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즌 한철
억까를 인내한
나의 궁성은 지고 있다.

분분한 궁성······
결별이 이룩하는 버프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질타와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성역을 향하여
나의 궁성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시즌이 지는 어느 날.

나의 궁성, 나의 바이젤
시공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집중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