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대왕
2018-06-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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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의 케미! 함께해서 즐거운, Team Feliz 인터뷰최고의 케미! 함께해서 즐거운, Team Feliz 인터뷰
얼마 전, 미드 시즌 난투가 막을 내리며 2018 HGC KR Part 1이 종료되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각 팀마다 아쉬운 점도 있을 것이고, 추억에 남을 좋은 점도 있을것이다. 6월 29일에 진행되는 Part 2의 개막을 목전에 앞둔 지금, 2018 HGC KR Part 1이 그들의 첫 1부 리그 시즌이였던 Team Feliz와 진솔한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인터뷰. 온화한 미소의 'Hanatan' 선수가 포인트. Q. HGC KR Part 1을 마무리 하는 소감 'Liu' 유정훈 : 1부 리그를 통해 기대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팬분들이 선물을 주신다던지, 이런 것들을 통해 선수 생활하면서 힘이 나고, 경기에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정말 짜릿해요. ‘아, 내가 선수가 됐구나’ 라는 걸 실감했어요.
'Hanatan' 장욱 :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와서, 아직까지 팀 게임이 좀 낯설긴 해요, 이번 HGC KR 상반기는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Aimer' 이상준 : 저는 OGN 슈퍼리그에 출전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재밌게 게임을 플레이했던 기억 때문에 이번에 펠리즈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이번 상반기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출전 목표가 친한 사람들이랑 즐겁게 게임하며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었는데.. 우선 1부 리그에 올라온 것 자체가 그 목표를 일정 부분 달성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DDuDDu' 고두현 : 펠리즈가 아닌 블라섬에서 상반기를 지냈어요. 블라섬에 있을 때 초반엔 승강전도 갔다 오며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지만, 팀원 간에 합이 더 잘 맞춰지면서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Part 1에서 이스턴 클래시도 처음 다녀왔는데. 이스턴 클래시에서 배운 것이 참 많았어요. 여러모로 Part 2를 준비하기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Ojae' 오재영 :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데. 긴장하면 뻣뻣해지는 몸 때문에 예전에 '에이머'가 "왜 형은 손이 아니라 허리랑 어깨로 게임하냐"고 이야기 할 정도로 Part 1에서는 매 경기 긴장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성적이 좋지 않아 승강전을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실제로 가기도 했고요. 모쪼록 잘 방어하고 와서 다행이고, Part 1을 양분 삼아 Part 2에는 더 나은 팀이 되고자 합니다.
왼쪽부터 'Aimer' 이상준, 'DDuDDu' 고두현, 'Ojae' 오재영 선수.
Q. 곧 시작되는 HGC KR Part 2에서의 목표
'Ojae' 오재영 : 저는 강등권에만 안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Aimer' 이상준 : (오재를 보며) 형, 목표가 작으시네요? 저는 블리즈컨 진출이요. 'Liu' 유정훈 : 저는 오재 형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Hanatan' 장욱 : 저는 블리즈컨이요. 'DDuDDu' 고두현 : 저도 블리즈컨에 진출하는 게 목표예요. 고심하는 듯한 표정의 'Liu' 유정훈 선수와 경청하고 있는 'Hanatan' 장욱 선수. Q. 승강전 다녀왔고, 드라마틱하게 올라왔는데. 소감이 어떤지.
'Aimer' 이상준 : 이번 승강전은 누구랑 붙던지 4:0 혹은 4:1로 이길 것 같았어요. 가도 안 진다는 마인드로 갔기 때문에. 안 진다는 마인드, 줄여서 '안진마'.
'Ojae' 오재영 : 나만 질 것 같았냐? 나 승강전 일주일전부터 밥도 안 넘어갔는데.
'Aimer' 이상준 : (단호하게)응.
'DDuDDu' 고두현 : 나한테 카톡 왔었어. ‘형 우리 어떻게 해?’ 이렇게(웃음). ‘너네 무조건 이겨!’ 라고 대답했지
'Aimer' 이상준 : 오재 형 빼고 네명 다 ‘아 절대 안 져’ 이러고 있는데, 오재 형 혼자 ‘아 어떡하지...’ 이러고 있고 (웃음)
Team BlossoM에서 이적한 맏형 'DDuDDu' 선수. Q. 'DDuDDu' 고두현 선수는 최근 로스터 변경으로 이슈가 됐는데.
'DDuDDu' 고두현 : 블라섬에서 이스턴 클래시도 갔다왔고,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단계였는데 이렇게 리빌딩이 된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블로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펠리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그 때 마음이 많이 심란했는데, 어딜 가든 응원하겠다고 말씀해주셨던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많이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Q.펠리즈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는데, 분위기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지.
'DDuDDu' 고두현 : 지금 기존 멤버 4명의 분위기에 맞춰가는 상황인데. 처음에는 블라섬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적응하기 좀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펠리즈는 팀원들이 서로 친구들이다 보니까 좀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특히 팀 내 분위기 메이커인 리우가 본인만의 하이텐션으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줘서 좋아요.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는 블라섬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블라섬에서는 메인 탱커를 주축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펠리즈에서도 메인 탱커인 오재를 중심으로 플레이 하는 경향이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지원가의 플레이 스타일이에요. 블라섬에 있을 때 지원가 나상 형은 탱커 쪽을 많이 봐줬고, 현재 펠리즈에서 지원가를 맡고 있는 리우는 딜러인 저를 많이 봐줘요. 딜러 입장에서는 게임하기 좀 더 편하죠. Q, 팀 내 밴픽/전략은?
'Ojae' 오재영 : 밴픽의 초반부랑 후반부는 팀원들이 이야기해서 진행하고, 제가 중반부에서 조율을 담당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밴픽과 전략 모두 제가 팀원들 의견을 종합해요. 팀 내 분위기 메이커인 'Liu'선수와 막내 'Hanatan' 선수. Q. 개인 방송에서 'Liu' 유정훈 선수의 텐션이 굉장히 높은데, 실제 스크림에서도 그런지.
'Liu' 유정훈 : 원래 그랬었는데. 팀이 저 때문에 집중을 못 하는 경우가 있어서 많이 고쳤어요. 집중을 위해. 'Ojae' 오재영 : 리우가 한참 심할 때.. 말퓨리온으로 황혼의 꿈 쓸 때 ‘우엉~’하고 같이 울었어요. 갑자기 "나 울게!" 하고 소리를 질러요. 'Liu' 유정훈 : 황꿈 콜은 중요하니까~! 'Hanatan' 장욱 : 나머지 4명이 웃어서 게임을 못해요. (웃음) 'Ojae' 오재영 : 그러다가 정말 지는 판도 있었어요. 다 이겨놓은 거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말퓨리온 하면서 휘감는 뿌리(E)를 쓰며 “그루트! 그루트!! 그루트 데미지 세다!!!" 이러질 않나.. ”재생~ 3초~ 2초~“ 이러고.. 'Aimer' 이상준 : 그러다가 그루트(나무정령)가 영웅 안 치면 그루트한테 ‘쟤 뭐하냐?’라면서 욕해요. (웃음) 'Liu' 유정훈 : 이젠 저희 팀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집중을 해요! 스타크래프트2에서 'Nightmare'로 활동했었던 막내 'Hanatan' 선수.
Q. 'Hanatan' 장욱 선수는 전에 스타크래프트2 선수였는데, 전향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Hanatan' 장욱 : 스타의 아픈 손가락이 있잖아요. 승부조작. 제가 1월에 CJ Entus 연습생이었는데, 연습 3~4개월 할 즈음 승부조작 사건으로 프로 리그 자체가 그때 휘청했죠. 제가 속해있던 팀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결국 팀이 해체됐어요. 저는 팀을 나온 이후 개인리그에 도전할지,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아는 분의 권유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히오스는 베타 시절부터 했어요.
Q, 각 멤버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입문 계기.
'DDuDDu' 고두현 :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학과에 재학하며 리그오브레전드 연습을 했는데, 다이아 2 구간에서 25연패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때 교수님이 블리자드에서 블리자드 올스타전을 할 수 있는 게임이 출시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마침 제가 워크래프트를 좋아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일리단이나 티란데 같은 영웅들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Aimer' 이상준 : 개인 방송 보다가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어요.
'Ojae' 오재영 : 저는 원래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히오스가 막 출시되었을 때,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스타크래프트랑 워크래프트 영웅들이 나온대서 해봤는데 재미가 없었더라고요. 나중에 일 그만두고 할 게 없을 시절, 친구들이랑 히오스 했던 기억이 나서 시작했어요. 사실 프로게이머로서의 데뷔는 생각이 없었는데, 에이머와 대화하다가 그때 진행 중이던 파워리그 이야기가 나와서 ‘같이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더니 지금 이렇게 되었네요. 2부에서 1부 리그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마스터 계정이었던 것 같아요. 엄청 부러웠거든요.
'Liu' 유정훈 : 형이랑 친구가 히오스를 먼저 하고 있었어요. 형이 하는 걸 보면서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죠. 게임에서 무라딘이 앞 점프로 뛰어나가 전장을 휘어잡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또한 그때 한창 롤드컵이 진행 중이었는데,, 페이커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어요. 해설진이 “페이커 미쳤어요!! 다 잡아요!!” 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저런 주인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해서... 'Aimer' 이상준 : 지금은 말퓨 Q(재생)나 쓰고 있고 (웃음) 펠리즈 내 공식 서열 1위이자 팀장인 'Ojae' 선수. 실제로 때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Q. 팀 내 서열이 어떻게 되는지.
'Aimer' 이상준 :오재 팀장님이 1위죠. 'Ojae' 오재영 : 오해에요. 저는 때린 적이 없고..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인데..... 'DDuDDu' 고두현 : (오재를 보며) 실세는 없는데 위아래는 있다 이런 건가? 'Aimer' 이상준 : 정해진 서열은 딱히 없고, 아래에 4명 있지 (웃음) 'Liu' 유정훈 : 에이머 너무 날카로워~ 이래서 딜러 하는 거지.. 'Ojae' 오재영 : 불주먹 이미지가 굳어진 이후, 다른 인터뷰에서도 진짜 때리냐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전 정말 다른 팀원을 때린 적이 없고요.. 템페스트에 지훈이형(사인) 마음이 정말 이해가 돼요.. 평소에 굉장히 온화하고 팀원들 잘 챙겨주는 좋은 사람인데 어느 날 이후로 그런 이미지로 바뀌었잖아요. 그 형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억울합니다. 'Aimer' 이상준 : 오재 형 밑에 모두가 평등합니다. 화기애애(?)한 Feliz의 단체사진. 'Liu'의 존재감에 눈이 부시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한마디.
'Liu' 유정훈 : 성적이 안 나와서, 굉장히 우울했을 때가 있었는데 팬분들의 응원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도 자주 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 경기 끝나고 말 걸기 무섭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들 무서운 사람 아니니까 편하게 와주세요. 경기가 졌다고 시무룩해하지 않으니까 편하게 오셔서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가끔 무기력할 때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팬분 들이 계시기에 열심히 할 수 있어요, 경기 끝나고 배틀넷 귓속말을 통해 남겨주시는 응원의 한마디 등 소소한 것들이 많이 힘이 됩니다. 팬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을 담아서요.
'Hanatan' 장욱 : 스타크래프트 선수 시절부터 응원해 주신 분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통해 알게 되어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힘들 때마다 팬분들 생각이 참 많이 나요. 이번 시즌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팬분들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Aimer' 이상준 : 저번 시즌은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는데,, 이번 시즌은 저희 팀을 위해서라도,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해외 경기에 꼭 출전해보고 싶어요.
'DDuDDu' 고두현 : 이젠 블라섬이 아닌 펠리즈에 소속된 선수로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블라섬 때부터 응원해주신 분들도, 펠리즈에 합류하고 나서부터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희 펠리즈 초상화나 스프레이가 굉장히 예쁘니까 치어 많이 사 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Ojae' 오재영 : 우선 저는 팀원들을 때리지 않습니다.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실력도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항상 5명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시즌 잘 지켜봐 주시고, 강등전은 절대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팀장으로서, 주장으로서 좋은 경기력 바탕으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펠리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종일관 유쾌했던 펠리즈와의 인터뷰. 펠리즈는 6월 29일 금요일 개막하는 HGC KR Part 2에서 'Supernova'팀과 개막전 경기를 진행한다. 2018 HGC KR은 매주 금토일 오후 6시에 시작하며, 오프라인(직접 관람)으로는 VSL Studio에서, 온라인으로는 트위치 (https://www.twitch.tv/blizzheroes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159707&memberNo=6799533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포스트 채널) https://kespa2011.blog.me/ (한국e스포츠협회 블로그) 리포터 뉴스란에 올라가야 맞지만 인벤 기사가 아니라 그 게시판 작성이 안되서 실유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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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대왕
인생겜 히오스
흥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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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동생과 초갈 마스터
즐겜 친추받습니다 줄리언대왕#3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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