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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을 쓰게 된 동기

최근 질답게시판에 많은 초반 모험가분들이 직업선택 등의 사유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타고난 게으름 (?) 탓에 그 수많은 질문들에 일일이 답변하지는 못하겠지만
대신 팁게에 안내서를 써서 올림으로서 많은 분들이 참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제목은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에서 따왔습니다 ㅎㅎ
* 이 안내서는 순수모험가의 확실한 육성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선택지를 주고 각 선택지의 장단점을 기술하여
모험가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참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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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점

안내서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용어 정리같은 것을 설명하고 넘어갔으면 하는군요.

이 글에서 나오는 순수 모험가의 정의란
"부족한 자물쇠 랭이나 탐색랭, 그 외 각종 학문 스킬들의 보충을 위한 몇 회의 지도 복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험 스킬이나 모험 레벨 등을 퀘스트나 일반 지도 등의 방법으로 올리는 모험가" 입니다.

모험가 쪽의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약간 어려운 정의로 생각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험레벨을 지복으로 올리지 않는 모험가라고 생각하시면 무방합니다.

글에서 "초반 모험가" 와 "후반 모험가" 라는 용어가 등장할 텐데요.
"초반 모험가" 란 "캐릭터 생성 초기부터 직업을 모험가로 설정하거나
비교적 낮은 레벨에서 모험가로 전향한 모험가" 를 의미하고요
"후반 모험가" 는 그와 반대되는, 즉 " 어느 정도의 레벨을 갖추고 자금도 넉넉한 모험가" 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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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험가란 누구인가.

모험가란 학문 스킬과 (고고학, 종교학, 보물 감정, 미술, 지리학, 생물학 이렇게 6개가 있습니다)
탐사 스킬 (탐색, 인식, 생태 조사의 3가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자물쇠 따기를 사용하여
각종 발견물을 발견하는 직업을 의미합니다.

모험가가 발견물을 발견하는 과정은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첫번째는 퀘스트로
1. 의뢰 중개인이 있는 도시에서 퀘스트를 받은 후
2. 도시나 필드 등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3. 정보가 알려주는 곳으로 가서
4. 관찰을 쓰면서 불기둥이 있는 곳을 찾아
5. 탐사 스킬을 이용해서 찾고
6. 요구조건에 자물쇠 따기가 있으면 자물쇠 따기 스킬을 써서 연 뒤에
7. 학문 스킬로 자동으로 감정되면
8. 퀘스트 완료와 함께 발견물을 발견합니다.

두번째는 지도로
1. 서고가 있는 도시에서 해당 학문의 책을 읽어 지도를 찾은 후
2. 지도가 표시하는 곳으로 가서
3. 지도를 사용하여 표시되는 불기둥이 있는 곳을 찾아
4. 탐사 스킬을 이용해서 찾고
5. 요구조건에 자물쇠 따기가 있으면 자물쇠 따기 스킬을 써서 연 뒤에
6. 학문 스킬로 자동으로 감정되면
7. 퀘스트 완료와 함께 발견물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4,5,6,7번의 과정이 조금 복잡하게 생각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는 탐사 스킬을 시전하면 그 후에는 전 과정이 자동적으로 진행되므로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학문 스킬, 탐사 스킬, 자물쇠 따기 스킬은 발견물을 발견함과 동시에 숙련도가 올라가며,
학문의 경우 요구랭에서 부족할 경우 발견이 되지 않으며
탐사의 경우 퀘스트에서 -1, 지도에서 -3까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물쇠 따기는 퀘스트 요구랭을 맞추고 지도는 -2까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찾은 발견물은 퀘스트의 경우 의뢰를 받은 도시의 의뢰 중개인이나
의뢰를 받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의 여급을 통해 보고 가능합니다.
지도 역시 각 도시에 위치한 NPC나 
대화술 스킬을 이용하여 여급에게 보고 가능합니다.
(지도의 NPC 보고의 경우 각 NPC마다 우대해주는 발견물의 종류가 다릅니다.
우대보고에 대해서는 7번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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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험가로 시작할 것인가 VS 상인으로 시작할 것인가

모험가 인생의 시작은 물론 모험가 직업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학문스킬, 탐사스킬을 배울 때 정도겠죠.
하지만 그 시작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모험가 3개 필수 스킬을 먼저 배우고 시작할 수 있는    "모험가"
각 국가마다 특화된 생산스킬로 초반 자금을 모으고 시작할 수 있는    "상인"

이럴 때에는 모험가로 시작하는 게 상인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상인 고유 스킬인 회계, 도주, 보관 중 실제로 없으면 안되는 스킬은 회계뿐입니다.
그런데 회계는 사실상 상인 조합 등록증으로 전직할 수 있는 모든 직업의 우대이기 때문에
그만큼 배우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모험가로 시작했을 때 배우는 고유스킬 "돛 조종" 은 다릅니다.
가르쳐주는 곳도 없을 뿐 아니라, 조합 등록증에서는 낚시꾼이나 조선사로 전직을 해야만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돛조종과 함께 딸려나오는 측량도 네비를 쓰거나 기타 목적으로 굉장히 유용한 스킬이고,
탐색 역시 모험가에게는 거의 필수스킬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시스템의 업데이트로 중급학교를 졸업하면 3직업 조합 등록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인 중급학교 클리어야 어려운 일은 아니니 손쉽게 조합 등록증을 얻을 수 있지요.
이 등록증을 이용해서 아무 직업이나 전직하고 회계를 손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험가 -> 상인 으로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소개해드린 사실은 "모험가 -> 상인" 을 추천한다는 것 뿐이지
상인으로 시작했다거나 군인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망캐가 되는 건 절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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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반 자금은 근교 무역이나 생산으로

일단 캐릭터를 생성했다면 어떻게 모험가 복귀 계획을 꾸려 나갈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실 초반 모험가로 전직했다면 자금이 많이 부족하게 되고, 
십중팔구 자금 부족으로 모험가 생활을 접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험가 -> 상인 과정에서 상인으로 전직했을 때 자금을 벌어두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험가의 항해자금이 충분하다는 말은

1. 보급 및 선원들과 부관의 급료를 줄 수 있을 만한 돈이 있고
2. 서고에서 자금부담 없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한 돈이 있고
3. 자기 레벨에 맞는 배를 구입할 수 있을 만한 돈이 있고
4. NPC 보고하기에 충분한 복장예절을 갖춘 옷을 살 만한 돈이 있어야 합니다.

이중에서 1번, 4번은 자금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별로 와닫지는 않지만,
2번, 3번의 경우 자금 준비가 부족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초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 하면
정답은 바로 각 국가마다 특화된 무역과 생산에 있습니다.
무역 루트의 경우 시세를 읽어 자신만의 루트를 개발해내는 경우가 있고
도버 어육무역과 같이 정형화된 무역 루트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산의 경우 사실 각 국가마다 특화된 생산이 틀린데,
이는 각 국가마다 교역품의 종류, 갯수, 국가가 위치한 해역권이 틀리기 때문이죠.

보통 포르투갈은 조리 (가축상)
에스파냐는 주조 (운반업자)
잉글랜드는 주조나 봉제 (광물상, 방적상)
네덜란드는 봉제 (방적상)
프랑스는 봉제 (방적상, 회계사)
베네치아도 봉제 (방적상) 등으로

각 국가의 특성에 따라 특화된 생산 스킬과 직업들이 정해져 있지요.
생산 스킬과 각종 무역에 관한 노하우는 팁게를 뒤져보면 수두룩하게 나오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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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렙은 어디까지, 배는 어떤 것으로

사실 모험가를 시작하는 데에는 배나 레벨의 제한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속도와 기동성을 중시하는 모험가의 특성상 최대한 속도가 빠르고 좋은 배를 뽑아야겠죠?
이런 면에서 가장 환상적인 배는 "상업용 삼부크 16/22/16" 이긴 합니다만
군렙과 모렙에서 상당히 막혀버리는 경우가 있죠. (특히 군렙;;)

차선책은 "상업용 대형 카락 8/28/0" 이나 "상업용 핀네스 5/20/0" 를 쓰는 것입니다.
상업용 스쿠너도 괜찮지만 중남미 동해안까지 가야 하는지라 일단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대카를 타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정도 상렙 28까지는 올려주는 게 좋은 것이
보통 상대카 탈쯤 되면은 어느정도 기본 자금이 모아지고,
모험가의 기본 자금으로 삼을 만한 돈이 모아지기 때문이죠.

상대카 이후에는 보통 경 클리퍼 (32/0/15) 를 타고, 그 이후에는
대형 스쿠너 (45/24/16), 클리퍼 (52/16/8), 대형 클리퍼 (64/24/16)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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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초반 모험 직업은 무엇으로

사실 이 5번이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처음부터 모험가를 노리고 캐릭터를 생성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 상렙 꽤 많이 올린 뒤에 모험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겠죠.

제가 초반에 용어 정리를 해드린것과 같이 전자의 경우를 "초반 모험가"
후자의 경우를 "후반 모험가" 라고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초반 모험가는 사실 배의 종류라던지, 자금의 양 등 여러 면에서 후반 모험가보다 열등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두 가지 각각 다른 항해자 분들에게 다른 계열의 직업을 권하는데요.

바로 초반 = 발굴형, 후반 = 탐사형입니다.
여기서 발굴형이란 고고, 종교, 보감, 미술을 전공으로 탐색 계열로 나가는 모험가를 뜻하며,
탐사형이란 생물, 지리를 전공으로 인식이나 생태 계열로 나가는 모험가를 뜻합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초반 모험가가 발굴형을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입입니다.
생물이나 지리를 하다보면서 느끼셨을 테지만, 이 학문들은 진짜 아이템을 안줍니다.
하지만, 고고나 종교, 특히 보감의 경우에는 아이템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앞서 초반 모험가가 후반 모험가에 비해 자금면에서 열등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무리 상렙 28까지 올렸다고 해도,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어서 돈은 금방 떨어지게 마련
이렇게 줄어든 은행잔고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리스본 은행앞에서 모험템 팔기" 입니다.

일례로, 투그릴베그 왕관은 무려 800만원이라는 고가에 거래되고,
금장갑옷과 은장갑옷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감 요구랭에도 불구하고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값어치를 지닙니다.
술탄의 왕관 역시 유일한 향료 머리 부스터로서 그 가치를 지니지요.

모험가의 수입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모험가 = 발굴형 이어야 하는 이유 두번째는 입항허가입니다.
후반 모험가는 중남미 서해안까지 칙명을 모두 수행했을 확률이 높은 데에 비해,
초반 모험가는 기껏 많이 해봐야 인도나 아프리카 동해안이 고작입니다.
특히 항해자금을 위해 착실이 저축했다면 명성작을 위해 빼돌릴 돈은 별로 없겠죠.

생물과 지리 퀘스트는 유럽에서 정말 찾아보기 힘듭니다.
기껏해야 퀘스트 열번 정도 깨면은 한 해역 퀘가 전부 끝날 정도죠.
하지만 고고, 보감, 종교, 미술 등은 유럽쪽에도 퀘가 많이 분포해 있지요.
특히 미술의 경우 아주 극히 적은 예외 (상아피리 등) 를 제외한 모든 퀘스트와 지도는 유럽에 다 있습니다.
초반 모험가는 보통 유럽 내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퀘스트가 적은 탐사형보다는
발굴형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후반 모험가 = 탐사형인 데에는 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생물, 지리의 경우 사실 대부분의 퀘스트들이 동선이 긴 편인데,
초반 모험가로서 이를 극복하기란 사실 거의 불가능한 면이 있지요.

두번째 이유는 근성의 향상인데,
실제로 동남아 지리학 퀘스트들을 하다보면 왠만한 동선들은 다 해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죠.
이런 혹독한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그냥 상인으로 다시 전향에 버리는 예도 있지만,
극복해 내었을 경우 "지복 빼고" 모든 퀘스트를 견딜 수 있는 무적모험가가 됩니다^^
너무 추상적인 얘기였나요 ㅎㅎ
손조선 만랭이 왠만한 노가다에 끄떡않는 이유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세번째는 스킬창입니다.
완전한 만렙이 아닌이상 사실 스킬창이 남아도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보겠습니다.
여기서 발굴형과 탐사형에 필요한 스킬을 살짝 비교해 보자면
발굴형 - 고고, 종교, 미술, 보감, 탐색, 인식, 자따의 7개가 되는데
탐사형 - 생물, 생태, 지리, 인식 이렇게 4개만 있으면 해결이 됩니다.
가뜩이나 스킬창 부족한 차에 세칸이나 남으면 웃음꽃이 피겠죠

네번째는 선행입니다.
생물의 경우 대부분 생물 퀘스트를 선행으로 둔 경우가 많고,
지리는 거의 선행이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있어도 지리 퀘스트가 선행이죠.
하지만 고고학이나 종교학 같은 발굴계 학문들의 경우 마구마구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마지막은 발견물 갯수입니다.
미르사이트에서 발췌해온 결과
지리학 발견물은 총 212개, 생물학은 총 469개이어서 그 합이 681개입니다.
하지만 발굴형 스킬들의 총 발견물은 750개입니다.
이쯤에서 3번 이유랑 비교를 해주면 답이 나오죠.

여기서 초반과 후반의 추천 직업이 다른 이유는
초반의 경우 자금 조달이나 활동 반경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지만
후반에 경우 그런 제약이 덜해서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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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킬은 어떻게

위의 표시된 학문스킬과 탐사스킬, 자따스킬을 제외하고도 기타 항해에 꼭 필요한 스킬들이 몇 개 있습니다

첫번째는 돛조종
사실 돛조종은 1~2분 정도 속도 저하를 눈감아 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필요한 스킬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 일단 써보고 나면 안쓰려니 많이 귀찮죠. 바람도 맞춰야 하고....
게다가 돛조종이 있으면 모험가 전직퀘를 공유받지 않고 혼자서 띄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험가처럼 직업을 자주 옮겨다니는 경우에 아주 좋은 장점이죠.

두번째는 측량
측량은 사실 여러모로 쓸만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네비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측량스킬이 시전되어야 하고,
네비가 없을 경우에도 근해에서는 방향을 맞게 잡아주죠.
남미쪽에서 가끔씩 자기장 이상이 걸릴때에도 역시 방향을 맞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번째는 항해기술
초반에 강화배를 타지 않을때에는 사실 항해기술의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그러나, 경 클리퍼 (32/0/15) 를 타는 순간부터 항해기술의 필요성은 아주 커지죠,
경클은 그 자체로도 괜찮은 속도를 내지만, 보통은 급가속을 쓰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 급가속이라는게 항해기술 8랭이 필요조건이거든요.
비단 경클만이 아니고 그 이후의 모험배, 즉 대형 스쿠너 (45/24/16) 나
클리퍼 (52/16/8), 대형 클리퍼 (64/24/12) 모두
항해기술랭이 부족하면 못 쓰는 급가속을 사용합니다.

항해기술은 강화배의 랭에 따라 항해를 하다보면 숙련도가 자동적으로 올려지는 스킬이고,
무강화배나 상점배를 타면 오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낚시
미르사이트의 발견물 목록을 펼쳐 보시면 아시겠지만, 낚시 스킬로 발견할 수 있는
발견물들이 꽤 많습니다. 지중해 청새치가 대표적인 사례죠.
올클을 목표로 한다면 일찍부터 낚시랭을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낚시는 좋은 점이 일단 어육으로 손질하거나 그 자체를 물자로 바꾸면 식량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고
모험하다가 간간히 실은 향신료 등이 화재에 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수도 있죠.

위에 표시된 스킬 외에도 검술이나 조달 등도 꽤 많은 필요성을 지닙니다.
검술은 육상전에서의 공격력을 높여주고,
조달은 비가 올때 물을 조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검술은 보통 공격력이 강한 검 등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고
조달의 경우 사용 빈도수가 떨어지고 대체 아이템이 있으므로 필수 스킬에 넣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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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돈은 어떻게

모험가의 수입은 다양한 방법으로 벌 수 있습니다.
퀘스트 보고나 지도 보고, 지도복사용 지도 판매, 그리고 5번에서 언급된 모험템 판매이죠.
퀘스트 보고의 경우 퀘스트 동선이 장거리일수록, 오지일수록 더욱 많은 보상을 줍니다.
나중에 삼십만원을 호가하는 퀘스트를 받게 될 경우 적어도 몇달 항해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오죠.

지도 보고는 서고에서 얻은 지도를 현지에서 직접 발견한 뒤 NPC 에게 보고하는 방식입니다.
발견물은 카테고리별로 차곡차곡 나뉘는데, 각 NPC마다 우대해주는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보통 우대보고를 하면 모험명성과 돈이 두배로 들어오고 더불어 의뢰알선서까지 주지면
일반보고는 돈과 명성이 반감되고 의뢰알선서도 주지 않습니다.

지도복사용 지도 판매의 경우 주로 베네치아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실 모험가 하다보면, 특히 미술의 경우 베네치아를 들릴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때마다 서고에서 미술 지복 지도, 즉 교회 종교화의 지도 (탐색8 미술8 자따8) 을 뽑아서
유저들에게 장당 100만 두캇 정도로 팔 수 있지요.
이게 의외로 용돈벌이가 쏠쏠하기 때문에 돈이 고갈되었을 때 제가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모험템 판매는 주로 발굴이나 가끔씩 탐사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리스본에서 직접 혹은 부캐를 이용하여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아이템의 옵션에 따라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랭이 낮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기 때문에 시세를 읽을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초반 모험가의 경우 시세를 잘 모른다면 같은 길드의 고참 분에게 물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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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부관은 누구로

사실 모험 부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되는 두가지 요소가
스킬 부스팅과 언어입니다.
모험가의 특성상 언어를 스킬창에서 빼버리기 힘들기 때문에
이왕이면 많은 언어를 부스팅해주는 것이 스킬창의 부담을 덜어주겠죠.
또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스킬 부스팅인데, 높은 랭 = 많은 발견물 이므로
되도록이면 언어가 많고 스킬도 좋은걸로 부스팅해주는 게 좋겠죠?

전 스킬 부스팅을 중시한다면 다비드 + 두아르테 조합이 좋습니다.
다비드가 자따가 많이 늦게 뜨기는 해도 사학가인지라
고고학, 종교학, 보물 감정, 인식, 탐색을 보조해주고
레인저 두아르테는 생물학, 지리학, 생태조사, 인식을 보조해줍니다.
미술이 없고 인식이 겹치기는 하지만 미술은 자따보충용 소규모 지복에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므로
전 모험스킬 부스팅을 생각한다면 다비드 + 두아르테가 좋습니다.

언어 부스팅의 경우 국적이나 활동반경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부관조합이 정해지는데,
생물을 포기한다면 다비드 + 루이스, 지리를 포기한다면 다비드 + 소니아 등
다양한 부관 조합들이 있지요.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인벤의 부관란이나 미르사이트의 스킬 - 부관 - 모험 부관 목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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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 외 각종 충고들

① 교역은 어떻게
모험을 하시다보면 세계 각지를 자주 돌아다니게 되실 겁니다.
그러다 보면 후추나 육메 등을 실어오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이것이 또 딜레마가 있는 게, 사실 모험배는 18적다가 대부분이라 적재도 매우 적을 뿐더러
교역품을 꽉 채우면 그만큼 속도가 느려지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가뜩이나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초반 모험가의 경우 명산품에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힘듭니다.

이것은 일종의 딜레마입니다.
속도를 포기하는 대신 돈을 벌 것인가
돈을 버는 대신 속도를 높일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② 부스터는 어떻게
예전에 제가 쓴 글중에서 베팁에 올라갔던 "내 손으로 캐는 모험 부스터" 라는 글이 있습니다.
초반 모험가들이 부스터를 자급자족하는 방식을 스킬별, 품목별로 기술했는데,
부스터가 없어서 고민하시는 경우 그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 아니게 홍보가 되어버렸군요 -ㅅ-;; 죄송합니다)

③ 전투나 스킬 부족은 어떻게 해결하나
모험퀘스트를 하다보면 전투를 한다거나 학문 탐사스킬 이외에 다른 스킬이 필요한 경우가 생깁니다.
전투의 경우 엑스칼리버 전갤전이라던지, 솔로몬의 열쇠 라레알전
정령 상실 육상몹전 등 꽤 높은 난이도를 지닌 것들이 존재합니다.
탐사스킬 이외에 다른 스킬들이 필요한 경우는 아스텍, 잉카 내륙도시 발견이나 (경계 사교 등 필요)
캥거루 발견의 "또 다시 추적" (행군 필요) 등이 있죠.

전투신이 있는 퀘스트의 경우 아는 군인분이나 길드원에게 부탁해서 해결하면 됩니다.
스킬이 없을 경우에는 근처에 다른 분들에게 공유를 부탁하면 되겠구요.
혹은 아예 스킬을 배워서 단기간 부스터를 사서 잠깐 쓴 다음에 다시 파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던 상관은 없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해결할 방법은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특수한 상황을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④ 항해계획을 세우자
모험가를 하다보면 바로 옆도시로 가는 퀘스트도 있고, 대륙을 한바퀴 돌아야 하는 퀘스트도 존재합니다.
이런 퀘스트를 받으실 때마다 보고할 도시는 어디인지, 그 도시에서 어떤 퀘스트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
상세한 항해계획을 세워주시는 게 좋습니다.
계획적인 모험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고
지도를 발견하는 데에도 효율이 높아집니다.

⑤ 미르사이트 등을 활용하자
미르사이트에서 좋은 점이 각종 퀘스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인벤도 미르화되어가고 있더군요^^)
미르사이트를 이용할 때 완료한 발견물을 세세하게 전부 등록한다면
이미 해결한 퀘스트를 제외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항해계획 수립이 더욱 편리해집니다.
게다가 각종 모험 정보나 팁 등이 모여있으므로 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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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 글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순수 모험가들의 흥미를 높이고 궤도에 오르게 할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최대한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뤄보려고 노력했고, 나머지 퀘스트 선정 등은 모험가 자신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제 글로 인해 많은 대항 유저분들이 모험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