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

드디어! 바꿨답니다. (무엇을?)
제 프로필 사진이요. >.< //
도움을 주신 영월야화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율안의 항해일지]
    . . . 얘들아. 이제 그만 날 좀 놓아줘!



무료한 오후. 짠 내음이 물씬 풍기는 바다 한 가운데서 평온한 잠을 이루던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며 일어났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소란이야?"

"적의 기습입니다. 선장님. 적의 기습이라구요."

"적의 기습을 한 두 번 당해봤냐? 이번에도 소형캐러벨이야?"

"어? 쪽집게 십니다. 어떻게 네비게이션 말도 안 들어보시고."

"뻔한 거 아니냐. 설마 겁과 개념이 가출한 소형 바사가 건들인 것 가지고 니들이 요란법석을 떨었으리라고는 믿지 않거든."

그러는 사이. 두 대의 소형 캐러벨은 천천히 내 쪽으로 향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을 막으며 나는 선두 지휘를 했다.

"가까이에 배를 붙여라. 쫄다구 먼저 백병으로 나포한 뒤에, 제독은 포격으로 끝내자."

잠시 후...

"잽도 안되는 것들이 맨날 쌈이나 걸고 그래!"

"… 선장"

"또 왜?"

"발레아레스 해적의 습격인뎁쇼. 소형캐러벨 1대와 전투용 바사 1대."

"……."


.......


"어휴. 무슨 해적이 소형캐러벨 밖에 없대? 왜 허구헌날 소형캐러벨만 덤벼!"

"그거야 선장님이 해적들에게도 집중적으로 따가 됐나... 헉! 선장님 그 식칼 내려놓으셔요."

"너 다시한번 말해봐!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그 따란 소리 하지 말랬지! 진짜로 죽을려고 작정했구나?"

"헉! 농담이였어요오~ 선장님. 살려주셔요오~!"


........

"룰루~ 런던까지 항구 개척 하는 일이야. 신나지?"

"그거 지난번에도 했지 않습니까.. 또 받으셨어요?"

"이 거 외엔 보수가 별로 없단 말이야. 오늘은 끌어 주실 분도 안 계시니 그냥 우리끼리 가자."

"어? 프렌 선장님 오늘 안 오셔요?"

"안 오시려나 보다. 그리고 오셔도 우리랑 같이 항해 못해. 그 선장님 지금 인도 가는 중이거든."

"아.. 인도요. 그런데 우리는 언제쯤 인도라는 곳을 가보죠?"

이제 막 새로 들어온 선원 하나가 멋도 모르고 꺼낸 말에 나를 비롯해 모든 선원들이 일순간 정지 상태가 되었다. 

"…신참."

"네 선배님."

"내가 진심으로 충고해 주는 말인데, 자네 알아서 짐 싸는 게 좋을거야."

"짐을 싸다니요? 에이 선배님도 참. 여긴 섬도 없고, 그야말로 망망대해인데요."

"…언제는 우리 선장이 자비를 베푼 적이 있다더냐?"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불쌍한 신참. 그 날로 소형캐러벨 해적에게 잡혔다나..?

"안 그래도 동지중해 입항허가서도 안 나와서 열받았는데, 뭐? 인도??"

"참으세요 선장님. 해적에게 보냈잖아요. 그걸로 화 푸셔요."

"선장, 화 내시고 있는 중에 참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또 뭐얏?"

"… 소형 캐러벨 2대가 우리 배로 향해 돌진 중입니다.."


.......

너희들 나한테 원수라도 졌냐?
아니면 니들 해적 블랙리스트에 내 이름이라도 올라갔냐?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대체 왜 나냔 말이다!
하고 많은 배 중에, 왜 하필이면 내 캐러벨이냔 말이다!

너희들 때문에 내가 선원을 몇 십명 고용했는 줄 알어?
대체 왜!

하고 많은 해적 중에 바로 너희! 소형 캐러벨이냔 말이다!!
이젠 지긋지긋한 우리의 악연 여기서 끝내자!
너희 이름만 봐도 이젠 진절머리가 난다.

백병도 귀찮다.
포격도 귀찮다.

이젠 너희들만 보면 진저리가 나서 피하련다.
X이 무서워서 피하냐? 지겨워서 피하지!

군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건도 많이 운반하는 상인도 아니고,
너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 소형캐러벨 너희들만 안달인 것이냐!!


이젠 끝내자! 너희와 나의 악연.. 여기서 제발 끝 내 자!!


...............


그러나 나의 진심어린 말은 그들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항해 마칠 때까지 소형캐러벨과 싸우다 마쳐야만 했다.... 

이젠 지겹다 이것들아. 날 좀 그만 쫓아 다니라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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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섭에서 항해 처음 시작할때부터 쫓아다니던 놈입니다.
그 이름 치기도 진저리 나는 "소.형.캐.러.벨"

가는 곳곳마다 한대 또는 두대, 그것도 싫으면 복합으로 꼭 한대는 소형캐러벨이 끼어 있습니다.
기간 퀘 하러 가는 길목마다 버팅기고 서 있는 놈들..

나중에는 꼴 뵈기도 싫어서 전투를 피했죠.. 그런데 이것들..
치사하게 뒤에서 공격하지 뭡니까. 엎친데 덮친격으로...
나포까지 당했습니다. 가이아 섭에서 첫 패배였죠..푸하하..;

다행이도 교역품은 훔쳐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

..

.

판도라의 상자님과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같은 게임 안에서 친해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행복하네요.

항상 혼자 항해하다 보니, 친절하신 분들을 만나면 괜시리 친해지고 싶고..^^:;

길드도 가입했어요. 길드 가입하기 위해 부지런히 동 지중해 입항허가서를 따려고
명성 올리고 있었는데.. 길드사무소가 마르세이유로 바뀌었더군요..^^;; 
그래서 냉큼 달려가 가입했지요.

반갑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길드 가입도 처음이고 길드원이 된것도 처음이고..^^
앞으로도 가이아 섭 율안의 좌충우돌 항해일지는 쭉 되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바라는 소원은..

소형캐러벨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