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사제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어떤 덱을 짜야 좀 더 효율적이고

여러방면에서 원활하게 교전을 할수 있는지의 정보를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저번에는 직업 카드 몇개의 개인적인 평가를 내렸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쓰고 있는 덱을 소개할까 합니다.

 

항상 저는 덱을 처음에 구성할때 마나 코스트로 나눕니다.

크게는 저코스트와 고코스트로 나누고 그 중에서 꼭 필요한 카드와 있으면 좋은카드와

있어도 활약하지 못할때의 카드로 구분합니다.

 

다음은 많은 분들의 의견이 분분한 몇가지 카드들에 대한 부분과

왜 저는 이런 카드들로 결정했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아키나이 + 치유의 마법진

 

 

저는 최종적으로 덱에 아키치마를 넣는게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아키치마는 꼭 둘이 모였을때만 기다리다가 죽어버려서 저평가가 되기도 하지만,

현재 사제가 필드를 정리할 수단이 여의치 않고 (화염술사로 위니덱을 대처했지만

그 뒤로 격노 하수인을 넣음으로써 성기사의 평등과의 연계를 제외하면 화염술사로

대처하는게 거의 불가능 해졌다) 필드 싸움에서의 치유의 마법진이나 

4턴에 나가는 단독 아키나이 조차도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아키치마를 포기하는 대부분의 사제분들은 필드 장악력에 더 힘을 주는 편이며

이런분들은 빛의 정령이나 서리바람 설인을 주로 애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성스러운 일격 + 빛의 감시자

 

 

성스러운 일격은 현재 비교적 높은 급수에 있는 사제분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제에겐 하수인의 공격력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활용도는 엄청나게 높습니다.

또한 사제의 극 카운터중 하나인 위니덱의 하수인 체력이 대부분 2인점을 생각하면

위니덱의 시너지가 발휘되기 전에 핵심이 되는 하수인을 제거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빛의 감시자는 사실 필드 지배력이 있는 하수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녀석을 쓰는 이유는

어그로와 공격력을 두루 갖춘 1코스트 최고의 하수인이라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녀석을 안쓰고 3코 하수인을 둘 넣어도 되지만 빛의 감시자는 우선 성직자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예를들면 필드에 우선 성직자가 나갑니다. 그럼 상대방은 성직자의 까다로운 능력때문에 공3하수인을

내보내거나 주문카드로 제거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둘다 여의치 않을때 상대는 턴을 넘기게 되고

성직자의 미미한 공격력 1로 적의 영웅을 다음 턴에 치유하고 빛의 감시자의 공격력을 올립니다.

물론 이게 달성되기 전에 죽어도 초반 필드 어그로용 하수인 정도라서 데미지가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빛의 감시자가 3/2가 되는 순간, 적의 1순위 제거 하수인은 빛의 감시자로 바뀌게 되는것이죠.

 

이녀석들이 나가고 나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어도 3~4코스트 하수인을 내서 성스러운 일격과 함께

안전하게 초반을 버텨나가는 것이 첫번째 목적입니다.

 

 

 

 

 

3. 고통 과 죽음 그리고 연금술사

 

 

King of the hill 의 알케미스트님은 사제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저는 마법사에서 처음으로 사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썻던 고통 한장과 죽음 두장은 연금술사로 모든것을 설명합니다.

사제의 중반은 초반보다는 수월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쉬운것도 아닙니다.

다른 직업도 모두 쓰는 설인과 드루이드의 발톱의 드루이드는 고통과 죽음의 카드로는 해결할수 없고

사제가 쓰는 하수인으로는 잡기가 매우 벅찹니다.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녀석들을 잡는데 혹은 빅덱을 상대하는데에 죽음 카드를 쓰게됩니다.

위니덱이 아닌 이상은 죽음 두장은 반드시 사용된다는 것이죠.

물론 함정은 있습니다. 처음 내 손에 죽음 두장과 치유의 마법진 두장, 정신 지배 등이 들어온다면

아마도 항복을 누르고 싶어지실 겁니다..

 

연금술사는 위에 설명한 대로의 방법 외에도 굉장히 테크니컬한 운영을 하게 돕습니다.

성직자를 3/1로 만들어주고 센진을 5/3으로 만들어 처리가 어려운 하수인을 제거 하기도 하고

사제의 카운터중 하나인 이세라를 잡는데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술사를 적극 활용하려면 죽음카드와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고 이 또한

아키치마와 같이 조건부가 들어가는 부분이라 개별카드로써의 가치가 저평가된다면

다른 하수인을 쓰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금술사를 쓰는 이유는 첫째로 2코스트에 사제와 특출나게 좋은 시너지의 카드가 없다고 생각되서,

둘째로 이러한 이유때문에 2코스트의 하수인을 최소화하고 성직자 그리고 치유의 마법진 , 하급 치유와

연계가 좋은 빛의 감시자를 쓰게 된 이유입니다.

 

 

 

 

 

 

 

4. 5코스트 이후의 하수인

 

  

 

 

저는 사제의 5코스트 하수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였고, 5코스트의 최고 하수인은

비룡 정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비룡을 쓰면서 사제의 가뭄같은 드로우 문제도

해결되는듯 했으나 4/4 하수인이 준수함에도 불구하고 필드의 장악력은 낮았으며

가장 불만이었던것은 바로 코스트의 문제였습니다.

사제의 뛰어난 카드라고 단언할수 있는 신성한 불꽃과 어둠사제

그 중 비룡과 연계하면 정말 좋을것 같은 비룡+신불은 마나코스트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다른것도 비슷했습니다. 사제는 6코스트에 좋은 카드들이 정말 많습니다.

신불,어둠사제, 그리고 저는 쓰진 않지만 집행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실바나스와 케른은 두말이 필요없는 전설 카드이죠.

그래서 항상 의문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비룡말고 6코스트 카드를 더 쓰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말이죠.

비룡은 정말 좋은 공통 하수인이나, 저는 사제에겐 신불, 어둠사제, 집행자, 실바나스, 케른을

쓰는게 두배 이상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5. 라그 or 이세라 or 정신지배

 

 

사실 이 세장은 다 좋습니다.

단지 활약할수 있는 상황과 조건이 각각 다를뿐이지요.

 

정신지배는 상대방이 필드를 장악한 상태이면 대세에 영향이 없을때도 있으며,

반대로 전설 하나만 달랑 내었을때 역관광이 가능합니다.

 

라그는 사실 어떤 용도로 써도 좋습니다.

불리할때 까다로운 하수인 제거용으로도 좋고, 공격적으로 운영해서

영웅에게 8의 데미지를 주려고 내놓아도 좋습니다. (사제에게 8딜할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이세라는 지금 제가 쓰고 있지 않은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세라는 시간이 필요한 전설이기 때문입니다.

불리한 상황도 하드캐리 할만큼 꿈 카드는 엄청나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세라를 가지고 있어도 딱히 부를 타이밍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은 바로 적이 몰아칠때 입니다.

이세라를 부르자니 9코스트라 한 턴 동안 영웅의 힐도, 적 하수인 제거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라그처럼 턴이 끝나면 공격을 하는것도 아니고, 정신지배로 하수인의 상황을 반전되게 하는것도 못합니다.

이런 시간을 주는 플레이어가 생각보다 적어서, 저는 이세라를 빼고 얼굴없는 배후자를 넣어서

라그나 케른, 실바나스, 잘 키운 검귀처럼 까다로운 하수인을 복사하는것으로 필드를 장악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4코스트 하수인에 아르거스만 두장 있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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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제 덱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저보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혹시나 사제를 입문하시는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많은 사제분들이 서로 의견을 내서,

지금보다 더 사제라는 직업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유저분들이 사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