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 돌다보니 극대화확률:극대화피해의 최적비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글 남겨봅니다.

극대화 최적비는 극대화확률을 얻기위해 희생해야하는 극대화피해의 비율을 계산해야하며,

1:10을 맞추라는건 잘못된 내용입니다.

 

 

1. 극대화 최적비 1:10 통설의 오류

극대화관련은 다른부분과 곱연산이기 때문에,

극대로인한 데미지보정은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극대화확률/100=x, 극화시추가피해/100=y 로 놓고 생각하면

극대시데미지계수 = (1-x) + x(1+y) = 1+xy 가 됩니다.

 

따라서 이 계수를 최대화 시키려면 xy값만 최대화 시키면 되는데,

여기에는 x를 1 얻기위한 y의 희생이 얼마인가? 하는 교환비라는 개념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아니라면 x나 y나 무조건 늘릴수록 커지겠지요...(실제로 극확,극피값도 무조건 높으면 높을수록 좋고요)


극확이건 극피건 높을수록 좋다는 당연히 누구나 아는 결론이고,

사실 우리가 궁금한 내용은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 투자하는것이 좋을까? 입니다.

그것이 교환비라는 개념으로 나타나는거고요.

그리고 1+xy식으로 나오는 디아와 같은 극확,극피 데미지 공식을 최대화 할때는 교환비가 그대로 최적값이 됩니다.

예를들어 교환비가 1:10이라면, 극확:극피 값도 1:10을 만드는것이 최적이 되는거죠. 근데 교환비가 1:10이 아님.

사실 이부분이 일반적으로 1:10이 좋다는 흔한 오해가 발생하게 된 부분인데,

교환비 개념을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엑셀에서 극확:극피를 1:10단위로 셀단위를 정하고 노가다를 해보니

(당연하게도) 최적값도 1:10으로 나오더라. 오오!? 찾았다. 하게 되는거죠.

 

1:10이 최적이라는 기존의 잘못된 많은 글들중에 하나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4&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1%D8%B4%EB&sterm=&iskin=&mskin=&l=13926

(잘못된 예시)

 

극확:극피 스케일을 1:10으로 놓고 엑셀노가다를 한건데,

어 이렇게 보니 1:10이 최대인거 맞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스케일을 1:1 로 해보겠습니다.

 

셀단위(=교환비)를 1:1로 하니까 극확,극피 비율이 1:1일때가 최적으로 나오는군요.

물론 이것도 잘못된 결과입니다.

 


 

2. 교환비를 생각하자

결국 데미지를 올리기위해 중요한것은 극확:극피의 교환비 입니다.

애초에 "극확(x):극피(y) 비율을 최적으로 맞춰서 데미지를 늘리자" 는것은 잘못된 문제를 풀고있는거죠.

교환비를 고려하지 않으면 답이 제멋대로 나올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문제입니다.

좀 더 문제정의를 확실하게 하면,

극확1%를 얻기위해 지불해야하는 극피가 k%여서 극피/극확(=교환비)가 k일때의 극확,극피의 최적비율은 얼마일까가 됩니다.


 

제 캐릭으로 예를 들어봅니다.

 

정복자 스탯을 빼고 찍으면 위와 같고, 극피/극확=교환비=5.48이 나옵니다.

현재까지 내가 템을 세팅하면서 저렇게 교환비를 달성했다는겁니다.

 

이때 정복자렙 105기준 제 정복자 공격스탯26으로 극확,극피중에 선택을 한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정복자스탯은 포인트당 극확 0.1%, 극피 1%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교환비가 1%/0.1% = 10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위에서 구한 교환비 5.48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이경우엔 정복자에서 극피를 선택하는것이 내 현재의 데미지를 더 높이게 됩니다.

 

 

사실 그냥 둘다 찍어보면 되는 정복자스탯이 아니라

진짜로 아이템에서 마부를 고려해야하는 경우를 위해 아래 표를 첨부합니다.

특별히 추가적으로 극확/극피가 붙은 유니크아이템을 쓰지 않는 이상에는 부위별로 표와 같은 극확/극피값을 최대로 가져올 수 있는데요, 보면 템마다의 교환비가 다 다릅니다.

 

위의 표는 교환비 순으로 정렬이 되어있는데,

위쪽에 있는것일수록 굳이 극확/극피중에 선택해야한다면 극피를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목걸이,반지 부위에서 반드시 극확/극피 둘중에 하나만 선택을 해야한다면 어지간하면  극피가 좋으며,

장갑 에서는 극확을 선택하는것이 미래를 위해 좋습니다.

(물론 둘다 선택하면 더 좋습니다. 당연하지만..)

 

좀 더 엄밀히 하자면,

위에서처럼 자신의 극피를 극확으로 나눠서 교환비(저같은경우에 5.48)을 구한다음에,

그 교환비를 넘어서게 극피를 가져올 수 있는부분은 극피를 가져오고,(제 5.48기준으로는 반지,정복자,무기)

그 교환비보다 낮은 부분에서는 극확을 가져오는게 최선입니다.(제 5.48기준으로는 장갑,손목,머리,보조)



아니면 이미 극확,극피가 둘다 붙었는데 둘중에 하나를 마부해서 더 좋은 템으로 만들겠다고하면,

역시 해당상황에서의 교환비를 생각해야합니다.

 

예를들어 이미 극확4%, 극피38%가 붙은 반지가 있는데,

여기서 마부를 해서 극확을 6%로 만들지, 아니면 극피를 50%로 만들지 고민이라면

 

(50-38)/(6-4) = 6 이 해당 마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환비가 되고,

제경우에는 위에서처럼 내극피/내극확=310/56.5=5.48  을통해 계산한 현재까지의 교환비가 5.48로 6보다 낮으니까 극피를 마부해서 더 높이는게 데미지가 더 늘어나는거고,

혹시 현재 극피가 400%, 극확이56.5%여서 내극피/내극확=400/56.5=7.08 이라면, 교환비가 7.08로 6보다 높으니까 극확을 가져오는게 데미지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단순히 1:10을 맞춰라 처럼 어떤 정해진 룰에따라 맞추면 되는것이 아니라, 항상 교환비를 비교해줘야 합니다.


위의표대로 파트별로 교환비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졸업템을 맞췄을때 달성하는 자신의 교환비가 결국 저 표의 각 파트를 다 장착한 평균인 1:7.5(쌍수라면 1:9.5)정도가 되기 때문에, 졸업시점에서는 그 비율이 최적이됩니다.

하지만 졸업템시점에서는 어차피 비율 신경쓸 필요가 없어진다는게 함정...



3. 실용적인 딜링을 위해서는 교환비 계산결과보다 극확쪽을 조금 더 높이는것이 좋다.

이건 당연한 내용이겠지만,

극대화시 부가효과 관련 옵이나 기술이 있기 때문에(ex.극대화시비전력회복)

뻥DP나 높이기 위한게 아니라 실용성을 위해서라면 극확쪽을 좀 더 높여주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1:10까지나 맞추라는 기존의 통설은 크게 잘못된거죠...


 

4. 데미지만 고려해도 같은 DPS면 극확이 높은게 좋다.

확률적인 문제로 조금 넘어와서보면

극대화시 부가옵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DPS만 보더라도 DPS가 같다면 극확이 높은게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값은 DPS지만 극확이 높은경우에 딜이 더 안정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생존기 한번씩 돌리면서 15초간 딜해서 녹일 정예몹이 있는데,

안정적으로 15초에 녹인경우랑

어떨때는 10초만에 녹이지만 20초가 걸릴때도 있어서 난감해질때를 생각해보면 그렇죠...


조금 어려운 얘기일수도 있는데, 혹시 트레이딩 관심있는 분들은

리스크프리미엄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변동성(리스크)가 크면 그만큼 큰 기대값(리스크프리미엄)을 줘야 더 가치가 있는건데,

기대값이 같다면 변동성이 큰쪽이 나쁘죠...

 

사실 4번 내용은 중요한건아니고... 취향일수도 있지만, 일반론적인 얘기를 하자면 아무튼 그렇습니다.

 


5. 요약

좀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최대데미지를 위한 절대비율은 없고 그때그때 선택이 초래할 극피/극확 교환비와, 자신이 이미 가진 교환비의 차이에따라 달라진다.


극대화시 추가효과를 얻기위해서라면 위의 비율보다 극확을 더 높이는게 좋다.

 

기존의 통설이던 닥치고 1:10은 개오바....


정복자포인트의 극피 교환비는 10이나되고, 자신의 교환비가 10보다 높을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정복자는 그냥 보통 극피 찍을때 데미지가 더 올라감.


ps. 졸업템 교환비 내용때문에 헷갈리는것 같아서 본문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