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못 올라오거나 곶통받는 사람들을 보면, 주력 챔프선택들이 참 의아하다.

한, 두 챔프에 대한 애정이 특출난 사람들을은 이해를 한다.

그런데 아득바득 티어 올리는게 목적인 사람들도 뭔 챔프를 해야할지 몰라 혼란에 빠진걸 보면 많이 갑갑하다.

 

물론 본인이 그냥 요샌 이러저러해서 이 챔프가 좋아. 하면서 챔프 추천을 해줄법도 하다만

그러기엔 메타나, 패치가 변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좋은 챔프를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기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방금 fow에서 가져온 다이아 부분 챔피언 통계다.

 

 

여기서 우리가 봐야할 것은 탈주율과 승률이다.

좋은 챔프의 1기준점은 당연히 승률이다. 이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승률이 높아서 좋은 챔프인 것이 아니라, 좋은 챔프니까 승률이 높은거다.

 

이전 오공이나 리븐의 경우에도 무슨 장인들만 해서, 챔프 진입 장벽이 어쩌고 했는데 약파는거다.

솔랭 한정으로 그 챔프가 좋으니까  그 승률이 나오는 것 뿐이다.

 

예를 들어 예상 외로 무려 승률 7,8위에 랭크된 소나, 잔나를 보자.

소나는 둘째치고 대회에는 한 번 얼굴도 비치지 않는 챔프가 저 엄청난 승률을 보인다니?

다이아 잔나 장인들 짱짱맨인가?

아니다. 그냥 현재 솔랭 봇 라인에서 저정도의 승률을 낼만한 성능을 잔나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솔랭 서포터의 경우, 처음 보는 원딜과 라인에 서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아슬아슬한 킬각 재기가 어렵다.

때문에 공격적인 서포터를 할 경우 원딜과의 합을 계산하기 어렵고, 실제로 무리해서 터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 반대로 방어적인 서폿의 1인자인 잔나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별거 없다. 걍 들어오는거 q로 날려주고, 원딜에 e걸어주고, 원딜 살짝 뒤에서 원딜 cs먹는거 구경만 해도 된다.

잔나의 플레이 자체가 딱히 우리 원딜과의 합이 필요하지도 않고, 걍 본인만 할 거 하면 충분하다.

그러니까 저 승률이 보장이 된다.

 

간단히 말해 공격적인 서포터로 이기기 위해선 본인의 실력 10 + 우리편 원딜과 합 맞추는 능력 10이 필요하다면

소나, 잔나 같은 서포터는 본인의 실력 10 + 우리편 원딜과 합 맞추는 능력 5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대회에서야 서포터가 이니시, 역이니시, 타워짤짤이, 끊어먹기 등 해야할 게 참 많으니 안쓰이는 거지만

솔랭에서는 이니시, 끊어먹기 등 몇몇 역할을 그냥 안하고 적당히 우리 딜러진 보호만 해도 저 승률이 나온다.

그러니까 잔나가 솔랭 한정으로 좋은 챔프인 거다.

 

잔나를 첫 예로 들다보니, 잔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는데, 다시 위의 통계를 보자.

저 고승률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통점이 뭘까? 간단하다. 그냥 자기 할 것만 하면 게임을 이기는 챔프들이다.

대체적으로 초반에 강한 편이고, 후반부로 갈수록 강해질 수 있는 성장 기대치도 좋은 챔들이다.

니달리, 카서스, 아칼리, 트린처럼 초반엔 약하더라도 수비적으로 하면 성장이 용이한 챔프들도 있다.

 

그렇다면 저 위의 챔프들을 위주로 연습해서 솔랭을 돌리면 승률이 쭉쭉 나올까?

또 그건 아니다. 몇몇 주의해야할 챔프들이 있다. 이들을 골라내는 기준이 바로 탈주율이다.

 

샤코, 트린의 경우를 보자. 샤코는 무려 0.9%의 엄청난 탈주율을 자랑하며 트린 또한 0.7%다.

이외에도 승률 50% 이상되는 챔 중에 탈주율이 높은 챔들은 피즈, 라이즈, 뽀삐, 피오라, 리븐, 질리언 등이 있다.

이 명단을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얘네들은 말리기 시작하면 답없이 말리는 애들이다.

엄한 사람들이 잡았다간 멘탈이 터져나갈 수 있다. 괜히 엄한 꿀빨러들이 잡을만한 챔이 아니다.

 

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챔프 장인을 꿈꿔볼거다.

이것 저것 건드리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난 ~챔프만 해서 나중에 공략글도 쓰고 그래야지.

아마 대다수의 롤 유저들이 이런 꿈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두 챔프만 파서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들도 있을 거다. 그런데 그 사람이 너는 아니다.

 

본인 또한 코그모 장인을 꿈꿧고 시즌 중후반까지 1200대에 머물렀다. 그런데 안되더라.

스카너, 마오카이, 아무무 같은 돈템 정글러로 꿀빨아서 간신히 1600으로 시즌2를 끝맞췄다.

 

정말 몇몇 챔프에 대해 애정이 깊어서 그것들만 하는 건 추천한다, 그것 역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니까.

그런데 티어 올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랭크게임 뛰는 사람들은 좀 단순히 남들 많이 하는 것 좀 하지 마라.

꿀을 빨꺼면 좀 제대로 빨자. 그냥 남들 많이 한다고 그 챔프가 꿀은 아니다.

 

3줄 요약.

 

그냥 남들 하는 쓰레쉬, 루시안, 쉬바나 이런거 하지 마라.

나만 할거하면 되는 것들이 승률이 높다. 이런걸 해라.

탈주율 높은거 하지마라. 멘탈 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