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5,000원 정액제 결제하면서 오드패스를 팔아재끼든, 아르카나 확률을 창렬로 내든, 눈에 뻔히 보이는 키나 소각처를 추가하든 입 다물고 대가리 깨져가며 게임해 온 유저입니다. 치유성 600k 찍고 지칠 대로 지쳐서 6월 쇼케이스 전에 마지막으로 팩트만 정리해봤습니다.

1. 치유성 직업 정체성 박살 (힐러도 딜러도 아님)
호법 vs 치유 정체성 역전
오픈 초에 호법은 버퍼, 치유는 디버퍼 겸 힐러라고 겜사 공식으로 박아놨습니다. 근데 왜 지금 호법 힐 효율이 치유를 쳐바르는 상황이 나오는 건가요? 질풍 하나로 서포터 밸류 다 가져간 놈들이 힐까지 즉발로 다 해먹으면 치유는 왜 존재하는 건가요. 치유성은 아직도 '쾌유의 광휘'가 캐스팅이라 땡기는 중에 호법은 이미 즉발 힐 다 돌리고 딜 넣고 있습니다. 성능이 얼마나 답답하면 PvE에서 픽률 꼴찌인 '면죄'를 즉발 힐 써보고 싶어서 억지로 끌어다 쓰나요. 개인+1명 힐 치빛 넣을 때 슬로우 걸리는 하자는 언제 고치고, 벽력 차징 속도 패치해 준다던 약속은 어디로 갔나요.

모바일 플랫폼/유저 연령대 한계 때문인지 피흡 메커니즘을 못 쳐내서, 결과적으로 파티에 치유성이든 호법성이든 전담 힐이 필요 없는 구조입니다. 힐 필요한 던전이 없으니 딜이라도 올려달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요구했던 거고, 그래야 클리어 타임이 최우선인 던전 취업 전선에 낄 수 있으니까. 환영의 회랑 나오기 전까지 똑같은 돈, 시간 투자하고 키벨성만 하다 이제야 겨우 딜 버프 받아 전체 지분 10~15% 간당간당 채웁니다. 그마저도 새 성역 나오면 초반 트라이 때 부활 토템으로 데려갔다가, 공략 숙련되면 치유 버리고 호법 데려가는 게 현실입니다. 550k 치유성이나 600k 치유성이나 성장 체감이 1도 없고 제 배럭 200 치유나 600 본캐 치유 힐량이 다 똑같죠.

주신의 가호 패시브 설명 보면 '자신의 막기가 %로 증가합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막기 스티그마는 없길래 뉴비 때 툴팁 오류인가 싶었습니다. 이스카리엘 공략할 때 막기 필수 급인데 그 큰 방패 들고 다니면서 막기가 안 돼서 타 직업들한테 조롱당하는 실정이고요.
더 웃긴 건 돌려막기식 밸런스 패치입니다. 치유가 징징대면 피해내성 주고, 호법이 징징대면 힐 주고, 수호가 징징대면 격양 줍니다. 직업 고유 색깔 다 섞여서 짬뽕을 만들어놓으니 직업 개성이 아예 사라졌죠. 이따위면 쇼케이스 때 권성이 나오든 음유성이 나오든 뭐가 기대될까요. 어차피 밸패 거치면서 권성은 주먹 쓰는 검성/살성 될 거고, 음유성은 치유/호법 상위 호환 적폐 서포터가 될 게 뻔한데 뭘 기대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2. 시대역행하는 '부활석' 과금 구조 - 목숨 하나에 현금 2,000원 강요
무스펠 트라이하면서 삐끗해 죽거나, 팀원이 옆에서 장판 터뜨려 의문사하거나, 피자 기믹 때 팀원이 겹쳐 급사해도 전부 본인 개인 부활석 써서 일어나야 합니다. 치유성은 본인만 부활석 쓰고, 나머지 딜러들은 소환 부활로 살려주죠. 그래서 자부를 준다? 그것도 웃기네요... 타인을 부활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자신은 원체 부활시킬 수 없었고, 그걸 적선하듯 던져줬고 그걸 계기로 많은 고투력 치유들이 접었고요. 정액제 게임에서 트라이 단계의 사망을 유료 재화로 막는 게 제정신인가요? 저는 오픈 유입이 아니라서 시즌 패스로 뿌린 부활석도 없었고, 결국 2클리어까지 100개 언저리로 썼습니다. 남 실수 때문에 죽어도 부활석 아까워서 누르기가 싫어지는데 이게 건강한 게임인가요? 성역을 무한 트라이 가능하게 바꿨으면, 던전 안에서만큼은 부활석 소모를 전면 폐지했어야 상식입니다.


매달 돈 갖다 바치면서 유료 테스트 서버 피실험자 된 기분 더는 못 해먹겠습니다. 쇼케이스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고, 쇼케이스 때는 밸런스패치 만져줄 수 없으니 수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근데 결과는 패싱이네요. 옆집 뽀삐한테 기다려 기다려 해도 이만큼 기다리면 이미 물어 뜯었을 것 같아요. 치유성은 유저가 아니고 성역 도우미 NPC인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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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했지만 돌아오는 건 CS 복붙 답변이긴 했어요. 그냥 이번주 패치 보고 많이 지쳐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