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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07:50
조회: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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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안녕하세요 길그리썸님
우선 제목이 허위적이면서 모욕적인것을 정중하게 사과드릴께요. 길그리썸님이 스스로 진보라고 밝히셨는데 제목을 보시는 순간 상당한 불쾌함을 느끼셨겠죠? 전 진보정당에 가입한 사람은 아니지만 진보성향이 강한 사람으로써 인터넷에 빨갱이라는 말만 보이면 불쾌함을 느낀답니다. 혹시 중도파인 민주당(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 포함)을 지지하시는 분이시면서 스스로 '진보'라고 밝히고 다니시는 것이라면 오류를 바로잡으시기 바랍니다. 자유주의 중도파(Liberal)와 진보(Progressive)의 격차는, 민주당(중도)과 한나라당(극우는 아니지만 극우적인 성격이 강한 우파)의 격차와 비슷할테니깐요. 더불어 당신이 정말로 진보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신다면, 세계적인 진보 추세중에서(미국,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선진국들) 즉, 간단한 예들로: 1.동성간 결혼 합법화 2.존엄사와 낙태 존중 3.외국인 이민자는 물론이고 노동자에 대한 인권 강화 4.성매매 합법과 더불어 성적 표현의 자유 5.중독성이 담배보다 약한 대마초의 합법화 (진보내에서도 과격쪽으로 분류) 당신이 몇가지나 지지할지 의문이 드는군요. 위의 예 중에서 저는 5번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찬성합니다. 5번에 대해서도 특별히 반대라기보단 훨씬 신중하게 결정되어야할 사항이라고 보는것 뿐이지요. 대마초가 중독성은 미약하지만 다른 마약으로 길을 열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런 사고를 가진 저도 섣불리 '진보'라고 스스로 단정하진 않아요. 여전히 제가 이상향으로 삼는 체제는 자본주의와 무한 경쟁이거든요. 저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경쟁에서 밀린자는 밀리게 버려둬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길그리썸님도 저처럼 자신을 스스로 진보라고 칭하시기 전에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어요. 길그리썸님은 근래에 용산에서 일어난 불상사까지 인용해서 게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불평하는 글을 쓰셨군요. 이유가 어떻게 되었던 극우적 성향이 강한 정치인들에게 고용당한 야만인들에게 목숨과 가족을 잃은분들을 게임상에서 공격당한 자신의 케릭터와 비교하는것은 용산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실례라고 생각되는군요. 당신은 이미 그 글은 단순하게 게임상 해적들을 자극하기 위한 글이라고 밝히셨더라구요. 제 이해력으론 '나는 게임내 해적들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라고 성명서를 내신것처럼 보였어요. 길그리썸님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확실히 효과적이긴 합니다. 1. 히틀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차 대전에서 만신창이가 되버린 독일을 수년만에 최강국의 자리로 올려 놓았어요. 2. 가까이는 박정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대파를 숙청해가면서 남한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지요? 3. 눈앞에는 제가 길그리썸님의 이목을 사로잡으려고 길그리썸님을 빨갱이라고 불렀습니다. 확실히 이목을 잡는 방법이죠? 1번, 2번의 인물들과 전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부정하고 싶겠지만 그건 길그리썸님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인간이란 종족이기에는 마찬가지에요. 우리 모두 어떤 분야에서 한번쯤은 목표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겠죠? 하지만 저는 길그리썸님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물론 사과만 하면 모두 해결되는것인지는 피해자인 길그리썸님이 판단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나아가서 편견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오류를 정정하는것이 바로 '진보'의 가장 가치있는 의미가 아닐까요? 길그리썸님이 게임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너무 깊게 집고 넘어가신다고 하실지도 모르겠군요. 본인이 먼저 현실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태를 게임상에서 일어난 사태에 적용시켰다고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항해시대는 해적 행위가 허용되는 게임입니다. 길그리썸님이 스스로 해적 컨텐츠를 부정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지만, 아쉽게도 길그리썸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 게임은 해적행위가 허용됩니다. 지금부터 확실히 반대를 보이시겠다면 해결 방안으로는 논피케이섭으로 옮기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피케이섭에선 위험해역에서 해적에게 습격당할 가능성을 시작부터 감안한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할때 모르셨다고 글을 남기셨는데, 그것은 자신의 부주의를 탓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남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되겠죠? 물론 계속해서 남으셔서 해적들을 모욕하는 글을 쓰시는 방법도 있겠지요.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리지요. 서든어택에서 테러리스트를 고른다고 그 사람이 과연 이슬람 과격파에 테러리스트일까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를 고른다고 그 사람이 감연된 인간일까요? 워크래프트에서 언데드를 고른다고 그 사람이 과연 악마에 의해서 변형된 시체일까요? 물론 위의 게임들은 동등하게 나와 적이 시작부터 싸운다고 생각하시겠죠. 대항해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16세기 유럽에서 동양의 교역품들이 엄청나게 비싸게 거래되었던 이유중 한가지가 해적과 타국 사략함대의 습격이였습니다. 실제 게임상에서도 먼땅에서 나르는 교역 특산품들은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죠. 거기다가 대다수 유저들이 이 게임의 모섭이라고 볼수있는 일본섭에선 금지된 투클라이언트를 기본으로 사용해서 그 이익은 일본서버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수준입니다. 이런 교역의 댓가로 그정도 위협도 감수할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일본섭에는 없는 한국인들을 위한 논피케이섭도 있네요. 해적들은 게임상에서 남들에게 피해를 줘서 즐거움을 느끼는게 맞습니다. 서든어택에서도 남을 총으로 쏴 죽여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에서는 남의 군대를 철저히 학살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길그리썸님은 게임상의 해적들을 게시판에서 모욕해서 즐거움을 느끼시는거에요? 길그리썸님이 가장 밝아보이셔서 특별히 글을 남겼어요. 나머지 사람들에겐 죄송하지만 시간내서 이런글을 쓰고 싶지가 않군요. 다들 저보단 나이가 많겠지만 별로 존중할 마음이 없군요. 앞서 말했지만 전 자본주의와 무한 경쟁을 이상향으로 삼고 있어요. 시야를 넓게 잡는다면 경제 뿐만 아니라 사상에서도 뒤쳐진 사람들과 특별히 얽히고 싶지 않네요 길그리썸님 조금 깊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전 아직 대학교도 졸업 못했고 길그리썸님보다 한참 어리겠지만, 길그리썸님이 장애인들 돕는 운동을 하신다고 하셔서 이 글을 써버렸네요. 부탁이니 조금은 시야를 넓게 보고 다른 의견도 신경 써주시면 좋겠어요. 의견이 다르다고 길그리썸님을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처럼 편향되시면 안되요. 전 그래도 온즈님 나이 어리다고 부모까지 거들먹이는 사람들 보면서 역시 '존댓말은 나이와 상관없이 내가 상대방을 존경하거나 존중할때 쓰는것이다' 라고 다시한번 느꼈네요. 어쩌면 고등학생들인 아이돌에 열광하면서 고딩과 청소년을 모욕적으로 사용하는것, 상당히 비참해 보이네요. 제 시각에서는 고등학생 세대가 실패한 윗 세대들보단 훨씬 희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구요. 마지막 몇마디는 쓸데없는 푸념이였네요. 전 길그리썸님을 존중하니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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