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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19:42
조회: 1,217
추천: 2
방밀전사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드리는 조언저도 방밀전사를 오래 굴린 편은 아니고, 두 달정도는 방밀만 꾸준히 굴렸습니다. 방밀전사는 운영이 쉽지않은 덱이기도 하고 덱 구성도 쉽지 않은 덱이라 저처럼 방밀전사를 시작하는데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우선 방밀전사의 컨셉부터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방밀전사는 해외에서 보통 컨트롤전사로 칭하는데, 이는 무기와 1코 제압기로 필드 컨트롤을(상대 하수인을 끊는) 하고 후반을 도모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덱으로는 예전에 유행하던 2평등 2광기를 쓰는 빅덱 성기사 정도가 있겠네요. 초중반은 필드 컨트롤에 집중을 하고 후반에는 필드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가져가는 성향인 거죠. 방밀전사는 초중반에 사용하는 제압기의 코스트가 낮아 손패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고통의 수행사제, 방패막기등의 드로우 카드를 사용하구요. 드로우카드를 최소 4장 사용하기 때문에 후반에 내는 카드들은 상대의 카드 2장이상의 소모를 요구하는 효율좋은 전설 하수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밀전사의 컨셉상 전설 하수인이 많이 필요하기 떄문에 지갑전사라는 오명아닌 오명도 있구요, 반대로 방밀전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떤 전설 하수인을 선택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하수인 선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효율이 좋고 취향에 맞는 하수인을 선택해서 덱을 구성하면 됩니다. 물론 주류로 픽하는 하수인들은 분명 있습니다. 라그, 알렉, 이세라등이 이에 해당하는 하수인이고, 이 하수인들은 비어있는 필드에 내도 보통은 이득을 가져다 주는 하수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덱이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하수인들의 시너지와 자신의 덱 컨셉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알렉은 상대로 하여금 킬각의 압박을 줄 수 있는 좋은 하수인이죠. 따라서 그롬과 극도의 시너지가 납니다. 알렉->다음턴 그롬+격노+무기는 전사의 가장 강력한 콤보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무기나 격노수단이 없다면 알렉은 나이사에 허무하게 제압당하고 다음턴에는 그롬으로도 게임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대는 남는 마나로 하수인을 하나 더 올릴거고, 슬금슬금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지게될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알렉이나 라그를 쓰는 덱에서는 나이사를 먼저 빼주는 하수인들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붐,게돈 등이 적당하구요. 이세라를 쓰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세라는 냈을때 필드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2턴정도만 제압당하지 않으면 게임이 그냥 터져버리죠. 하지만 상대방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침묵기가 강요됩니다. 따라서 이세라를 쓰는 덱에서는 침묵기를 빼주는 하수인들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한 하수인은 스니드, 켈투자드가 있구요. 어짜피 방밀덱 들을 보면 최소 20장가량은 동일한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의 덱에서 핵심 하수인을 정하고 그 하수인을 지켜줄 수 있거나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상상하면서 후반 하수인들을 선택 하시면 덱이 좀더 부드럽게 굴러 갈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세라,스니드, 켈투, 트로그조르를 넣은 덱을 짜서 굴려본 적 있는데, 의외로 트로그조르가 하드캐리하는 판이 종종 나왔습니다. 이세라,켈투,스니드가 아니더라도 침묵기를 빼 줄 수 있는 하수인들을 많이 기용하면 트로그조르가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전사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무기카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무기는 전사가 필드를 잡기위해 사용하는 아주 좋은 카드 입니다. 보통은 4장의 무기카드를 사용하고 내구도가 2이기 때문에 상대의 여러 하수인을 제거할 수 있죠. 상대도 이를 알기 때문에 무기사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가령 죽빨 내구도가 1인데 상대 도적이 비룡을 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죽빨에 바로 끊기는 비룡을 낸다는 것은 다시말해서 죽빨을 빼달라는 의미죠. 대충 도적 입장에서 이런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겠네요. 여교사, 비룡이 손패에 있는데 여교사를 내면 죽빨에 바로 끊기고, 수습생 불려도 죽빨 돌아가면 다 죽네.... 일단 비룡내서 간을 보고 죽빨 빠지면 다음턴에 여교사 혼절로 템포 한번 뺏어야지 ㅋ 전사가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한다면 무기는 아끼고 다른 수단으로 제압하는게 더 좋겠죠. 이런식으로 내가 무기를 사용했을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최악의 시나리오를 한 번 생각해 보고 신중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래저래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결국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여러 하수인들을 써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덱을 구성해서 많이 굴려보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꼭 덱 시뮬레이터에 있는대로 전설카드 쥐어짜서 똑같이 만들 필요는 없어요. 가령 전설카드가 많이 모자라면 4코벌목기 같은 카드 채워넣고 미드싸움하다가 걍 그롬으로 명치쳐서 끝내버리는 덱을 구성할 수도 있어요. 운영에 대해서는 여러번 굴리면서 쌓이는 경험과 신중합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네요... 다른 클래스 덱들 굴려보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구요. 이상, 방밀은 2달가량 밖에 안굴린 쩌리 방밀 유저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즐겜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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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