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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1:51
조회: 656
추천: 1
[소설] 노벨 44 ~ 45화 - 거짓말 그리고 사실 --44- 거짓말 그리고 사실 들어간 포장마차 안에는.. 이미 소주 3병을 비운.. 창현이가.. 혼자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창현아.. 뭘 벌써 그렇게 마셨냐??" "어?? 형 왔네요... 후후.. 여기 앉아요..." "그래..." "아줌마.. 여기 소주 2병이랑.. 닭발 한 접시 더 주세요..." "무슨 일 있니?? 왜 그래...?" "............" "말을 해야 형이 알지 임마..." "오늘 예진이 한테 전화 왔었어요...." "!!??" "형한테는 연락 온거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던데...." "그..그래?? 연락 좀 하지.. 예진이 녀석..." "형.. 분명 무슨 일 있었죠???" "............" 마침.. 소주가 나왔고.. 난 한잔 가득 따라... 들이켰다... "캬.. 간만에 마셔서 그런지.. 잘 받는데...." ".........." 그렇게 난 5잔을 들이켰다.... 안주 없이... "형.. 그만 마시고 얘기 좀 해봐요.. 거짓말 했다는거 다 알아요..." "........." "형.. 나한테 만이라도.. 제발 솔직해 주시면 안돼요??" "그게.. 그렇게 궁금해??" "........네...." "하아....그래..." 나와 창현이는 한잔씩 더 마시고서.. 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방학중 있었던 일 모두다 말이다.... 예진이가 처음 찾아온 일.. 도중에 서연이가 찾아 왔던 일.. 그리고... 예진이의 어머니의 부탁까지도.... 빠짐없이.... ".............." ".............." "난.. 어쩔 수 없었어... 그게 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거든...." "예진이.. 어머님이.. 그러셨다 구요??" ".........." "하아... 정말 생각도 못 했네요... 예진이도.. 그 사실을 알면..." "절대.. 얘기해선 안돼..." "물론이죠...걱정 마세요..." "예진이.. 잘 지낼거야... 거기서도..." "......예진이.. 거기서 대학교 4학년까지 다니고서야 온데요...." "........그래... 잘됐네... 예진이가 하고싶어 하던 건데..." "형...형은 어쩌시려 고요..." "나?? 나야 뭐.. 그냥.. 이렇게 살면 되지 모...후후..." "그래서.. 서연이랑도 얘기도 안하고.. 서먹 서먹한 거였어요??" "뭐.. 그렇지.. 서연이도... 나한테 실망 많이 했을 테니까.. 뒤통수 맞은거 잖아...하하.." "............" 애써 웃으면서 말해봤지만.. 내 손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애꿎은 담배와.. 술만 비워나갔다... 이미 둘이서 8병째.... "제가.. 서연이 오해 풀어볼게요... 얘기 잘하면.. 알아 들을거예요..." "그러지 마라... 요즘 서연이.. 인기도 좋고.. 남자친구도 생길거 같던데..." "남자친구요??.." "뭐.. 흔히 그러잖아.. 여자가 변하면... 남자 생긴 거라고...흐흐.." "하긴.. 요즘 서연이가 변하긴 했죠...." "응.. 예쁘더라..." ".........." "하아...." "후회 안 하세요??" "하고있어.. 후회..." ".........." "근데.. 어떤 후회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 "네??" "예진이를 보낸 것에 대해 후회를 하는 건지....." "......." "예진이를 선택한 것을 후회 하는건지...." "..............." "이런 우울한 얘기 해서 뭐하냐.. 이제 그만 하자... 나도 이제 혼자 편히 살아 보련다...." "형... 서연이랑 오해 풀고.. 서연이랑 다시 잘 해볼 생각 없어요??" "아니... 그럼 영락없이.. 바람둥이 소리 들을걸?... 예진이 간지 뭐 얼마나 됐다고..." "원래.. 전부터 형이 좋아했던건.. 예진이가 아니라.. 서연이였잖아요...." "............." "서연이도.. 형 좋아했구요.. 그래서 현철이가 포기한거 아니었나요??" "너가.. 그건 어떻게 알아??" "현철이가.. 형 이랑도 친했지만.. 제 제일 친한 친구기도 했어요...." "그렇구나.." "서연이 오해는 제가 풀어 드릴게요..." "아니 됐어.. 헛 수고하지 말고.. 너나 여자친구 만들어..." "저요??.. 아 저는.. 괜찮아요... 이미 맘에 드는 사람 있는걸요..." "후후..그래?? 누군데?? 에이 이놈 바람둥이네.. 예진이 말구 또있어?? .." "조만간 아시게 될 거에요..." "그래.. 나 때문에.. 신경 써 주는것도 고마운데.. 난 너희들이나 잘됐으면 한다...." "......." "너무 마셨다.. 일어나자 이제.... 너도 들어가 봐야지..벌써 12시다..." "......." 뭔가 할말이 있는 듯 하는 창현이의 팔을 일으켜... 계산을 하고 나란히 밖으로 나왔다.... 나보다 더 침울해 하는 창현이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임마.. 내가 죄를 졌으니까.. 죄 값을 받는거야.. 너가 괜히 왜 분위기 타고 그래..." "형이 너무 안됐잖아요..." "임마!! 내가 뭐가 어때서.. 흐흐.. 이렇게 멀쩡한데..." ".........." "후훗..짜식... 고맙다.. 그래도.. 신경 써줘서..." "........." 창현이와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헤어졌다... 그래도 이렇게 나를 챙겨주는 창현이.. 현정이... 너무 고맙다... 현정이??? 아!! 혹시.. 채팅속의 그녀가 현정이가 아닐까?.. 늘 나한테.. 도움이 되는 현정이 였는데..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길을 걸었다... 가을 밤의 날씨가 참 차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진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쌀쌀하진 않을텐데...' 예진이의 온기가 그립다... 예진이의 모습이..... 아직은... 아직은.. 예진이가 내 마음속에서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주던 예진이가... 지나를 밀어 낸 채로.. 가슴속 한구석을 차지해버렸다 -45- 흔들림 창현이와 헤어지고 1시가 가까이 되서야.. 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어질어질 해서.. 앞도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 가운데... 제일 먼저 집에서 한일은... 컴퓨터를 키고.. 그 채팅 사이트에 접속한 일이다.... '아.. 한시간이나 지나버렸는데.. 기다리고 있을 리가 없지....' 채팅창을 켜려다..잠시 멈추고.... 음악을 켰다... 요즘은.. 옛날에 비해.. 슬픈 음악들을 찾게된다.. 몸도 정신도.. 약해 지다보니... 아무래도 슬픈음악으로써 내 마음을 달래는 것 같다... '이런게 카타르시스라고 하는 건가??' 음악이 흘러나오고.. 난 샤워를 하기 위해 샤워장으로 들어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였다.... 따뜻한 물이.. 내 온몸을 감싸자.. 그 동안의 피로가.. 다 풀리면서.... 술기운이 확~ 올라왔다.... "우욱.. 어지러워..." 머리를 잡고... 비틀 비틀대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았다... 초췌한 얼굴만이.. 보일 뿐.. 깊이 새겨 들어오는.. 이 허전함... 샤워를 마치고... 주방으로 들어가 시계를 바라보았다... 벌써 2시다...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리고... 홍차 한잔을 준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아까.. 접속하려던.. 채팅사이트에 접속했다.... 술기운 때문에 그런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왔다.... 약 대신... 홍차를 마시고... 모니터 화면을 보았다....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요??" 라는 쪽지가 모니터 화면에 띄워져있다..... 아.. 이런.. 자고 있던게 아닌가??? "미안... 술이 조금 과해서.. 샤워 하고 왔어.. 없을 줄 알았는데..." "약속도 안 지키고.. 너무해요..." "아..미안..." "얼마나 마셨는데요??" "글세... 둘이서 11병인가???" ".......바보같이... 왜 이렇게 사람을 걱정시켜요..정말..." "뭐??" "아...아뇨.. 그냥 조금 걱정 했다고요..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 "무슨 얘기했어요??" "응?? 그냥.. 우리 과 라고 했으니까... 예진이랑 서연이란 아이 알지??" "........네..." "그 둘 얘기 하고 왔어..." ".............." "그리고.. 나 너 누군지 알 것 같아...." "맞춰보세요..." "현정이지??.." "................" "아냐??" "맞다고 생각하면.. 맞는거죠 뭐..." "흐음.. 아닌가?? 맞는거 같은데...에이 몰라 그냥 현정이라고 생각하지 뭐...." "..................." "하아.. 현정아.. 오빠 정말 힘들긴 힘들다...." "뭐가요??" "전에 너가 한말 있잖아...." "어떤 말이요??" "내가 어중간하면.. 둘 다한테 상처 준 다는말..." "............." "그냥.. 요새 그런 생각이 들어... 차라리 혼자 있을걸... 괜히...." "왜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몰라... 그냥 지나나 바라보면서.. 그냥 그렇게 살걸..." ".........." "시간을 돌리고 싶다....에효...." "에이.. 그럼 오빠는.. 저 만난 것도 후회한단 소리예요??" "후훗... 글쎄다... 그럼 너가 너무 기분 나쁘겠지??" "힘내요.. 오빠...그리고.. 다 잘 될거예요...." "예진이.. 일본 갔어...." "네????" "예진이 일본 갔다고.... 4학년까지 일본에서 다니다가 온단다...." "..............." "후~~" "왜 보냈어요??" "그게 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진짜..." "............" "그 얘기들을.. 오늘 창현이에게 했지... 후후..." "아....이젠 그럼 어쩌실 거예요??" "뭘??" "뭐.. 누구 좋아한다거나.. 이제 그런 사람은 없는 거예요??" "응.. 이제 다시는.. 아니지.. 대학을 졸업하구.. 어느 정도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 "더 이상.. 이렇게 힘들기 싫다...." "............" "벌써.. 지나도 잃었고... 예진이도 잃었고.... 그리고.." "그리고??" "서연이 에게도 상처를 줬고.... 아마도 나한테 큰 실망을 했겠지..." "흐음..." "정말 이젠.. 혼자서 살래... 혼자서 여행도 하고.. 영화도 보고.. 후후.." "........." "히유~~ 오늘 이래저래 쌓아 뒀던 말들을 뱉으니.. 속이 시원하네... 헤헤..." ".....속은 괜찮아요??" "아니... 속 쓰리다...아파..." "푸훗.. 오빠..또 홍차 마시죠??" "헉!! 어떻게 알았어??" "제가 오빠 방에 몰카 설치해 뒀거든요...후후..." "헉!!" "두리번댄다고 제가 보이나요??? 후훗..." "너 대단한 녀석인데??(땀)" "그마만큼 오빠에 대한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음...이건.. 너무 지나친 거잖아!!" "헤헷.." "음.. 시간도 너무 늦었고..하니까.. 내일 보자...몸이 조금 피곤하네.." "그래요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꼭 제 꿈꾸세요....후훗.." "니 꿈이라.. 아직 한번도 니 꿈은 못 꿔 봤는데... 노력해볼게..." "(웃음)" "잘자... 좋은 꿈꾸고...내일 연락할게.. 점심이나 같이 먹자..." "네???아..아뇨..그러실 필요 없는데..저 내일 바빠요.." "그래??.. 그럼 수업시간에 보자....시간 나면 연락해.. 밥 사줄게..." "네...(웃음)" 접속을 끊고... 침대 위에 누웠다.... 창현이와... 현정이... 그 둘에 오늘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고민을 얘기하고.. 또.. 속 시원하게 말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풀렸다..... 그리고 아까 현정이와 얘기 한 것처럼... 앞으로 혼자 살 것을.. 조금은.. 걱정해야겠지... 날씨가 이렇게 쌀쌀해 지고 있는데.... 45화 끝..^ ^ 내일은 날씨가 더 춥다고하네요..^ ^ 따뜻하게 입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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