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여러분의 뒤에 나타나 선뜩한미소를 짓는 루나페리스입니다. 오늘도 랭겜을 한 결과 1승1패 총 3승2패입니다. 미드에 있던 피즈님이 조금만 더 잘했다면 아마 2승이었을텐데 말이죠. 뭐, 앞으로는 잘하면 되겠지만, 아무튼 오늘장까지 읽는다면 아마 대충 범인이 누군가 추리하실 수 있을겁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니까요. 단, 없는 것도 가정해서 떠올려야겠죠. ^^

 

 

리오레에서 살아가는 법 -27장 케이틀린과 명탐정루안?!(수사편)-

 

 

 

 "이름 알타르 테일러. 나이 47세. 발로란의 손꽃히는 대부호였으나 오늘밤 10시 10분, 자신의 자택 2층사무실에서 식빵커터용 은제나이프에 찔린채 사망. 이상입니다."

 하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이 사건현장을 조사한지 10분이 지난 지금. 한 경관의 보고를 들으며 케이틀린이 입을 열었다.

Caitlyn(케이틀린)

 "사건당시 그 방 상태는 어땠습니까?"

 "그게...방전체가 물건들로 어질려져 있어서, 여기저기 책들이라던지 아니면 카페트에 찬물이 묻어있고, 방에 떨어진 향수병에서 향수냄새가 퍼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마법의 개입은 없었습니까?"

 "네, 참석자분들 가운데 한 마법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저택주위로 안티마법진이 설치돼 있다고 하셨습니다." 

 "흠."

 그 말을 듣던 케이틀린이 깊은 생각에 빠져 있을때. 루안이 경관에게 또다시 물었다.

 "저기...방이 이렇게 되기 전 모습이 어땠는진 아십니까?"

 그 말에 경관은 자신의 손에 있던 종이를 펼치며 입을 열었다.

 "그전에는 방오른쪽에 책들로 가득찬 가로세로 2.5미터의 고정된 책장이 있었고, 안쪽에는 휴식과 더불어 서류를 정리하는 책상이, 왼쪽에는 4인용 소파와 탁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탁자에는 디저트용 식빵과 2개의 와인잔, 그리고 와인을 담아두는 얼음통이 있었고요."

 경관의 말에 루안이 고개를 끄덕이는 바로 그때.

 "그 시간때 경비병을 제외한 파티장에 없던 사람들을 모시고 왔습니다."

 여러명의 경관들이 몇몇사람들이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시작된 용의자들의 심문.

 "이름 캐서린 애바. 나이 23세. 이곳 저택에서 일하던 시녀이자 알타르 테일러씨의 시체를 처음발견한 사람이었죠?"

 "네, 네."

 "그를 처음발견할당시 주위에 경비들은 없었습니까?"

 "네, 네. 전 단지 평소처럼 주인님의 방을 정리할 생각으로 그 방문을 열었는데-흑!"

 "그녀의 말이 사실입니까?"

 그 말에 약간 떨어져 있던 시녀 몇몇이 경관에게 다가와 말했다.

 "저희들이 그녀의 말이 진심임을 입증합니다. 그녀를 보낸건 저희였으니까요. 10시 8분쯤에 그녀는 파티장을 나섰습니다."

 그 때, 경비로 보이는 두사람이 다가왔다.

 "당신들은?"

 "저, 저희는...이 방 경비를 담당하던 경비병들입니다."

 "아니, 그런데 왜 그 당시 이자리에 없었습니까?!"

 케이틀린의 말에 경비두사람이 어두운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게 평소처럼 사무실을 경비하고 있었는데 주인님께서 오늘은 저희도 파티를 즐기라고 말씀하셔서, 저희도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혹시, 당신들이 그 자리를 떠날 당시 시간을 알고 있습니까?"

 "그게...아마 10시쯤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경비두사람도 그렇지만 캐서린씨. 일단 당신은 용의자의혹에서 벗어났습니다."

 "네, 고, 고맙습니다."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몇몇 동료시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현장을 벗어났다. 그러자 경관은 남은 세명의 용의자들을 심문하기 시작했다.

 "이름 네리스 발레인. 나이 26세. 평소 그와는 애첩관계라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입니까?"

 경관의 말에 얼굴을 진하게 화장하고 칠렁칠렁한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있던 한 여성이 인상을 찌푸렸다. 

 "애첩이라니요! 전 그와 애첩관계라기보다 딸과 아버지같은 관계였습니다!"

 "흠흠, 그렇다면 죄송합니다만 그가 살해될당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전 그때 3층에 있던 제 전용 귀빈실에서 얼굴을 화장하고 있었어요."

 "네, 사실입니다. 3층에 있던 방에서 막 쓰던 화장품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사하러 갔던 경관의 말과 함께 그녀에게서 거의 역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향수냄새가 퍼져나왔다.

 그녀의 말을 듣던 경관은 이번엔 고급스런 복장을 입고있는 남자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름 레이다드 카시어스 자작. 나이 53세. 그와는 사업차 동료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 당시 뭘 하고 있었습니까?"

 "허허, 난 그 때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었소. 보시다시피 평소에도 책을 좋아해서 말이요. 그러다 왠 여성의 비명소리에 놀라 살피려 나온 도중 하인들과 마주친거요."

 "그 말을 증명해줄 사람은 있습니까?"

 "내가 도서관에 들어갈당시 그 입구를 지키던 경비 두명이 있었소. 그들이 증명해 줄 것이요."

 그와 동시에 한 경관이 다가와 심문중이던 경관에게 말했다.

 "방금 그 도서관을 지키던 경비들에게서 확인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작님은 사건이 일어날 당시에 도서관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증명됐군요."

 "자작님도 용의자의혹에서 벗어난것 같습니다."

 "허허 그렇다면 이만 가봐도 되겠는가?"

 "죄송하지만 일단 여기에 있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시나 누군가의 증명을 해야 될수도 있으니까요."

 "허허, 알겠네."

 그리곤 이내 자작이 루안에게 다가와 장갑을 낀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내 자네의 시합은 잘 보았네. 앞으로도 큰 활약 부탁하지."

 "아, 네."

 그러는 와중에도 경관은 마지막 한명을 상대로 심문을 계속했다.

 "이름 존 크렉. 나이 25세. 이 저택의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디서 뭘 하셨는지?"

 "저, 그, 그게. 평소처럼 정원에서 나,나무를 손질하고 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나, 날씨가 덥기도 해서 물도 뿌리고요."

 그 말을 증명하듯 그의 옷은 곳곳에 물로 젓어있었고, 신발도 물 범범이였다.

 "그나저나 말을 꽤 떠시는데 어디 불편한데라도 있으신지?"

 "저, 저는 긴장하면 마, 말을 더듬거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일단 저기에서 기다려주십시오."

 그 후. 경관들과 케이틀린이 의견을 나누는 사이 루안은 세이를 대동한 채 현장을 조사하던 경관에게 다가가 물었다.

 "저기 혹시 피해자에게서 뭔가 남긴 것은 없습니까?"

 "아 그러고보니 피해자가 양손에 각각 뭔가를 남겼습니다."

 "그, 그게 뭡니까?!"

 루안의 말에 경관이 피해자가 누워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당시 손톱에 혈흔이 낀 왼손엔 '고대 꽃 키우는 150가지 방법 5권'이 쥐어져 있었고, 다른 오른손 주위에는 피로 쓰여진 숫자 '53142' 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기...그 고대 뭐시기 책은 뭐죠?"

 옆에 있던 세이의 말에 경관이 자료를 살피며 말했다.

 "그 책은 늘 책장 한중간에 꽃혀있던 책으로 보시다시피 총 5권이 완결인 책입니다. 하지만 거의 인기가 없던 책이라 왠만한 사람들은 읽지도 않는다고 하죠."

 "그럼 남은 숫자는?"

 "그건 저희도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아, 네."

 바로 그때. 경관들과 회의를 마친 케이틀린이 루안일행에게 다가왔다.

 "혹시 뭔가 결정난 거라도 있습니까?"

 루안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케이틀린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Caitlyn(케이틀린)

 "일단 범행시간은 경비들이 빠지고 시녀가 그 방문을 열기까지 10분사이. 카시어스자작을 포함한 3사람의 위치에 따른 이방과의 거리를 계산하면, 일단 네리스 발레인이 있던 3층에서 이 방까진 약3분. 피해자를 살해하고 다시 3층에 있는 방까지 가는데 총 8분이 걸립니다. 그리고 정원사 존 크렉. 그가 있던 정원에서 이 방까지 약 5분이 걸리지만 살해후 창문을 타고 뛰어내린다면 총 범행에 걸리는 시간은 7분. 마지막으로 용의자에서 벗어난 카시어스자작이 있던 도서관은 이방 바로 오른쪽 옆에 위치해 있지만 도서관의 방대한 크기와 이방과 정반대쪽에 위치한 출입구로 인해 도서관에서 이방까지 오는데 4분의 시간이 걸리죠. 총 범행시간을 계산하면 아쓸아쓸하게 9분, 하지만 무엇보다 도서관입구를 두경비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혹, 도서관에 창문은 없습니까?"

 "네. 도서관은 일단 안에 들어오면 출입구를 제외하곤 완전 밀폐죠. 경찰이 조사한 바로는 말이죠."

 "일단 유력한 용의자는 정원사 존 크렉입니다."

 경관과 케이틀린의 말을 듣던 루안은 이땟동안 모은 퍼즐들을 짜맞추기 시작했고 이내,

 두 눈을 빛내며 고개를 들었다.

 "모두 잠시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루안의 외침에 방안에 있던 모두가 그에게 시선을 집중했고 케이틀린이 루안에게 물었다.

 "왜 그러는거죠? 혹 범인이 누군지 알아냈습니까?"

 "물론, 제 생각이 맞다면 범인은 이 안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오오!!!"

 웅성웅성!

 루안의 선언과 동시에 방안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범인은 바로!"

 그 말과 함께 하늘을 가리키던 루안의 손가락이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고, 그 순간. 모두가 침을 삼키며 그의 손가락에 집중했다.

 

 

 

 

 

 

 

 

 

 

 

 

루나페리스의 절단마공발동! 자 여기까지가 사건편입니다. 이 다음장에 해결편은 쓸 계획이니 모두 추리력을 밝휘해주시길 좀 허접한 감이 없지않지만 말이죠. 그리고 너무 어려워하시는듯 해서 26장과 27장에 내용을 약간 추가했습니다. 중요한 단서가 될지 어떨지는...가정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