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어로즈 유저 여러분!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으아니 히어로즈에 이런 사실이?!' 2편을 시작합니다!


<초창기 히어로즈는 매우 잔인했다!>

<▲ 피...아니 케첩이 많은 붉은 세상. 마요네즈는 없니?>

알파 초창기 시절. 히어로즈는
@@세 판정이 나오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런지 당시의 히어로즈는 피가 넘쳐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나마 덜 잔인하게 죽은 모습이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죠.
돌격병은 핏덩이가 되거나 2갈래로 갈라지거나
척추가 뽑혀 나오곤 했고
공성 거인은 저 상태로 피부가 그대로 핏덩이로 찢어지면서
해골이 됩니다.
사진엔 없지만, 우두머리는 죽을 때 피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머키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등장하면서 심의를 받아서 그런지 삭제되었습니다. 타이커스와 가즈로의 담배와 함께 말이죠.



<▲ 한 명은 이후 동네형이 되었고 한 명은 빡빡이 고블린이 되었다 합니다...>



<감시탑도 알고 보면 환골탈태 했다!!!>

<▲ 초창기의 그의 모습. 정말 감시'탑' 이었습니다>

감시탑이라고 불렸던 이유가 있었죠.
초기 감시탑은 저 물(?) 부분에 탑이 숨어있다가
누가 점령을 하면 그 사람이 속한 팀의 색깔 빛을 내뿜는 탑이 올라와서
어느 팀이 이걸 점령했는지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탑이 올라온 부분의 뒷쪽이 가려지면서(...)
유저들이 고통 받았고, 이에 감시탑은 한 번 리메이크 됩니다.


<▲ 내가 감시탑이 감시탑이 아니야>

클로즈드 베타가 시작되면서 감시탑은 이렇게 변경되었습니다.
감시탑인데..탑이 없어지고(...) 대신 마법진으로 어느 팀이 시야를 얻었는지 더욱 쉽게 알 수 있었죠.
여기서 맘에 안 들었었는지 블리자드는 이후 한 번의 감시탑 리메이크를 더 합니다.

<▲ 내이름은 감시탑! 바닥이죠!>

바로 맵의 특색에 맞춰 감시탑을 리워크 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블랙하트 항만은 겉부분에 물결무늬를 추가하고
하늘 사원은 사막 느낌이 나는 돌로 깎은 감시탑이 되었습니다.
이 감시탑 디자인은 현재까지 사용중이죠!



<해머 상사는 원래 다른 캐릭터였다???>

<▲ 장군님 시즈모드 하신다>

무려 개발 단계중 일부였던 블리자드 DOTA에서
해머 상사 대신 워필드 장군님이 탱크를 몰았습니다!!
스킬셋은 지금과 아주 비슷하게
스파이더 마인과 시즈모드, 밀치기 탄을 비롯한 기술들이었구요.
원래 블리자드 DOTA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올 때도
워필드 장군을 탱크 영웅으로 구상했었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 시즈 탱크를 탄 적이 전혀 없는 워필드이기에
직원 회의에서 워필드는 다른 영웅으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케리건과 타이커스의 워필드 상호 작용 대사가 그 증거입니다.)

이후 이들의 이야기에서 시즈 탱크 영웅으로 오고갔던 캐릭터는
다름 아닌 '듀크 장군'이었습니다.


<▲ 클릭하면 '왜요?' 라고 했던 스타의 그 장군님 맞습니다.>

하지만 듀크 장군으로 게임을 하면서 이 제작진들은 절레절레를 내지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듀크가 너무 인기가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후 캐릭터간의 성비를 맞추고자 &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여 지금의 '해머 상사'. 앨라바마 해머 코왈스키가 탄생했습니다.


<▲ 출동 준비 완료!>


<제이나는 원래 와우 시절 버전으로 나올 뻔 했다?>

말 그대로였습니다.
제이나는 초창기 설정이 와우 버전의 전성기 시절(!)
그런 시대설정의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모델링 리메이크 후 해당 모델링이 폐기되고
지금의 제이나가 나왔는데요. 당시 제이나의 모델링을 보시죠


<▲ 후~헤~하게 해 드리죠. 그녀의 안광돋는 모습>

이후 모델링이 리워크되면서 그녀의 설정은 와우 시절에서
워크래프트3 때의 시간대의 젊은 대마법사 설정으로 변했고
이는 지금의 히어로즈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출시 당시 왜 블쟈 딸인데 성능은 제필패냐며 까이던 그녀..지금은 물론 제필패라 하시면 큰일납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한때 그들의 스킬들 이야기>


태사다르의 W 스킬은 원래 '시간 왜곡'이라는 스킬이었습니다.
지금의 사이오닉 폭풍보다 범위가 약간 작고 데미지도 적었지만
범위 안에 있는 적들은 둔화 효과를 받았던 기술이었습니다.
유저들이 태사다르는 하이 템플러 영웅인데 왜 이런 기술이 있냐는
피드백이 많아 이후 지금의 사이오닉 폭풍이 되었습니다.




티리엘의 E 스킬은 원래 '강타'가 아닌 '희생의 손길'이었습니다.
아군에게 사용하면 저런 빛의 끈이 나오는데
저게 있는 동안 아군이 받는 데미지를 모두 25% 경감해
티리엘이 모든 데미지를 대신 받는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금의 강타 스킬로 변했습니다.




폴스타트의 궁극기 하나는 원래 광풍이 아닌 '전격 공습'이었습니다.
1초의 시전 시간 후 주위 범위에 폭딜을 넣고 기절시키는 궁극기인데요.
문제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폴스타트는 희대의 물몸 캐릭터였고
사진이 궁강화한 사진이라 커 보이지만 생각보다 범위가 작아
체력이 약한 폴스타트에게 적들의 근접을 요구했었습니다.
한 마디로 거의 자살용 궁극기였고 최하위 픽률 궁극기 기록을 세우다
광풍에게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일리단의 경우 할 이야기가 많군요.

*고유 능력 : 아지노스의 낙인
일리단이 특정 스킬로 아지노스의 낙인을 남깁니다.(궁극기와 Q) 아지노스의 낙인이 남긴 적을 공격하면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0.5초씩 줄어듭니다. 모든 낙인은 8초간 지속됩니다.

*Q 스킬 : 배신자의 습격(쿨타임 9초)
일리단의 다음 평타가 추가 치명타 데미지를 주고, 데미지를 준 적에게 표식을 8초 남깁니다. 평Q평같은 캔슬은 되지 않습니다.

*W 스킬 : 초승달 휩쓸기(쿨타임 10초)
일리단이 원뿔 범위를 내려찍어 휩쓰는 공격을 합니다.
표식이 남겨진 범위내의 적에게는 1.5초간의 침묵 효과를 주고 25%의 추가 데미지를 줍니다.

*E 스킬 : 도약(쿨타임 8초)
사진의 노란 화살표 범위로 도약합니다. 적의 영웅이 맞았을 시 도약을 일시중지하고 데미지를 줍니다. 표식이 남겨진 영웅에게는 50%의 추가 치명타 부여 및 일리단 자신이 해당 적 영웅의 등짝으로 이동합니다.

*궁극기 1 : 탈태(쿨타임 100초)
효과는 지금과 좀 다릅니다.
체력뻥튀기가 영웅당 250이 아닌 영웅당 150이지만,
무려 당시에는 너프 전 그 넓은 범위에 들어간 적들은 단체로 광역 침묵.

*궁극기 2 : 사냥(쿨타임 60초)
다른 건 없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부딪히면서 표식을 남긴다는 정도?

저땐 지금처럼 빠르게 탁탁탁 때리면서 싸우는 게 아닌
진짜 한방 한방이 미치게 강한 근딜러였습니다.
탈태 타이밍 잡고 EWQ평평하면 웬만한 탱커도 반피가 날아갔었습니다.

참 신기하죠?


<초창기 디아블로 네팔렘 영웅들은 이름이 없었다!>




<▲ 우리가 누구냐고? 알 필요 없다!>

무려 이들은 초창기에 이름이 없었습니다!!
초창기 영상과 자료를 보시면
아무도 이들을 나지보, 소냐, 발라라고 하지 않고
부두술사, 야만 용사, 악마 사냥꾼이라고만 불렀습니다.
게임에서도 그랬구요.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각각
나지바(이후 나지보로 재개명)
소냐
발라
라는 이름이 붙어졌지만
게임 내에서 이름 표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름을 직업 밑쪽에 자그마하게 써넣더니
알파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이름을 넣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으아니 히어로즈에 이런 사실이?! 는 여기까지입니다!
읽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언제나 감사합니다. 김융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