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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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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교양부스터] 1 - 풍경화 지도와 엘 그레코!< (위) 톨레도의 정경, 엘 그레코 作 - 요새 이 그림 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 >
< (아래) 막달라 마리아의 회개, 엘 그레코 作 - 이런 형태의 얼굴은 이전의 어떤 화가도 그리지 못했던 표현입니다. 500년 전의 그림이지만 지금 보아도 매우 현대적이죠? > ---------------------------------------------------------------------------------------------- 1500년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던 톨레도는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펠리페 왕이 정복한 중앙 아메리카에서 처음 들여온 놀라운 음료. 이 음료가 '커피'라고 불리기 시작한 곳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담배 파이프를 입에 문 것도, 최초의 대중용 안경과 망원경이 만들어지고, 세계에서 가장 품질 좋은 날을 가진 칼을 생산해내던 곳도 톨레도였습니다. 당시 로마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었습니다. 세계의 중심은 바로 스페인으로, 비록 펠리페 2세가 스페인의 수도를 황량한 벌판 마드리드(!)로 옮기기는 했지만. 톨레도는 여전히 정신적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톨레도는 로욜라 교단의 광신적인 신앙이 드센 곳으로 유명했는데요, 이 도시의 화형집행장인 푸에르타 델 캄브론 광장에서는 불길이 꺼진 적이 없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밤낮으로 영원을 갈구하는 기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시 전체가 하느님의 튼튼한 성이자 육신에 대항해 싸우는 정신적인 삶의 보루였던 셈이죠. 그렇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느님은 곧 진실이었고, 절대적인 신앙이 아니면 그 반대만이 있었을 뿐이죠. 교회가 아니면 장작더미라는 논리로요. 그리스 크레타섬 (대항시점 간디아섬) 출신이었기 때문에 '엘 그레코'라 불리던 젊은 도메니코 테오토코풀리는 미술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이 열광적인 신앙의 도시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전에 그는 베네치아의 화가 티치아노의 문하생으로 미술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가 톨레도로 간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인류가 광신적으로 신앙에 빠져드는 곳에서만 위대한 예술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한 신앙을 바탕으로 우르크의 신전과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기자의 피라미드가 하늘 끝까지 치솟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이러한 신앙의 위력은 톨레도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성스러운 곳은 어디에나 있었고, 즉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엘 그레코는 그 비전을 붙잡기만 하면 되었지요. 타고난 천재였던 그는 톨레도에서의 예술 활동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색조를 구사해가며 밤낮으로 일에 매달려 거의 무아지경 속에서 그려내는 그의 놀라운 작품(위 그림을 보세요!!)을 수용하기에는, 당시 사람들의 미술에 대한 관념이라는 것은 너무나 저렙한 것이었고. 따라서 비난의 손가락질이 끊이지 않았습니다만. 다행히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펠리페 2세의 배려로 그는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고. 훗날 그의 그림을 두고 인상파 화가 모네는 평생을 감탄했으며, 세잔풍의 화가들은 자기네 화풍의 비조라고 앞다퉈 추켜세우게 됩니다. 그 뒤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세례받는 그리스도> 등등 스패니쉬 감성의 뿌리가 엿보이는 멋진 그림들을 남기고. 1614년 4월 6일. 톨레도의 미치광이라 불리던 73세의 신들린 남자는 결국 캔버스 앞에서 쓰러지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스페인 미술의 거장으로 명성을 얻은 그가 물질적으로 남긴 것이라고는 모직외투와 바지 몇 벌, 모자 하나에 단검과 대검, 박차가 전부라는 점입니다. 천상의 영광만을 화폭에 남긴 채 그가 추구하던 영원의 자유로 돌아간 것일까요? 그래요. 멋진 분입니다! 오늘도 지도 작업에 열심이신 분들. 한번쯤은 잠시 쉬어갈 겸 확대해서 세비야 저택에서 생각에 잠긴 엘 그레코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코에이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초상화와 판박이로 닮은 16세기 스페인 미술의 거장과 새로운 느낌으로 마주할 수 있을테니까요 : ) 감사하게도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말입니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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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편 23) ------------------------------------------------ 복음을 전파한다. 성배를 찾아간다. 쥬드 로를 닮은 가이아 서버의 선교사. 시애틀베스트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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