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지만 메타는 돌고 돌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컨셉이어도 어디에 더 방점을 두느냐의 차이가 생길 뿐, 앞으로 생길 카드가 생기기 전까지는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덱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부분의 중요성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역시 개인적인 의견을 다루는 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1. 전사카드의 마나 곡선 다시 살펴보기
이것이 전사의 마나 곡선입니다.

전사 카드의 마나 곡선을 보면 0~2마나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고 전사의 운영이 가볍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특정 목적이 존재하지 않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전사의 카드가 한 장의 카드가 단독으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카드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연계'는 부과효과라도 있지 전사는 그런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연계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두 장 이상의 카드를 한 장처럼 봐야된다는 의미입니다. 그 두 장 이상의 카드 중 하나는 목적 카드가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가 카드가 될 것인데, 이를 테면
에서 목적은 마무리 일격이 될 것이고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회전배기가 되겠습니다. 이 경우의 마무리 일격은 2마나 카드인 셈인 것이죠. 문제는 소용돌이에 준하는 카드가 없다면 마무리 일격을 쓸 수가 없고 혹여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비용이 맞지 않는다면 패가 말린 것으로 간주해도 무방합니다. 전사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손말림의 실체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카드 안에 두 장의 효과를 지닌 드루이드와 정반대의 성격을 갖는 셈이죠. 이런 협업을 감안하여 다시 그린 그래프가 보정 후 그래프입니다. 여기서 보면 0~1 사이가 뚫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턴이 전사능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기를 채워주기만 해도 내 전사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동전없는 전사의 1턴의 실종
사실 이건 허구입니다. 덱 스타일에 따라 1마나 하수인이 충분히 쓰이고 있죠. 저도 그랬지만 제가 최근에 본 전사들은 대부분 1턴을 넘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사는 무기로 주도권을 가져와야한다고 하지만, 사실 1턴을 단단하게 할 수록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게 아니라 주도권을 굳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턴에 하수인을 냈을 때, 그 뒤는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수단이 확실하기 때문에 1턴에 내느냐 안내느냐로 게임 자체가 쾌적도에 참 어려모로 영향을 미치더군요.


방어는 방패병과 황금골 보병 중에 고민이 됬었는데요, 격노 및 광분을 쓸 것이라면 방패병을, 그렇지 않다면 아예 안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황금골 보병은 방호력은 있지만 상대 필드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패병은 카드 간 협업의 문제와 침묵의 위험 때문에 좀 쓰기가 어렵죠. 그래서 황금골 보병은 주술사의 대지 토템처럼 상대의 턴 계산을 흐트러 놓는데 더 유용한 경향을 보입니다. 그것을 감안한 덱 구성을 하셔야할 것입니다. 보호해야할 것이 확실하거나 혹은 보호와 더불어 격노류를 적극 활용하실 분은 방패병을 사용하시는 것이 낫습니다만, 같은 조건에서 방패병을 두 장을 넣으셔야 손말림이 없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