용하게 느껴진다.

▲ 순간적인 생존력은 음침바의 의식 붕대가 훨씬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브원삼디의 거래'는 일명 죽음방지 효과가 있는 독특한 장신구다. 혈기 죽음의기사의 100레벨 특성 [연옥]과 유사한 효과로 탱커의 급사를 한번 방지해주기 때문에 쐐기돌 던전, 레이드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비슷한 울디르 장신구 '잘자익스의 가리어진 눈'이 있다. PvP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여줬던 잘자익스의 전례로 봤을 때, 6분이라는 긴 쿨타임이 있다곤 해도 격전의 아제로스 PvP 2시즌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유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브원삼디의 거래는 제 2의 '잘자익스의 가리어진 눈'이 될 수 있을까?


■ 힐러 전용 장신구



*봉합의 수호물
- 지능 +359
사용 효과: 10초 동안 대상 지역 안에 있는 최대 5명의 아군을 서로 공유하는 보호막으로 감싸 최대 N의 피해를 흡수합니다. 다수의 아군이 효과를 받으면 흡수할 수 있는 피해량이 증가합니다. (2분 후 재사용 가능)

*뒤얽힌 운명의 거울
- 지능 +359
사용 효과: 대상의 생명력을 N만큼 회복시키는 대신, 자신이 저주를 받아 다음 받는 치유 효과가 (N/3)만큼 흡수됩니다. (2분 후 재사용 가능)

순수 힐 전용 장신구도 탱커처럼 2가지며 모두 사용 효과다. 울디르 '예방의 추출물' 같은 장신구와 비교했을 때 즉발적으로 생명력이 회복된다. '봉합의 수호물'은 최대 5명의 아군에게 보호막을 감싸는데, 마치 수양 사제의 '영롱한 방벽' 소규모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역을 지정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탱커나 다른 단일 대상만을 위한 생존 기술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뒤얽힌 운명의 거울'은 사용 즉시 대상에게 대량의 생명력을 회복한다. 신성 사제의 '빛의 권능: 평온'과 비슷한 효과로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당한 아군을 살려야 할 때 매우 유용한 장신구가 될 것이다. 두 장신구 모두 쿨타임이 2분인 데다 회복량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PvE는 물론 PvP에서도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된다.

▲ 작은 규모지만 '영롱한 방벽'과 유사한 기술 하나가 생기는 셈

▲ 뒤얽힌 운명의 거울은 '빛의 권능: 평온'과 '어둠의 치유'가 융합된 느낌


■ 힘 직업군 전용 장신구



*그롱의 원초적 분노
- 힘 +359
사용 효과: 원시의 분노에 돌입하여 4초에 걸쳐 주변 적에게 N의 물리 피해를 나누어 입힙니다. 다수의 대상을 타격하면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분노한 상태에서는 이동하거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1분 30초 후 재사용 가능)

*정격 말소식 격리 분석기
- 힘 +359
사용 효과: 10초에 걸쳐 가속이 79만큼, 이동 속도가 20만큼 증가하며 최대 15번 중첩됩니다. 분석기가 가속할수록 중첩이 쌓이는 속도가 증가합니다. 분석기는 총 18초 동안 작동합니다. (1분 30초 후 재사용 가능)

*고대의 분노 매듭
- 힘 +359
사용 효과: 12초 동안 치명타 및 극대화가 742만큼 증가합니다. (1분 후 재사용 가능)

*영원한기 닻
- 힘 +359
착용 효과: 피해를 입히는 근접 공격 능력들이 영원한기를 부여해 3초마다 67의 냉기피해를 입힙니다. 그리고 이동속도를 2%씩 감소시키며 최대 10번까지 중첩됩니다. 12초간 지속됩니다.

힘 직업군에 새로 추가되는 장신구는 사용 효과가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그롱의 원초적 분노'는 사용 시 4초에 걸쳐 주변 적에게 큰 물리 피해를 나누어 입힌다. 그렇지만 피해를 주는동안은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피해량은 높지만, 유동적인 대처가 많이 필요한 쐐기돌 던전에서는 4초간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은 독이 될 수도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패턴이 정적인 공격대 던전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그롱의 원초적 분노'를 사용한 모습


'정격 말소식 격리 분석기'는 특히 가속이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전사에게 특히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꼭 딜러용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이동 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동 기술이 빈약한 혈기 죽음의기사같은 탱커가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부스가 드랍하는 '고대의 분노 매듭'은 매우 단순하게 사용 시 치명타 및 극대화가 증가한다. 쿨타임이 1분이기 때문에 다른 장신구들보다 자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능력치 증가만 봤을 때는 높은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아쉽다.

마지막 '영원한기 닻'은 신규 힘 장신구 중 유일하게 착용 효과다. 다자알로 전투의 최종 우두머리인 제이나가 드랍하는 장신구답게 근접 공격 능력들에 추가 피해와 함께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독특한 효과를 지녔다. 이는 효과가 12초간 지속되는 데다 중첩까지 되어 쐐기돌 던전이든 어디든 딜링 장신구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민첩성 직업군 전용 장신구



*위론의 기원
- 민첩성 +359
사용 효과: 위론의 기원을 지시해 모든 주위 적을 강타하여 N의 자연 피해를 나누어 입힙니다. 다수의 대상을 타격하면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1분 30초 후 재사용 가능)

*킴불의 서슬 발톱
- 민첩성 +359
착용 효과: 근접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대상을 할퀴어 출혈을 일으켜 6초에 걸쳐 N의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대상을 뒤에서 할퀴면 입힌 피해의 50%만큼 생명력을 흡수합니다.

*원자 기폭형 촉매 진화기
- 민첩성 +359
착용 효과: 치명타 및 극대화가 2초마다 95만큼 증가하여 최대 570의 치명타 및 극대화가 6초 동안 지속됩니다. 이후 효과가 감소하여 6초 동안 비활성화됩니다. 이 효과는 32초마다 되풀이됩니다.
사용 효과: 현재 공명을 6초 동안 유지합니다. (1분 30초 후 재사용 가능)

*숲군주의 칼날잎새
- 민첩성 +359
착용 효과: 공격 시 일정 확률로 16초 동안 치명타 및 극대화가 498만큼 증가합니다.

민첩 장신구 '위론의 기원'은 힘 장신구인 '그롱의 원초적 분노'처럼 사용 시 피해를 주는 장신구다. 다른 점이라면 그롱 장신구는 근접 대상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이고, 위론의 기원은 원거리 대상에게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피해량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낮아서 지금으로선 이 장신구를 사용하게 될까 하는 의문이 된다.

▲ '위론의 기원'을 사용한 모습. 그롱의 원초적 분노와는 다르게 원거리 공격이다


'킴불의 서슬 발톱'은 일정 확률로 대상에게 출혈 물리 피해를 준다. 장신구의 발동률에 따라 다르겠지만 썩은굴의 '담즙얼룩 크로그 엄니'나 왕의 안식처의 '죽읨의 날붙이 게티이쿠'처럼 지속 피해 효과가 붙은 장비 아이템의 평판이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킴불의 서슬 발톱도 꽤 좋은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깨알같은 생명력 흡수는 덤.

'원자 기폭형 촉매 진화기'나 '숲군주의 칼날잎새'는 치명타 및 극대화가 증가한다. 다만 현재 민첩 직업군들의 능력치 중요도를 살펴봤을 때, 치명타의 비중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위론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주요 장신구로 사용될지는 의문이 든다.

▲ 보조 능력치대신 지속 피해를 주던 무기들은 평판이 꽤 좋았다


■ 지능 직업군 전용 장신구



*빛나는 조각
- 지능 +359
착용 효과: 5미터 반경 내에 아군이 없으면 2초마다 치명타 및 극대화가 26만큼 증가합니다. 10번 중첩되면 추가로 특화가 82만큼 증가합니다. 이 효과는 같은 효과가 부여되지 않은 아군이 주위에 있으면 천천히 사라집니다.

*파쿠의 문장
- 지능 +359
착용 효과: 주문 시전 시 일정 확률로 15초 동안 가속이 350만큼, 이동 속도가 111만큼 증가합니다.

*고대의 지혜 매듭
- 특화 +186
사용 효과: 지능이 1,200만큼 증가하고, 4초마다 240만큼 감소합니다. (1분 후 재사용 가능)

*파도폭풍 전서
- 지능 +359
사용 효과: 파도 정령 6마리를 내보내 대상에게 돌진시킵니다. 각 파도 정령은 폭발하여 주위 모든 적에게 N의 냉기 피해를 나누어 입힙니다. 다수의 대상을 타격하면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1분 30초 후 재사용 가능)

지능 장신구는 힐러와 공통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효과가 다소 어중간한 부분이 있다. '빛나는 조각'이나 '파쿠의 문장'은 단순히 보조 능력치가 증가하는데, 지속 효과라 PTR 데이터로는 증가치가 생각보다 낮은 데 이대로 나온다면 장신구 성능이 좀 아쉽지 않을까 추측된다.

이부스가 드랍하는 '고대의 지혜 매듭'은 사용 시 순간적으로 지능이 확 증가하는 사용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웨이크레스트 저택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재앙불꽃 가지'와 매우 유사하다. 재앙불꽃 가지와 비교했을 때 지능 증가치는 조금 낮지만, 대신 쿨타임이 1분으로 보다 자주 사용할 수 있다.

사제의 '환각의 마귀'나 드루이드의 '엘룬의 분노'처럼 1분의 쿨타임을 가진 기술과 함께 쓰기에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힐러들도 큰 기술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신구 쿨타임 배분이 훨씬 쉽기 때문에 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재앙불꽃 가지와 비교했을 때 지능 증가량은 조금 낮지만 쿨타임이 보다 짧다


'파도폭풍 전서'는 파도 정령 6마리를 소환해 돌진시켜 광역 피해를 준다. 지능 장신구 중에 직접 피해를 주는 장신구는 '부패범벅 부두 인형'이 있는데, 부두 인형은 단일 대상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전체 피해량을 봤을 때 파도폭풍 전서가 훨씬 높고 다수의 대상을 타격하면 공격력도 증가한다고 하니 다양한 상황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보인다.

▲ 부패범벅 부두 인형은 오직 단일 대상에게만 적용되고 쿨타임도 30초가 차이난다


■ 세트 아이템



*결의에 찬 사령관의 유품
ㄴ댈린 프라우드무어의 사브르(민첩 도검)
ㄴ제독의 인장 반지
(2) 세트 효과: 자동 공격에 드높은 바다의 서리가 적용되어 대상에게 220의 냉기 피해를 입히며 4초 동안 이동 속도를 10%만큼 감소시킵니다.

*로아의 은총
ㄴ잔달라 제국의 인장 반지
ㄴ의기양양한 로아의 쓰개
(2) 세트 효과: 줄다자르에 있는 동안 주 능력치가 150만큼 증가합니다.

'결의에 찬 사령관의 유품' 세트는 자동 공격에 냉기 피해를 추가시키고 4초 동안 이동 속도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세트 아이템 중 무기인 '댈린 프라우드무어의 사브르는 주 능력치로 민첩성만 붙은 한손 도검이다.

이는 무법 도적, 풍운 수도사, 악마사냥꾼같이 도검 사용이 가능한 직업만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무법 도적의 경우 자동 공격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해당 세트를 갖춘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아의 은총' 세트는 매우 단순하게 힘, 민첩성, 지능 등의 주 능력치를 150만큼 증가시킨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던전 공략마다 매번 사용하는 영약도 주 능력치가 238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증가치다.

아이템 레벨이 압축되며 주 능력치의 효율이 굉장히 높아진 데다, 해당 세트의 경우 모든 직업군이 사용할 수 있는 '망토'와 '반지' 부위이기 때문에 모든 직업군이 탐낼만한 세트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