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사율 모니터의 필요성은  경쟁 FPS 게임에서 더 두드러지는데요 발로란트나 배틀그라운드처럼 0.1초에 승패가 갈리는 게임에서, 상대보다 프레임 하나라도 먼저 보는 것이 곧 킬과 데스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요즘 진지하게 랭크를 올리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240Hz를 넘어 300Hz, 400Hz급 초고주사율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모니터 크기 트렌드입니다. 한때는 27인치가 대세였지만, FPS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25인치(24.5인치)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이유는 시선을 크게 돌리지 않아도 화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미니맵, 크로스헤어, 적의 움직임을 동시에 포착하기에 25인치가 가장 효율적인 사이즈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사양 스펙에 디자인 감성까지 챙긴 모니터를 가져왔는데요, 바로 픽시오(Pixio)에서 출시한 하야부사 PX257H 모델입니다.



픽시오는 2016년 미국 LA에서 시작된 게이밍 모니터 전문 브랜드입니다. "Work, Play, Dreams… in Pixels"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히 성능 좋은 모니터를 만드는 것을 넘어 게이머의 공간 자체를 완성하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아마존에서 모니터 부문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하미글로벌을 통해 공식 유통되고 있어 A/S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제품 사양 및 구성



픽시오 하야부사 시리즈는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뉩니다. 오늘 살펴볼 PX257H는 300Hz 주사율 모델이고, 한 단계 위인 PX258H는 400Hz를 지원합니다. 두 모델 모두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구성품은 모니터 본체, 스탠드, DisplayPort 케이블, 전원 어댑터, 퀵 스타트 가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DP 케이블이 기본 포함되어 있어 별도 구매 없이 바로 300Hz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조립은 정말 간단합니다. 뒷면 베사홀에 스탠드를 부착하고 받침대를 연결하면 끝입니다. 베사홀은 100×100mm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픽시오에서 자체 출시한 컬러풀한 모니터암 제품들과 조합하면 데스크 세팅의 완성도를 한층 올릴 수 있습니다.






외형 및 기능



외형부터 살펴보면, 3면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되어 화면 테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이트 모델의 경우 깔끔하고 모던한 톤이라 데스크테리어에 신경 쓰는 분들도 만족할 만한 완성도입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느낌이고, 게이밍모니터 특유의 과한 RGB 장식이 없어서 취향을 많이 타지 않습니다.




포트는 후면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요 DisplayPort 1.4 1개, HDMI 2.0 2개, 3.5mm 이어폰 잭 1개로 구성됩니다. DP 연결 시 최대 300Hz, HDMI 연결 시 최대 240Hz까지 지원합니다. 참고로 2W 스피커 2개도 내장되어 있어 비상시 외부 스피커 없이도 소리 출력이 가능합니다.



슬림한 받침대 스탠드에는 케이블 홀이 있어서, DP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선이 어지럽게 늘어지는 것 없이 뒷모습까지 정돈할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프리미엄 제품답게 스탠드는 다양한 조절 기능을 제공합니다.


엘리베이션(높이 조절): 0~110mm

스위블(좌우 회전): 좌우 각 30도

피벗(화면 회전): 시계 방향 -90°~90°

틸트(상하 각도): 앞 5° / 뒤 15°


이 가격대에서 높이 조절, 스위블, 피벗, 틸트를 모두 지원하는 풀 모션 스탠드가 기본 제공되는 건 확실히 경쟁력 있는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25인치(24.5인치) Fast IPS 패널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FHD(1920×1080) 해상도에 300Hz의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스펙입니다.



최근에는 경쟁 게이밍 전용 모니터에서 FHD 해상도는 디폴트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가 낮을수록 그래픽카드 부담이 줄어들고, 그만큼 더 높은 프레임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300fps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FHD가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색역은 sRGB 121.48%, DCI-P3 91.34%로, 게이밍모니터치고는 상당히 넓은 색 표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임뿐 아니라 영상 시청이나 간단한 작업 용도로도 색감이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GTG 기준 1ms 응답속도는 Fast IPS 패널의 핵심 강점입니다. 일반 IPS 패널 대비 액정의 응답 속도를 끌어올려서,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에서도 잔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TN 패널의 빠른 응답속도와 IPS 패널의 넓은 시야각, 정확한 색 재현을 동시에 잡은 셈입니다.



실제로 Fast IPS의 시야각은 수평·수직 178도로, 측면에서 봐도 색이 크게 왜곡되지 않습니다. 옆사람 나란히 앉아서 같은 화면을 볼 때도 색 빠짐 없이 동일한 화면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기능 



뒷면 버튼을 눌러 OSD를 실행하면 모니터의 세부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메뉴에서는 밝기, 명암, 블랙 이퀄라이저 등을 조정합니다. 




블랙 이퀄라이저는 어두운 영역의 밝기를 선택적으로 올려주는 기능인데, FPS 게임에서 어두운 구석에 숨어있는 적을 먼저 발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밝은 영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두운 곳만 밝혀주기 때문에 전체 화면이 뿌옇게 변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디스플레이 프리셋에서는 표준, 영화, RTS, FPS 등 장르에 맞는 화면 모드를 제공합니다. FPS 모드로 전환하면 명암과 감마가 적군 식별에 유리하게 조정되어, 일일이 수동 세팅하지 않아도 바로 경쟁 게임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컬러 메뉴에서는 색온도를 변경할 수 있고, 장시간 사용 시 눈 건강을 위한 로우 블루라이트 설정도 가능합니다. 야간에 게임을 오래 하는 분이라면 이 기능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게임 설정에서는 FreeSync Premium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FreeSync Premium은 AMD의 가변 주사율 기술로, 그래픽카드가 출력하는 프레임과 모니터의 주사율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해줍니다. 화면 찢어짐(티어링)과 끊김(스터터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일반 FreeSync 대비 저프레임 보정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NVIDIA 그래픽카드에서도 G-Sync 호환 모드로 사용 가능합니다.



게임 어시스트 메뉴에서는 타이머, 크로스헤어(조준선), FPS 카운터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로스헤어 오버레이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니터 자체에서 조준선을 띄워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HDR도 지원하며, HDR 모드에서 최대 밝기는 350cd/㎡로 설정됩니다. 본격적인 HDR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밝기가 다소 부족하지만, 지원 여부 자체가 콘솔 연결 시 호환성 측면에서 장점이 됩니다.








실사용기



먼저 윈도우 세팅부터 해주셔야 하는데요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주사율을 300Hz로 변경하고, OSD 게임 설정에서 FreeSync Premium을 활성화해주면 기본 준비는 끝납니다. DP 케이블로 연결해야 300Hz가 적용된다는 점만 주의하면 됩니다.



발로란트를 먼저 플레이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마우스 움직임의 부드러움입니다. 144Hz에서도 충분히 매끄럽다고 생각했는데, 300Hz로 올라가니 시점 전환 시 화면이 눈에 더 잘 붙는 느낌입니다. 급격하게 시야를 돌릴 때 잔상이 거의 없어서, 적이 모서리에서 나타나는 순간을 좀 더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사율만으로 실력이 느는 건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확실히 유리한 건 맞습니다.




게임 어시스트의 크로스헤어 기능도 유용했습니다. 에임 연습할 때 기본 조준선 대신 모니터 오버레이 크로스헤어를 띄워놓으면 시인성이 올라가서 훈련 효율이 높아집니다. FPS 카운터도 화면 한구석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니 프레임 드롭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로 넘어가면, 맵이 넓고 원거리 교전이 많은 게임 특성상 블랙 이퀄라이저의 효과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에서 밖을 볼 때, 또는 어두운 숲속에서 적의 실루엣을 확인할 때 확실히 식별이 편해집니다.




F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을 적절히 타협하면 300fps는 금방 넘어가기 때문에, 초고주사율모니터의 진가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오히려 FHD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RTX 5070 정도면 대부분의 FPS 게임에서 300fps 언저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25인치 크기와 피벗 기능 덕분에,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서브 모니터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화면을 세로로 돌려서 웹브라우저 탐색, 문서 작업, 코딩을 하거나, 세로 직캠 영상이나 릴스·쇼츠 같은 숏폼 콘텐츠를 전체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피벗이 가능한 25인치 모니터는 생각보다 서브 모니터로서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픽시오 하야부사 PX257H는 300Hz 초고주사율, 1ms 응답속도, Fast IPS 패널, 풀 모션 스탠드까지 경쟁 게이밍에 필요한 요소들을 빠짐없이 갖춘 모니터입니다. 여기에 3면 베젤리스의 깔끔한 디자인과 블랙/화이트 색상 옵션까지 더해져, 성능과 외형 모두에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다나와 기준 315,000원이라는 가격은 300Hz급 게이밍모니터 시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포지션입니다. 경쟁 FPS 게임에서 한 프레임이라도 더 빠르게 반응하고 싶은 분, 25인치 FHD의 집중력 있는 화면을 원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더 높은 주사율이 필요하다면 같은 시리즈의 PX258H(400Hz) 모델도 함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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