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라니스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이런 영상은 언제봐도 소름 돋고 재밌지만, 세계관도 알아야 더 재미있는 법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공허의 유산 오프닝 트레일러에 녹아있는 몇가지 세계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우선 영상을 못 보신분들을 위해 영상을 먼저 보여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북미]




[한국]



탐사정은 언제나 옳습니다.





1. 칼라 교감과 미래 예지


"그들은 우리의 결속마저 끊지는 못했다. 우리는 신성한 칼라를 통해 모든 생각과 모든 감정을 함께 나누기 때문이다."

- 아르타니스, 댈람의 신관 -


프로토스는 신경 다발을 통해 칼라에 접속하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동시다발적 공격에도 순식간에 적절한 역할 분배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전투에 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프로토스는 기본적으로 2~5초 정도의 근미래 예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적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여 최선의 전투 방향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2. 차원 이동


프로토스는 테란이나 저그와 달리 미리 건설되어 있던 구조물을 차원 이동시켜 진지를 구축합니다. 그리고 탐사정은 그 구조물을 차원 이동시킬 좌표를 지정하죠. 기사단을 대규모 차원 이동시키기 위해선 그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수정탑이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프로토스는 소규모 정예병이 먼저 투입된 후 수정탑을 설치하여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킵니다.




 

3. 귀환 장치


프로토스는 인구수가 그리 많지 않은 종족입니다. 그만큼 기사단원 한명 한명이 매우 소중하죠. 프로토스는 이 때문에 동족을 전장에서 잃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기사단원에게 귀환 장치를 장착해두었습니다.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면, 가까운 기지로 귀환하여 치료받도록 말이죠.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어 더이상 전투 불능이라 판단되는 기사단원은 용기병에 탑승하게 됩니다. 


허나, 이 귀환 장치는 '귀환 거부'가 가능한데요. 위급한 상황이더라도 귀환 거부 설정을 해둔다면 기사단은 결코 기지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행동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끌어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그들의 희생 정신에서 나옵니다. 이는 자신의 종족을 위해 영원한 헌신을 실행하는 프로토스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4. 집정관


"압도적인 힘으로"

- 집정관 -


집정관은 고위 기사 또는 암흑 기사 두 명이 자신의 육체를 희생시키고 하나가 되어 소환됩니다. 한 번 실행에 옮기게 되면, 이전의 육체는 소멸해버리기에 되돌릴 수 없습니다. 또한 소환된 집정관 역시, 그 에너지가 다하게 되면 스스로 소멸하게 됩니다. 이처럼 고귀한 기사단원을 희생시켜 탄생하는 집정관은 그들의 마지막 보루이자 최후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가 된 그들의 유해는 집정관의 넘쳐흐르는 사이오닉 에너지를 묶어두는 중추 역할을 하게되며, 그들의 인격은 둘이 공존하거나, 한쪽이 죽어버리거나, 그 무엇도 아닌 새로운 인격이 탄생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두 인격은 공존하게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가 소멸해가면서 한쪽 인격이 먼저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순간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요. 이렇게 전투에 승리하여 살아남게 되더라도 시한부로 서서히 생을 마감하게되는 집정관은 기사단 기록 보관소에 이름이 기록되어 영원히 남게 됩니다.


이토록 리스크가 큰 만큼, 하이 리턴이 있어야 하겠죠. 집정관의 파괴력은 사이오닉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집정관은 울트라리스크의 카이저 칼날을 두동강 낼 수 있는 힘을 지녔습니다. 이게 어느정도인지 가늠하려면 카이저 칼날이 어느정도의 강도인지 알아야겠지요. 울트라리스크의 카이저 칼날은, 테란의 무기로는 파괴가 불가능하기로 유명합니다. 핵폭탄을 투하하더라도 울트라리스크만이 죽을 뿐, 카이저 칼날의 형태는 온전합니다. 이토록 단단한 카이저 칼날을 집정관은 일격에 양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오프닝 시네마틱 공개 현장입니다. 

저는 보고 울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