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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6 19:02
조회: 1,281
추천: 1
이곳 게시판 글들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대충 감이 잡히네요.
파판 시작한지 얼마 안되고 탱커키우려는 분들
탱커말고 딴거 키우세요.
나이트 게시판서부터가 분위기가 개판인데
탱커가 어글을 못잡으면 힐러나 딜러가 탱커에게 어글 가도록 배려라는걸 조금이라도 해주고 이해해주면 좋은데
파판은 그딴게 없습니다. 그냥 어글 뺏기면 탱커만 죽일놈이예요.
딜러가 죽으면 탱커탓 힐러에게 어글 튀면 탱커탓 전부 탱커탓 아몰랑 그냥 전부 탱커탓. 탱커가 못하는거여.
여기 게시판글들에 달린 댓글 꼬라지서부터가 아주 가관이네요. 그사람들 정말 탱커 키우는 사람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는사람들끼리만 같이 다니고 파티매칭으로 첨보는 사람들이랑은 같이 해본적이 없는겁니까? 나이트 키우면서 제가 느낀 솔직한 경험들을 애기해볼게요.
파판은 기본적으로 힐러랑 탱만 힘듭니다. 근데 탱이 더 힘들죠.
딜러는 그냥 패턴만 보고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극딜 때려박죠. 딜조절이나 탱커가 어글잡을 시간 준다는건 있을수 없는 애기고 그런 배려를 해주는 딜러 거의 없습니다. 네 없어요.
딜러가 욕처먹는 상황은 패턴 못피하고 죽을때 뿐이죠.
하지만 탱커는 패턴도 외워야 하고 버프관리도 해야하고 보스가 소환하는 잡몹들 어글뺏기지 않게 노심초사 해야하고
씨발........좆밥 던전이나 토벌전은 이런게 크게 안느껴지지만 난이도 올라갈수록 이런게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던전 들어가서 잡몹한테 징박으면 입에 거품물고 달려듭니다.
잡몹 안몰고 뭐하는 짖거리냐고
그럼 잡몹 몰다 죽으면 탱커만 비난합니다. 힐러에게 어글 튀어서 힐러가 끔살당한 상황이 아니라면
힐러들은 그냥 입다물고 있어요. 지들도 아니깐요.
하지만 딜러들은 그딴거 없습니다.
생각이 짧아서 탱커가 죽은 이유가 힐이 부족하다거나 딜이 부족하다거나 라는 개념은 없고 탱커는 그냥 오랫동안 안죽고 버텨야 하는데 못버티고 죽으니깐 납득을 못하고 달려드는겁니다.
"아 그냥 넴드 앞까지 싹다몰아가여 뭐하는거임 지금?" "탱커는 몹한테 처맞으면서 버텨줄려고 같이 오는 클래스 아님? 그걸 못하면 당연 욕처먹어야지" "아몰랑 탱커가 그냥 씹쌔끼여. 징을 왜 처박어 몹 싹 몰아다 빨리 스겜해야지" "다른 탱커들은 버티던데 넌 왜 못버팀? 뭐 조합? 조합이 뭐 어때서? 몽크딜 쩔고 광역스킬 안써주는것도 아닌데 니가 부실한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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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적으로 보스랑 1:1 상황이면 무슨짖을 해도 탱커에게서 어글 못뺏어갑니다. 하지만 보스가 뽑는 잡몹은 애기가 또 다르죠. 그리고 이런 타이밍에 일부러 악용해서 무리하게 어글 가져가려는 부자연스런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없을거 같죠? 있어요. 어글 못잡으면 탱커만 욕먹는 개떡같은 인식이 지배적인 파판이다보니 이런 악의적인 부분들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딜러는 폭딜. 힐러는 탱커 안죽게 힐만 해준다는 짧은생각만 머릿속에 박혀있다보니 이런 부자연스런 움직임을 체크못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비난의 화살은 탱커에게 향하고 봅니다.
그냥 편하게 딜러 키우세요. 탱커 키우면 암걸리는 상황 많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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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li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