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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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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성 논란에 아이온2 유저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이번 검성 논란에 대한 생각920 검성을 포함해서 여러 클래스를 직접 키워본 입장에서, 이번 검성 논란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검성을 무조건 버프해야 한다거나, 다른 클래스가 검성을 이해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서로 물고 뜯고 있는 상황 자체가, 클래스별로 실제로 겪은 변화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너무 달라서 생긴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1. 이번 패치에서 검성은 단순히 DPS만 변한 게 아니었습니다.이전 패치에서 내찍의 우클릭(절맹)을 좌클릭(예리)으로 변경한 것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방향 자체는 이해합니다. 컴퓨터 사양이나 입력 환경에 따른 차이를 줄이려는 의도가 있었고, 실제로 800대 이하에서는 딜이 오르거나 큰 차이가 없었던 경우도 있었으며, 900대 이후부터는 일정 수준의 딜 손실을 체감하는 유저들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패치 이후 낫미터기 기준으로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상위권 검성들의 딜을 보면 제 딜과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DPS 자체는 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딜러가 다른 딜러보다 어느 정도 아래로 가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그 부분을 조정하는 것 자체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번 변화가 DPS 하나만 바꾼 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제가 체감한 것만 해도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바뀌었습니다. 즉, 숫자 하나가 내려간 패치가 아니라 사실상 딜사이클과 플레이 방식 자체가 바뀐 패치에 가까웠습니다. 2. 그래서 검성 유저들이 혼란을 겪었던 겁니다.특정 스킬을 기존처럼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면, 적어도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딜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이클을 찾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패치 직후에는 기존 사이클로 플레이했을 때 25% 이상 손실이 발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도 10~15%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검성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DPS가 이번 패치 이후 정상적인 수치인가?" 라는 것부터 알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위에서 말한 타수, 조작감, 그로기, 어그로 등의 문제까지 하나씩 발견되기 시작하니 단순히 DPS가 떨어진 것보다 "이 패치가 충분히 테스트된 상태로 나온 게 맞나?"라는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패치 당일 점검이 끝난 뒤 허수아비를 계속 치면서 사이클을 맞췄고, 오후 2시가 넘어서 신규 던전에 들어갔는데도 낫미터기 순위권이 계속 찍혔습니다. 그만큼 당시 많은 검성 유저들이 신규 콘텐츠를 즐기기보다 일단 허수아비부터 치면서 새로운 사이클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3. 이 부분에서 검성 유저와 타 클래스의 정보 차이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검성 입장에서는 패치 전후의 사이클과 DPS를 직접 비교하고, 새로운 사이클을 연구하면서 여러 문제를 체감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클래스 입장에서는 그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혹은
라고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제로 일부 최상위 검성들의 DPS가 굉장히 높게 나오는 모습을 보면 타 클래스 입장에서 불만이 생기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타 클래스 유저라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결과만 보고 검성 전체의 상황을 판단하면, 패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현재 검성 유저들이 느끼는 체감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성 유저들끼리도 900K 이상 구간의 유저가 인구수로 많지 않다 보니 이번 패치를 두고 상향인지 너프인지 의견이 갈렸습니다. 특히 고점에 가까운 검성일수록 이전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상실감이 컸던 반면, 다른 구간에서는 체감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오히려 좋아졌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4. 저는 이번 문제의 본질이 "검성 vs 다른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검성에게 DPS를 어느 정도로 맞출 것인지에 대한 밸런스 논쟁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치 과정에서 딜사이클, 타수, 조작감, 그로기, 어그로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바뀌면서 유저들이 직접 테스트하고 적응해야 했던 부분까지 전부 "검성이 징징거려서 버프를 받아냈다"로 정리해버리면 결국 클래스 간 갈등만 커집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검성뿐만 아니라 어느 클래스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검성이 욕을 먹고, 다음에는 다른 클래스가 욕을 먹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클래스가 욕을 먹는 구조가 계속되면 결국 유저들끼리만 지치게 됩니다. 원래 싸워야 할 대상이 유저와 유저가 아니라,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그래서 서로 조금만 정보를 공유했으면 합니다.저는 시골 서버에서 초반부터 아티쟁이나 길드 간 분쟁, PVP/PVE 문제, 서버 채팅 분위기 등에 나름대로 많이 관여해왔습니다. 물론 서버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 과정에서 서버 분위기 자체가 꽤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다른 서버도 플레이해봤지만 제가 있었던 서버는 유독 채팅 분위기가 클린했고, 아티쟁에서도 단합이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분탕 때문에 게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온2의 분위기를 보면, 서로의 클래스를 물어뜯는 문화가 너무 쉽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검성, 내일은 다른 클래스.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서로가 피로해지는 구조는 결국 게임을 오래 즐기는 데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검성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성이 무조건 맞다거나, 타 클래스가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일부 검성의 DPS가 너무 높게 나오는 부분은 충분히 논쟁할 수 있고, 타 클래스 유저들이 불만을 가질 만한 지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이번 패치에서 검성 유저들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도 같이 봐줬으면 합니다. 서로 다른 정보를 가지고 같은 현상을 바라보니까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 "검성은 또 징징거리네" 혹은 "타 클래스는 검성을 모르면서 욕하네"에서 끝내기보다는, 어떤 수치가 어떻게 변했고, 어떤 플레이가 가능하고 불가능해졌는지, 실제 고점과 평균 구간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놓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검성 유저 입장에서도 다른 클래스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고, 타 클래스 입장에서도 검성 유저들이 왜 이번 패치에 상실감을 느꼈는지 한 번쯤 알아줬으면 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입니다. 클래스끼리 머리채 잡고 싸우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밸런스 문제와 패치의 문제를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게 서로에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검성 논란이 또 하나의 클래스 싸움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 덜 피곤하고, 덜 불쾌하게 게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아이온2의 문화가 조금이라도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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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