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항해시대에서 에스파냐의 장점을 대항을 처음 접하신 초보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글입니다.

비교해서 장점을 얘기하자면 먼저 에스파냐는 어떤 나라인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야겠는데 과거에 서슬파랑님이 쓰신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서슬파랑님의 에스파냐 상인 이야기

흔히들 에스파냐는 영지만으로 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좀 더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1-1. 最多매각지 最多내성항

에스파냐의 지중해 영지는 7개,북해의 앤트워프까지 포함하면 8개입니다. 포르투갈은 5개, 프랑스는 지중해와 북해에 걸쳐서 5개, 잉글은 4개, 네덜란드는 3개, 베네치아는 동지중해에 4개입니다.

대항해시대의 무역은 시간과 가격점프에 근거합니다. 요컨데 30분을 싣고 갔는데 가격이 1만 두캇이 뛴다면 그만큼을 버는 식이죠. 적재량이 900개면 30분 동안 900만 두캇을 번 것입니다. 그럼, 모든 항구에 대해서 구입가와 매각가가 정리되어 있다면 엑셀 파일로 계산해서 가장 돈되는 무역을 하면 되겠네요. 그럼 그런 자료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교역품 단가 정보

네, 돈벌기 참 쉽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툼바가, 잉카로즈, 육두구, 메이스가 가장 차액이 크네요. 물론 고려해야 될 것은 가격점프, 거리뿐만이 아니라 거래랭에 따른 구매수량, 발주서의 가격, 구매수량이 적어짐에 따라서 늘어나는 구매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발주서퀘스트로 인한 발주서수익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밖에도 조선을 병행하며 무역을 할 때 조선소의 유무나 조선소까지의 거리 따위도 의미있는 요소입니다. 이 부분도 조선에 의한 복권수익도 상당하기 때문에 복권을 주수입으로 하고 무역을 부가적인 것으로 하는 분도 있을만큼 덜 중요하다고 볼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이유로 제한된 시간에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고자 리스본의 정품후추 작업장은 매일같이 암보이나로부터 육두구 메이스를 퍼오는 것이며, 북해 유저들은 잉카로즈를 퍼오는 것이며, 몇몇서버에서는 리마를 중추도시로 만들고자 매주 수십개의 추가대스팽커, 수십개의 보석터번을 납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이 교역품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네 모두 먼 곳에서 사와서 본거지 근처에서 팔고 있네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대표 교역품인 자스민은 동아프리카를 판매처로 하고, 에스파냐의 머스켓이나, 프랑스의 고블랭 같은 교역품들은 모든 외항들을 매각지로 합니다. 흔히 '양방향'무역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머스켓을 사서 밖에 팔고 육메를 퍼와서 본거지 근처에 파는 식이죠. 그러나 양방향이라고 해서 양쪽의 비중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육메무역을 봤을 때,

머스켓의 가격점프는 대략 2500 -> 7500 (1.2배 올려치기)

메이스의 가격점프는 대략 800 -> 20000 (120%시세 1.2배 올려치기)

이와 같습니다. 더구나 구매수량이 메이스가 훨씬 많기 때문에 발주서 비용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그래서 지중해에서 밖으로 퍼가는 무역은 대개 보조적인 역할이고 밖에서 퍼다 지중해(북해)에 파는 무역이 주수입원이 됩니다. 이 때 어디다 팔아야 할까요. 아무 지중해(북해) 항구면 좋은 걸까요? 아닙니다. 자기깃발이 달린 항구에 팔아야 합니다.

대항을 조금 하다보면 어떤 항구들은 매일같이 깃발색깔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쿨챗같은 곳에서 투자전한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깃발놀이는 왜 하는 것일까요.

자기 깃발이 달린 항구가 주는 이점은 매각항일 경우에 관세와 올려치기의 차이인데 영지의 경우에 타국적은 올려치기 횟수가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차이는 대국(에,폴,잉)관세기준으로 /0.86x1.2=약1.4배 정도가 됩니다. 자국깃발이 달린 곳에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1.4배로 비싼 값에 매각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개는 타국 영지인 곳은 시세 확인조차 안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중해(북해) 매각지와 내성항(폭락하지 않는 항구)의 숫자가 중요합니다.

시시각각 항구의 모든 교역품의 시세는 변화하고 있고 매각항이 많으면 그 중에 최소한 한 곳은 좋은 시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대박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도 생기는 것입니다.

좀 더 와닿는 이야기를 해보자면 에스파냐는 압도적인 매각지의 숫자와 리스본과의 접근성으로 인해서 대항해시대에서 가장 자주 듣는 단어중의 하나인 소위 '육메질'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합니다. 만약에 8개의 캐릭터를 생성해서 육두구, 메이스, 크로브 3개의 교역품을 들려서 에스파냐의 8개 지중해 북해 영지(향신내성항은 3개)에 배치해두고 시세를 파악해보신다면 8x3=24개의 시세가 나오겠죠. 이 24개를 몇시간 동안 관찰해보신다면 110% 이상으로 시세가 올라가는 시점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서버의 상황에 따라 동맹항이 몇개 더해진다면 거의 항상 110% (높은 확률로) 이상의 가격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메이스는 116%에 19000 정도(동맹항 1.2배 올려치기)의 매각가가 나옵니다. 이걸 잘 이용하시면 에스파냐인은 너무나 쉽게 렙업이 가능합니다. 리스본에는 항시 팔리고 싶어서 안달이 난 육메크가 수만개씩 대기중이니까요.

그럼 시세 캐릭을 배치할 여유도 없고 배 속도도 느려서 시세캐릭 데려다 놓는데만 몇십분씩 걸리고 샘플로 육메 1-2개 사는데도 돈이 부족한 초보유저는 그래도 꾹 참고 시세캐릭부터 배치하고 봐야 하나요. 그런건 아닙니다. 대항에는 일찍 시작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도움을 받아 봅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길드나 국가카페를 통하는 것입니다. 세비야에서 외치기를 해서 길드를 구하거나 해당섭의 에스파냐 국가카페에 가입을 해봅시다. 국가카페는 약간의 인증절차를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캐릭스샷을 요구하거나 하니 올리고 가입을 해봅시다. 몇몇섭에는 IRC라는 것을 통해서 국가방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대개 40-50명의 유저가 한꺼번에 대화방에 참여하는 편리한 채팅프로그램입니다. 이런 곳에 접해 있다보면 어디어디에 향신 시세가 좋다는 정보가 자주 올라옵니다. 먼저 말을 꺼내셔도 좋습니다.

정말로 초보라면 올려치기라는 부분이 걸립니다. 위에 서슬파랑님의 가이드에서 '회계와 사교'라는 부분을 보시면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올려치기라는 것은 자신의 회계랭 + 3 % 씩 매각가격을 올리는 기술인데, 만약에 순수4랭+부스터3랭(+인장순간부스터5랭)을 하면 12랭으로 15%를 올려칠 수가 있고 15%씩 올려치기를 2회하면 30% 가 되고 이 최종값에 2/3를 하여 20%가 결론적인 올려치기 한계값입니다. 따라서 올려치기는 1.2배가 된다고 말합니다. 인장은 인장으로 인해 얻는 수익에 비교하면 그다지 비싼 아이템이 아니고 (섭에 따라서 4만-15만) 해서 초보께서 맞춰야할 회계랭목표는 기본적으로 4랭이 됩니다. 4랭은 체감적으로 표현하자면 몇일간 근거리 무역을 하면 맞춰지는 랭 정도지만 결코 거저 주어지는 랭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교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회계 사교 아이템들은 대개 명성과 작위를 요구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장비들을 차는 것은 초보에게 매우 험난한 과정일 수가 있으며 초보입장에서 올려치기하란 글은 너무나 먼 얘기 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초반엔 손해보면서도 팔아야할 경우도 많습니다. 힘냅시다.

검은별자리님께서 직접 다녀본 결과 거의 항상 110% 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만약에 아무도 방폭(방어적인 폭락)을 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자기 것만 팔고 그 담은 나몰라라 한다면, 제가 쓴 팁을 더 많은 분들이 따라할수록 좋은 값에 육메를 팔 확률은 0에 수렴할 것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처한 게임의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폭락작업은 일단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경험상 116% 무폭 상태에서 방폭을 하면 그 이상으로 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25%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늦게 발견해서 혹시 향신 폭락이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해가면서 방폭작업을 해놓으면 고맙게도 134%까지 시세가 가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초보분들은 한 번 방폭해 놓고 자기가 두세번은 써먹는다는 생각으로 자기를 위한 방폭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방폭 자체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국가를 위한 혹은 다른 모든 플레이어들을 위한 방폭은 겨우 육메 한차 실을 돈이나 그 정도도 없는 초보에게는 요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커뮤니티를 위한 방폭작업은 더욱 성장하셔서 국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면서 자연스럽게 하시게 될 것입니다. 관리해야만 좋은 시세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1-2. 값비싸고 다양한 교역품

1-3. 가장 가까운 매각지 = 라스팔마스

1-4. 납입으로 군렙업이 가능한 두개의 개척지 중 하나 = 트루히요

1-5. 세계의 공장 = 바르셀로나

2. 모든 발주퀘스트는 세비야로

3. 모험가에게 에스파냐 국적의 이점

4. 에스파냐 커뮤니티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