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융털입니다!
어느새 벌써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되어가는군요.
날씨가 많이 추워집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며
'으아니 히어로즈의 이런 사실이?!' 3편을 시작합니다!!!



<평타 이펙트가 제일 많이 변경된 캐릭터는 레이너이다!>

<▲ 싹 쓸어버려 맨! 두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의 차이를 알기 힘든 점 양해 바랍니다.>

히어로즈의 강려크한 평딜러 중 하나이자
평타의 타격음이 재미없기로 가장 유명한 레이너는
사실 평타가 2번 변한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초창기(테크니컬 알파) 시절의 레이너는
연발로 쏠 수 있는 가우스 소총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커다란 총알 한 발만 쏴서 무지막지한 데미지를 주는(...) 신기한 친구였습니다.
이는 당시 알파 테스터들에게 엄청난 까임 대상 중 하나였고
(어느 정도였냐면, 너무 재미없다부터 시작해서 레이너 평타음 때문에 히오스를 접는다는 농담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 스랄이 나올 당시 스랄보다 더 기대를 불렀던(...) 레이너의 1차 평타 변화가 담겨져 있는 베타 테스트 소개 영상>

이후 스랄이 신영웅으로 나오고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레이너의 평타음이 변합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무려 스타크래프트2의 해병의 공격 이펙트와 사운드를(!) 가져와 박력있는 타격감을 보여준 것이지요

이는 타격감을 상당히 늘려줬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공격 투사체의 부재'가 그거였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알 모델링이 아예 없어서
한타 때 적들은 레이너가 누굴 치는 지 모를 정도였고
심지어 레이너 플레이어마저 난전에서 자기가 누굴 치는 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결국 2달 정도가 지난 실바나스 패치에서 세 번째 사진처럼
이런 지적들을 참고해 투사체를 새로 만들었지만
이번엔 타격음을 바꿔버리는 바람에(...)
지금의 힘 빠진 평타음이 되었습니다.

<▲ 레이너의 평타음을 패러디한 카봇의 영상. 사냥 쓰는 일리단은 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너의 타격음은 지금의 타격음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타격 모션이 유일하게 변한 영웅이 한 명 더 있는데요.
바로 소냐가 그렇습니다.
초창기부터 칼을 벤다는 느낌보다 휘둘러 친다는 느낌으로 둔기같이 칼을 사용하던 소냐는 시간이 흐르면서 모션이 변경되어 지금의 칼로 베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었습니다.

해당 때의 영상들은 유투브나 구글링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소냐와 가즈로는 일러스트가 한 번 변경되었었다?!>


<▲ 시공의 성형외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Before & After>

사실 요즘 뜨고 있는 전사 캐릭터.
야만전사 소냐는 시공의 폭풍에서 성형을 했었습니다!!!!

초창기 모델링을 본따 만든 일러스트가 너무 아줌마같았고
이로 인해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 누....누구세요?>

PAX 2014에서 캐릭터 모델링 개편을 공개하면서
소냐의 얼굴에는 큰 변화가 생겼었죠.
하지만 일러스트는 그대로였기에, 이를 개편하고자
실바나스 패치 이후부터는 현재의 일러스트를 사용합니다...만.
우째 밴픽 사이트나 다른 곳들에서는 개편 전의 일러스트를 사용합니다??



<▲ 나 가즈로는 햄볶을 수 없어! 시공의 폭풍에서 아재가 되다니!! ㅠㅠ>

반대로 가즈로의 경우는 제법 달랐습니다.
하스스톤의 일러스트와 가즈로의 일러스트가 중복된 것도 있었고
PAX 때 모델링을 변경하며 심의에 맞게 담배를 삭제하고
영문을 모르겠지만 모자와 신발을 벗겨버렸(...)죠.

이와 괴리감이 없게끔 하기 위해 일러스트를 재작업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웃긴 게.. 이 일러스트. 아무도 안 씁니다.
제작자 분이 직접 데비앙아트에 올린 것 외에는
인게임에서 부활 알림과 미니맵 표시용으로만 쓰이고
정작 공홈 등에서는 전혀 쓰이지도 않더군요(...)


<히어로즈에서는 삭제된 스킨이 있다?>

<▲ 당시 히어로즈 최고의 창렬한 스킨으로 유명했던 스킨.>

신기한 스킨이죠?
이 스킨은 '죽음의 기사 아서스'라는 스킨입니다.
리치 왕의 얼어붙은 왕좌에 도달한 뒤 시공의 폭풍에 빠졌다는 설정을 가진 채로 나왔지만 
이펙트나 보이스가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심지어 컬러 팔레트마저 기본 스킨과 동일했고
헬멧 모델링 하나 없앴을 뿐인데
무려 당시 가격으로 7.49$(국내 기준 약 7,000 배틀코인)
이라는 가격에 판매를 했습니다.

데스 나이트 느낌이 나서 괜찮다는 말이 있었던 반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극초기에 상점 리뉴얼과 함께 완전 삭제되어 지금은 볼 수 없는 스킨입니다.

아! 그리고 아서스 하니 이 신기한 사실도 하나 알려줘야겠지요!



<아서스도 리메이크가 된 적이 있다!>
<▲ 나가서 싸워라 머저리드..잠깐만. 너 적 아니냐?>

위에 있는 사진은 무려 아서스의 초기 고유 능력이었습니다.
'어둠의 노예'라는 고유 능력으로 
자신이 근처에 있을 때 적 영웅을 사살/어시스트하면
그 영웅이 혼령이 되어 아서스를 장기간 따르는 능력이었죠.

영혼 노예가 된 적 영웅은 1레벨 때의 스탯으로 고정되어
아서스를 따라다니며 일반 공격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서리한이 굶주렸다'는 '죽음의 고리' 스킬이 있었던
Q 스킬에 '냉기의 일격'이란 이름으로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다음 평타에 데미지를 주고 슬로우까지 붙게 했었지만
마나를 회복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소모하는(...) 스킬이었습니다.
당시 아서스는 이거 때문에 지금의 모랄레스보다 더 한 마나고자였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스킬셋이 리메이크되며 지금의 아서스가 되었습니다.


<히어로즈는 캐릭터 스킨들에도 설정이 붙어있다?!>

<▲ 출시될 당시의 여백작 케리건. 저 땐 금색 성배를 들고 있었습니다만, 성배를 들고 싸우는게 이상해서 그런지(...) 삭제되었습니다.>

히어로즈를 해 보시면 직접 느끼실 정도로
'어우 비슷한 스킨들이 있네?' 하실 겁니다.
사실 이런 스킨류들은 대부분 같은 설정과 백스토리를 가진.
매우 독특한 스킨이지요!
다양한 스킨들의 백스토리를 알아볼까요?

*메카 태사다르, 사이버락 아눕아락, 카이조 디아블로
이 세계에서의 카이조 디아블로는
트리스트럼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원자의 힘으로 만든 괴물이었고
결국 이로 세계는 잿더미가 됩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검증되지 않은 로봇
메카 태사다르와 아프리카에서 얼어붙은 왕좌의 기술력으로 태어난
사이버락 아눕아락이 나타나 그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설정입니다.

*배신자 말퓨리온, 샨도 일리단, 감시자 티란데
원래의 워크래프트 세계관과는 다르게
이 스킨의 세계에서는 말퓨리온이 살게라스의 유혹에 넘어가
배신자가 되었습니다.
반면 일리단은 세나리우스의 가르침을 받으며 대 드루이드가 되었고
감시자인 티란데는 말퓨리온을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 합니다.

*여백작 케리건, 할리퀸 나지보, 흡혈귀 사냥꾼 발라
피에 대한 끝없는 갈증으로 까마귀 궁정을 통치하는 여백작 케리건은
흡혈귀를 통한 공포스러운 통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할리퀸 나지보는 공포스런 통치자인 케리건의 유흥을 맞춰주기 위한
광대였고, 이런 통치를 견딜 수 없는 흡혈귀 학살자 중 하나인 발라가
살아남기 위해 그들과 대립합니다.

*사막 여왕 자가라, 묘실 왕 태사다르
먼 옛날 룩소리아에서는 사막 여왕인 자가라는
한때 전갈 군단을 이끌고 룩소리아를 지배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그녀의 전갈 군단은 룩소리아에서 쫓겨났고
룩소리아는 묘실 왕 태사다르의 손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자가라는 다시 룩소리아를 탈환하기 위해 전갈 군단을 보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묘실 왕 태사다르는 전갈 군단과 전투를 벌이다가
시공의 폭풍에 휩쓸리게 됩니다.

*미친 화성인 가즈로, 슈퍼 소냐
화성에서 가즈로는 시기 어린 눈빛(?)으로 지구를 정복할 야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무렵 시간 여행을 하다가
방사성 로봇 바이러스에 중독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슈퍼 소냐가 뉴욕에서 나타나 지구를 지키기 위해 그와 대립하는 내용입니다.

알려준 스킨들 외에도
스킨 개개별로 아주 독특한 설정들이 많으니
읽어보시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의 첫 전사 캐릭터는 피닉스였다!>

< 레이너보다 삼백 예순 여덟 살 많은 그는 이로서 3번 죽었습니다...ㅠㅠ>

히어로즈를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피닉스는 언제 나올까?" 였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마이닝을 하면서 나왔던 피닉스의 데이터나
공유 예구에서 나온 '스타크래프트 전사 영웅 지급' 부분 때문에
사람들은 '엔타로 피닉스'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는 순간적으로 아르타니스로 공개되었는데요.
이 이야기에는 슬픈 이야기가 숨어있었습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 최초 전사군 영웅은 피닉스였고
실제로 그렇게 제작 중이었다고 합니다.

광전사인 상태에서 죽으면 용기병에 탑승해 부활하는 컨셉의 캐릭터였는데요.
이 광전사=> 용기병 메커니즘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싶은 타이밍에
마침 레오릭이 최종 테스트 중이었고
또 부활하는 컨셉의 캐릭터를 내는 건 아닌 것 같아 도중에 아이디어를 파기했다고 합니다.

이후 공허의 유산 제작진들의 도움을 받아 아르타니스로 변경 및 재제작 되었다고 합니다.


<▲ "아르타니스여. 그 해골은 무엇이냐..? 무엇을 하는 것이냐...?"
"이게 바로 청출어람입니다. 피닉스여" "모두 다 코통 바드리라~">

이것으로 으아니 히어로즈에 이런 사실이?! 3편을 마칩니다!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윙윙 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