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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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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아이다 이야기로 보는 고대 이집트의 생활이런 이야기를 팁게에 써도 될지 잘 모르겠네요. 예전부터 이 이야기와 관련된 연퀘를 하면서 자세하게 알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아는척 하고 싶기도 했구요. 호기심이 생겨서 조사는 했는데 그냥 버리기에는 좀 아깝더라구요. 인벤에는 마땅히 이런 이야기를 쓸 곳이 없는 것 같았는데 오늘보니 다른 분들도 팁게에 이런 이야기를 올리신것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고대이집트에 대한 발굴과 연구가 한창이던 때에 이시스 여신의 사원으로 보이는 어느 사원의 제단 밑에서 젊은 남녀의 유골이 발굴되었습니다. 그들이 왜 이곳에서 죽어 있는지, 현대인으로써는 추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연구할 뿐이지요.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었습니다. 이집트의 국왕 이스마일 파샤가 수도 카이로에 "이탈리아 극장"이라는 극장을 세워, 운하의 개통식과 함께 극장에서 상연할 오페라의 새로운 작품을 당시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였던 베르디에게 의뢰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르디는 이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고 두번이나 거절했지만, 줄거리에 마음이 움직여 작곡하기에 이르렀는데 당시로서도 유래없는 거액의 작곡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프랑스의 유명한 이집트 고대사의 학자 마리에트 베이(Marriett, Auguste Edourd 1821∼1881)에게서 얻었습니다. 그는 그때에 이집트 브라크 박물관장으로 있었는데 국왕의 의뢰로 이 작품의 줄거리를 창안해 냈습니다. 이집트 고대의 사원의 제단 밑에 남녀의 해골이 발굴된 일이 있는데 그것을 힌트로 하여 여러 가지 사건을 첨가시켜 이같은 대본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것을 골자로 하여 프랑스의 대본가 뒤 로클(Du Locle, Camille 1832∼1903)이 프랑스어로 쓴 것을, 마지막으로 기슬란조니(Ghislanzoni, Antonio 1824∼1893)에 의해 이탈리아어로 대본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다의 이야기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이쯤 해두고, 대항해시대 퀘스트와의 연관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다의 연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군, 적국의 소녀와 공주 라다메스와 아이다 공주의 눈물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묘석 마르세이유나 나폴리, 아테네에서 첫번째 퀘스트를 받으면 제노바의 귀족따님을 찾아가보라고 합니다. 귀족의 딸은 이렇게 말하지요. "이집트의 공주는 젊은 장군를 사랑했는데 그 장군은 포로가 된 적국의 아가씨와 몰래 사랑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 그 여행자는 그 다음 얘기를 해 주지 않더군요. 하지만 난 알고 싶어요. 공주는 그 후로 어떻게 됐을까...?" 그래서 모험가는 그 의뢰를 받고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이야기를 찾아나서게 되는 겁니다. "아이다는 이집트와의 전쟁에서 포로가 된 누비아인이라고 하네. 장군 라다메스는 아름다운 공주한테 총애를 받지만 그가 사랑한 것은 자기가 포로로 잡아 공주의 하녀로 바친 아이다였네." "어느날, 이집트에 누비아군이 공격해 왔어. 토벌군의 지휘관으로 뽑힌 라다메스는 승리하면 노예의 아이다를 포로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그녀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파라오에게 부탁했어. 당여히 공주는 좋아할리가 없지. 라다메스는 토벌을 마치고 많은 누비아인 포로를 데리고 당당하게 개선하지..." "옛날 이집트에서는 왕족이 아니라도 공주와 결혼하면 다음 파라오가 될 수 있었던 모양이야. 그런데 적국의 아가씨를 선택하다니 라다메스도 괴짜지. 하지만 장군이라면 싸움 후 포로를 데리고 가야 하지만 그것을 아이다가 어떻게 생각할지 그는 짐작하지 못 했을까?" 조사를 시작하면 이런 이야기를 차례로 들을 수 있고, 첫번째 퀘스트가 끝납니다. 이 이야기만 보면 뭔가 로맨틱 합니다. 이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이집트는 왕족이 아니라도 공주와 결혼하면 다음 파라오가 될 수 있었던 모양이야'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말은 고대 이집트의 특성을 나타내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고대의 이집트는 왕자가 아닌 공주도 왕위의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명확히 이야기하자면 왕자는 파라오가 될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가 가질 수 있는 권한은 왕위의 계승권을 가진 공주의 뒷받침이 있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는 본래 별개였고, 다스리는 권한도 둘로 나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라오의 정통성을 주장하고자 한다면 공주와 결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떻게 가족끼리 결혼을 해? 라고 하겠지만. 이집트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부와 권력이 나뉘지 않게하려면 수렴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파라오의 권위를 보존하기 위해서 이집트의 왕가가 자신들끼리 결혼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통은 지금도 내려오고 있어서 이집트인들은 친척끼리 결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 퀘스트는 아테네나 알렉산드리아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알수가 있습니다. "오거라, 개선장군이여. 오거라, 우리들과 기쁨을 같이하자. 파라오는 라다메스에게 포상을 묻고 라다메스는 노예 아이다를 원한다. 하지만 파라오가 준 포상은 공주와 결혼해 나라를 잇는 것." "상심한 아이다에게 누비아의 포로들은 `누비아는 다시 일어나고, 자신들도 탈출할 것이다. 이집트 군이 다니는 길을 라다메스에게 알아내라`고 합니다. 알아내지 못한다면 누비아는 다시 이집트에게 습격 당하고 만다. 아이다는 조국을 위해 라다메스를 속일 결심을 합니다." "아이다는 라다메스에게 `전부 버리고 함께 누비아로 도망쳐요` 라며 강하게 애원합니다. 라다메스는 그러기로 하고 군이 없는 나바타의 계곡을 통과하면 안전하게 도망칠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들은 아이다는 라다메스를 두고 포로들과 탈주하고 맙니다." "배신 당한 걸 안 라다메스는 신관에 기밀을 누설한 죄를 스스로 고백합니다. 결국 라다메스는 매국노로 신전의 땅속에 생매장 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를 사랑한 공주는 `나와 결혼하면 목숨을 구해주겠다`고 하지만 라다메스는 거절하고 형의 집행을 원했다고 합니다." "형의 집행일이 되자 도망친 것이 분명한 아이다가 나타났다고 한다. 라다메스의 처형소식을 듣고 서둘러 돌아온 것이다. 왕녀의 명령으로 두명은 함께 신전의 바닥에 생매장 되었다. 왕녀는 그후,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명복을 빌고 두명을 공양하는 묘비를 세웠다고 한다." 라다메스는 아이다를 원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것은 공주인 암네리스였습니다. 암네리스는 라다메스를 사랑했지만 라다메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끝나게 됩니다. 이야기를 보면 누비아가 이집트와 싸워서 결국 라다메스에게 포로로 잡혔다고 나옵니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보면 누비라는 하이집트와 접경지역에 있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역입니다. 람세스 2세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누비라는 이집트에 반발했지만 이집트는 늘 누비라를 점령하고 전쟁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이야기에서 집중해볼 것은 왕녀의 명령으로 형을 집행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때 확실히 공주의 권한이 컷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파라오의 권한에 비하면 어림도 없는 것이었지만 유럽의 공주들에 비하면 비교적 큰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퀘스트는 공주의 눈물입니다.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이야기는 끝났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살펴보면 라다메스와 아이다가 죽고나서 공주님은 어떻게 되었냐는 것이지요. 알렉산드리아의 서고 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설 속의 공주는 그 후 어떻게 되었냐구요? 물론 훌륭한 왕비님이 되셨지요. 위대한 그녀의 시대에 고대 이집트 왕국은 강대국이 되었고 많은 피라미드가 만들어졌습니다. 분명히 그 귀걸이가 지금도 피라미드에 잠들어 있을 겁니다. 라다메스가 전리품으로 헌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퀘스트는 발굴품이 있습니다. 발굴물품의 이름은 '공주의 눈물' 설명은 '고대왕국시대의 부장품으로 여겨지는 귀걸이. 고대이집트의 슬픈 사랑 얘기를 추적중에 발견했다. 훌륭한 세공이 이루어져있어 아주 높은 신분을 가진 인물의 애용품이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모양이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공주의 눈물일까요. 공주가 후회했다는 의미일까요? 그건 알수 없습니다. 어디에도 그런 정보는 없었습니다. 사실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이야기는 꾸며진 이야기이니까요. 마지막 퀘스트는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묘석입니다. 이 전의 퀘스트에서 공주님이 그 둘을 위해서 묘비를 세웠다고 나오지요. 그 묘비를 찾는 것이 이번 퀘스트입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만 받을 수 있으며, 제노바-이스탄불-알렉산드리아를 다녀와야 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이스탄불 고고학서에서 "대지여 안녕, 눈물의 계곡이여 안녕. 괴롭게 사라져간 꿈이여 안녕. 우리의 영혼은 지금 하늘로 날아간다. 우리의 머리 위에 있던 문은 닫히고 하늘 위로 올라가는 문이 열린다."라는 글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뭔가 의미심장하지만 사실은 오페라 아이다의 마지막 막에 나오는 '이땅이여 안녕'이라는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이중창에 나오는 가사랍니다. 카이로의 반대편 상륙지에서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묘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발견물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대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적국의 공주 아이다의 죽음을 추모하여 세워졌다고 여겨지는 석비. 두사람은 함께 신전의 초석으로 생매장 되었지만 그 최후의 말이 이 석비에 세겨져있다.' 이로써 라다메스와 아이다에 관한 퀘스트는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아이다는 꾸며진 이야기로 실제로 있었던 것이라고는 확신할수 없는 일입니다. 사원의 제단에 생매장 된 남녀가 연인 사이였는지 아니면 남매였는지 그도 아니면 아무렇게나 뽑혀온 사람인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단지 그들이 있었다는 것 한가지만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iN, 대항해시대온라인도우미(www.mirsite.com), 대항해시대 발견물 목록> |
이아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