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황야가 죽었다가 다시 관심을 많이 받으니
계속 공속 프레임 질문 글이 많이 올라와서 
아무래도 다시금 정리가 필요한듯 하여 글을 써봅니다. 


1. 대균 초고단 기갱용 공속 세팅은? 

황야 공속 프레임에 대해 많이 질문이 올라오지만,
사실 초고단 기갱 세팅은 공속 프레임을 굳이 따지지 않는
'증통제 세팅'입니다.

황야가 한창 핫했던 9-11 시즌 순위표 첫페이지를 쭉 보시면 세팅들이 보이는데,
이때는 증통제 공속과 서로 곱연산인 무기 공속 정도만 챙기고,
증통제 공속과 합연산인 방어구 공속은 그닥 별로 안챙기는 세팅들이죠.

오히려 이세팅의 키워드는 공속이 아닌 '광피'입니다.
황야의 대균 기갱 원리는 넓은 맵에서 꿀몹들을 최대한 몰아서 한꺼번에 잡는 것이고,
이때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는 건 광피입니다.

따라서 이 세팅에선 공속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쪼금 아쉽지만
광피 만큼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근데 왜 굳이 증통제 세팅이 아닌 세팅을 만들어서 공속 프레임을 따지느냐? 

증통제 세팅은 대균석을 부어가며
최대한 꿀맵 골라서 몹 몰이를 해야 그 진가가 들어나는 세팅입니다.
그러나 매번 그러기엔 손, 운영도 힘들고
또 맵고르기가 피곤하죠.. 

게다가 황야는 대균 기갱보다는 
특유의 편안함이 있고 이동과 공격이 일체화 되어있어서
중저단 파밍에 더 강점이 있는 세팅입니다.  
  
중저단에서는 몹몰이가 의미가 없으므로 
증통제는 쓰기에 부적절한 거죠. 

그래서 중저단 혹은 적당한 고단 정도 기갱을 위한 용도로 나온 세팅들이 
증통제 없이 공속 프레임을 따지는 세팅들인 겁니다. 


3. 그럼 어떤 공속 프레임으로 맞춰야 하는가? 

일단 황야의 딜은 2가지로 이루어 집니다.
1. 야만용사의 소용돌이 본체딜
2. 먼지돌풍 룬 기본 적용에 따른 먼지돌풍 딜

이 2가지 딜 매커니즘의 공속 프레임 표중 의미있는 구간만 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표에서 보시다시피 본체와 먼지돌풍은 독자적인 프레임 표를 갖지만
공교롭게도 3.3333 공속 프레임에서 
이 두가지 딜의 프레임이 동시에 달라집니다. 

따라서 3.3333 공속 프레임에 맞추는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재 야만 게시판의 공지글인 매트왁스 님의 게시글을 보시고  
불카쌍수를 들었을때 3.3333 프레임을 맞추는 공속 세팅을 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매트왁스님 게시글: http://www.inven.co.kr/board/diablo3/2737/592783 )

물론 3.3333 프레임에 꼭 맞춰야 하는 건 아니지만 
3.3333 프레임을 제외하면 본체와 먼지돌풍이 서로 엇나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효율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4. 먼지돌풍 그까지꺼 무시하면 안됨?

안됩니다. 
왜냐하면 먼지돌풍이 황야에서 차지하는 딜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은 먼지돌풍이 황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아보기 위해
불멸 소용돌이 세팅후 먼지돌풍 룬에서 피훔치기 룬으로 룬만 바꾸어서 대균 돌아본 영상입니다.




반디 캠 제한떄문에 10분 밖에 못찍어서 피훔치기의 경우
보스까지 깨는 영상은 찍지 못했지만
영상에서 대충만 보셔도
먼지 돌풍이 빠지면 딜이 엄청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량화 해서 말씀드릴 수 는 없겠습니다만,
체감상 본체vs먼지돌풍의 딜 기여도는
적어도 반반 혹은 먼지 돌풍이 살짝 더 높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5. 결론

황야로 초고단 기갱을 원하시면 공속 프레임 신경쓰지 말고
증통제 세팅후 주로 광피 챙겨서 세팅 하시면 되고,

공속프레임을 맞추는 세팅을 원하시면
http://www.inven.co.kr/board/diablo3/2737/592783
위 링크의 매트왁스님의 공지글 보고 3.333  공속 프레임 맞춰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