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카테고리를 보니까......'대항해시대를 살리는방법' 이란 주제에대해 좋은 의견들이 상당하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왜 다중클라이언트 문제에대한 언급을 하는이는 아무도 없지?'

 

많은 유저들이 기존 컨텐츠의 개선 및 새로운 컨텐츠의 도입을 이야기들 하십니다. 당연 프레임과 컨텐츠의 개선은

중요합니다만, 그러나 정작 왜 그 자체만 보면 명작게임인 대항해시대온라인이 유저가 급감하는것인지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분들은 그리 많아보이진 않네요...

 

기본적으로 대항해시대는 교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입니다.  모험이 좋은 유저, 두캇벌이에 맛들린 상인, 해적이나 토벌 또는 모전으로 접속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 등 개개ㅐ취향에따라 그 플레이하는 비중이야 다를수 있겠습니다만.. 일단은 자본(두캇)이 있어야 무언갈합니다. 모/군/상을 떠나서 항해를 하려면 선박마련은 필수죠. 레벨이 오를수록, 스펙좋은 선박을 원할수록 자본이란게 절실해집니다

요즘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캐쉬배 한척씩쯤은 가지고 있죠.  적개는 몇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씩 하는 캐쉬선박들.. 비단 선박뿐아니라 특히 부스터나 장비맞추는데도 천문학적인 두캇이 소요됩니다.

 

순수모험가야 선박외에는 그리 두캇쓸일이 없다지만, 부케마다 값비싼 캐쉬선박 풀강화해서 쫄쫄이로 끌고다니는 상인,들 수십억에서 수백억씩하는  군용배며 군장비들 두르고 리습 히혼에서 모전, 길전하는 군인들 ... 그들 전부가 정당하게 트박지르고, 캐쉬템팔아 그런것들을 장만했을까요? 아니면 원투클로 소소하게 조빌만들어 장사하고 교역해서 차곡차곡 모은두캇일까요? 합계 천억정도는 우습게 투자한 각국 큰손들은 어떨까요? 저도 투클로 남만질 열심히 하고, 조빌만들어팔아 백억을 모아봤습니다만, 원투클정도로 '백억만들기' 정말 쉬운게 아닙니다. 하물며 천억 이천억정도의 자본이라면 말할것도 없겠지요.

 

화무십일홍. 세상에 영원한건 없는데, 한낱 일개 게임의 수명이라고 오죽할까요. 대항해시대가 수작이라지만 클베부터 시작해서 언젠가의 서비스종료공지까지의 과정은 숙명일겁니다. 다만, 이 잘만들어진 게임을 '한낱 게임'으로 속절없이 흘려버리기엔 지금의 이런식은 아닌것같습니다.

우리들은 다중클라이언트의 사용에대해 너무나 관대하게 생각하느 경향이 있습니다. 무관심 혹은 일종의 불감증이라고할까요.. 유해들이 자신의 교역을 방해하고 두캇과 교역품을 털어가는 해악은 너무나 와닿지만,  게임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다중클라이언트의 문제에대해서는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저 다클에대해서는 '나는 나대로, 다클러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즐기면 그뿐' 이라고 생각해버리는게 전부입니다.

 

 이미 상당수가 되어버린 다클러들에게는 다클에대한 문제제기 자체가 불편하고 괴씸할지모르겠지만, 아니..자신이 다클을 운용함으로 인해 게임에 끼치는 악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할수가 없어서 이런글이 그닥 공감이 가지않을진모르겠지만...제가 많은 글들에서 유독 다클문제를 걸고넘어지는것은, 개인적으로 이 잘만들어진 게임의 수명을 유지하기위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할 문제가 근본적으로 다중클라이언트의 문제라 생각했기때문입니다.

다클러들 없으면 캐쉬템안팔려서 겜 망한다구요? 전적으로 수수방관만 하는 설탕공장탓이라구요?

 

굳이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CJ의 의도대로 캐쉬템만 주구장창 사주며 충성하지않더라도, 찾아보면 이 게임을 우리가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있을겁니다.  유저들이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구요? 게임을 살리는건 전적으로 설탕공장의 몫이라구요? 자신들의 욕심만을 쫓지않고, 정말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아낀다면, 방법은 반드시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