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벌서버에서 현재 플레이 중인 똥컨 음유입니다...
국내섭에 드디어 세피로트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만 
왜 세피로트가 아니라 나오지도 않은 소피아를 가지고 그러냐고 하시면 박쥐날개달린 근육몬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해외에서는 소피아 가사가 나오고 그 뜻에 관해서 많은 추측들과 의견이 있었는데요. 
빡빡이 코지폭스 아저씨가 소피아설화에 대해 설명해주기 전 까진 정말 이런 내용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일단 가사부터 한 번 보겠습니다. 비루한 실력이지만 최대한 한국감성에 맞게 번역해보겠습니다. 
가사는 공개된 공식가사를 토대로 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소피아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균형을 관장하는 여신 정도로만 설명을 해드립니다. 

Cintamani (전주): 관음보살이 들고 있는 어떤 소원도 이루어주는 구슬...이라고 하네요

The sigh of the shifting sea, the kiss of the salt-sweet breeze.
흐르는 바다의 탄식, 달지만 짭짤한 바닷바람의 입맞춤

The white of her silken dress stained in red.
그녀의 흰 비단드레스는 붉게 물들었어요. 

A memory fading fast, her mother sits, eyes downcast. A torn uniform in hand, farewells unsaid.
빠르게 흐려져가는 기억에 그녀의 어머니는 앉아, 내려다 보고 있어요. 손에는 찢어진 제복이 쥐어져있고 작별은 없었죠.

That once a certainty, lost in grief. A daughter's desperate cries, unheard pleas.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녀의 슬픔은 극에 달했다는 것. 딸은 절망에 울부짖고 애원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

Forsaken, beaten, tried, on her knees. A prayer passes from her lips, into her soul the Goddess whispers:
버림받고, 얻어맞고, 시도했어요. 무릎꿇은 그녀의 기도가 입술을 통해나왔고, 그녀의 영혼에 여신이 속삭였어요:

"A heartbeat without harmony is moonlight without dark. 
"조화없는 박동은 어둠없는 달빛과도 같단다.

The heart seeketh equilibrium, with balance will your worry part.
심장은 평정을 추구하는 법이지. 균형은 너의 걱정을 덜어줄거야.

So still this broken melody, and therewith shoulder thee.
그러니 니가 이 망가진 멜로디를 멈춘다면 너를 그 평안함으로 데려다줄거야.

One last step only leaving, an empty hearth down by the sea"
한발짝만 더 내딛고, 모두 저 흐르는 바다에 흘러내리렴.

Cintamani (간주 후 반복).


가사만 보면 당최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겠지만 가사의 내용을 알고 나면 코지폭스 아재가 얼마나 무서운아재인지...

코지아재의 설명에 의하면, 이 설화는 메라시디아와 알라그 간의 전쟁에서 사망한 한 아버지의 가정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버지가 죽고 난 이후, 어머니는 큰 슬픔에 빠져 절망하여 자기 딸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 딸이 기도했고, 여신 소피아가 그녀의 기도에 응답을 하죠. 

앞서 말씀드렸듯 소피아는 균형을 관장하는 여신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논리로 딸에게 말합니다.

아버지가 죽었으니 균형을 맞추려면 어머니도 죽어야겠구나. 니가 죽이거라. 

그렇게 딸은 어머니를 죽였고, 소피아가 마지막으로 자 부모가 죽었으니 균형을 맞추려면 자식도 죽어야겠구나.

그래서 딸에게 절벽에서 떨어져 자살을 하게합니다... 


가사 초반은 이야기의 주된 배경을 그리고 있으며, broken melody는 어머니를 지칭하는 듯 하네요. 

그러니 저 still the broken melody는 사실상 니 어머니를 죽여라... 가 되겠습니다. 

저 마지막에 hearth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되서 공대 멤버들에게 물어봤습니다만 

가사가 시적이라 자기들도 정확히 모르겠답니다... 원어민도 모르는 터라 저도 제 나름의 의역을 했습니다... 

소피아 기믹중에선 저울을 기울여 낙사시키는 기믹이 있으니 이야기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사람들이 좋아하긴 했는데

아무튼 코지아재가 이야기를 공개한 후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는데 뭔가 내용을 알고나서 가사를 보니 

더 섬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