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페리스입니다. 그동안 파랑새호룰루님과 더불어 다른 분들과 롤만 하느라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실 쓰기가 귀찮았다곤 말못해.ㅇㅅㅇ) 게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고 도전한 8번째 랭겜...인터넷문제로 제 실력도 펼쳐보지 못하고 나뭇잎마을의 탈주닌자처럼 탈주신세. OTL 아아, 절망했다. 랭겜할때만 인터넷이 ㅄ되는 이세상에 절망했다! 아무튼 또 당분간 랭겜엔 손도 못 델듯 싶습니다. (ㅠ.ㅠ 그냥 글이나 쓰라 이건가, 신! 뭐, 그럼 써주겠어. 나의 멘붕을 담아!) 그럼 또 달려보겠습니다. 또 조만간 두번째 리그도 올릴 생각입니다. (파랑새 호룰루님이랑 이런저런 말들을 나눴거든요.)

 

 

리오레에서 살아가는 법 -35장 펜타킬밴드라니?!-

 

 

 찌이잉!

 와아아아아!!!

 "......"

 엄청난 환호와 함께 열광하는 시민들사이로 멍하게 서있는 우리들의 루안. 루안은 전면에 있는 그들을 보며 잠시 넋을 잃었다.

 '저, 저게 그 유명한-'

Mordekaiser(모데카이저)

 "우리들은 누구!"

 펜!타!킬!

 펜!타!킬!

 찌이잉!

 모데카이저의 외침과 함께 올려펴지는 목소리. 그렇다, 루안은 지금 발로란의 유명한 밴드, '펜타킬'의 콘서트장에 와 있었다. 사실 펜타킬밴드를 알게 된건 불과 하루전의 일이었다. 평소처럼 술집에서 일하던 루안이었으나, 단골손님중 한명이 돈을 가지고 오지 않아 외상으로 보냈고, 그 보답으로 받은게 바로 펜타킬밴드 콘서트 티켓이었다. 그것도 마침 오늘, 이곳 루벨리온에서 공연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루안은 바로 콘서트장으로 왔다. 그 결과,

 펜!타!킬!

 펜!타!킬!

 콘서트장을 가득 채운 5만명의 환호와 외침에 압도되고 말았다.

 '과연 엄청나구나, 펜타킬!'

 새삼 펜타킬의 유명새에 감탄하며 루안은 전면에 있는 펜타킬밴드를 바라보았다.

Mordekaiser(모데카이저)

 일단, 펜타킬의 대장이자 메인 기타를 맡고 있는 '모데카이저'와,

Yorick(요릭)

 베이스를 맡고 있는 '요릭',

Karthus(카서스)

 그리고 보컬의 '카서스'

 "마지막으로-!!!!"

 순간, 마지막멤버를 본 루안은 그대로 잠시 얼어붙었다.

 '소, 소나가!'

 루안이 눈에 들어온 것은 평소에도 꽤 알고 지내는 소나였으나,

 "......"

Sona(소나)

 어느새 빨간색으로 염색한 머리와 함께 진한 화장과 검은 옷을 입으며 키보드를 치고 있는 소나는,

 '펴, 평소의 소나와 달라!'

 루안에게 엄청난 충격을 불려왔다.

 

 

----------------------------------------------------------------------------------------------------------------------

 

 

Karthus(카서스)

 찌이잉!

 "한기가...느껴지나!"

 펜!타!킬!

 "내 저주와 함께하라!"

 펜!타!킬!

 "저들의 고통은...나의 기쁨이다!"

 펜!타!킬!

 "복종...하라!"

 와아아아아!!

 카서스의 목소리와 함께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열심히 키보드를 치던 소나. 사실, 처음에는 이런 공연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어느순간부턴가 팬들이 늘고 환호소리가 커지면서 지금은 자신도 나름 즐기게된 소나였다. 물론, 아직도 염색한 머리와 복장은 좀 거북하지만.

 그때.

 "-!"

 콘서트장의 팬들을 둘러보며 키보드를 치던 소나는 순간 눈을 크게 뜨며 경악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그가 왔어!'

 콘서트장 한가운데에서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루안.

 '어, 어떻게!'

 그에게 만큼은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소나. 하지만 공연중이었기 때문에 차마 그 자리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키보트를 쳐야했다. 속으로는 앞으로 그를 어떻게 봐야할까라는 고민과 함께.

Mordekaiser(모데카이저)

 그런 소나를 모데카이저가 기타를 치며 바라보고 있었다.

 

 

----------------------------------------------------------------------------------------------------------------------

 

 

 마침내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펜타킬멤버. 바로 그때, 대기실의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어왔다.

 똑똑!

Mordekaiser(모데카이저)

 "들어오게."

 딸각!

Sona(소나)

 모데카이저의 말과 함께 열리는 대기실의 문. 그리고, 그 문으로 루안이 어색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그 모습에 화장을 지우고 있던 소나가 순간 움찔하며 몸을 떨었다.

 "오오 어서오게. 최근 유명새를 떨치고 있는 무기창조자가 우리 공연을 보러 와주다니, 이거 영광이군."

 "뭘, 펜타킬의 유명새에 비하면 아직이죠."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하는 루안에게 모데카이저가 말했다.

 "그나저나, 오늘 우리공연은 어땠나?"

 "아, 굉장히 좋았습니다."

 "흠, 처음 우리공연을 본 팬들은 좀 거북해하던데 신기하군."

 "사실, 이런 류의 헤비메탈은 저희 세계에도 있었거든요."

 "오오, 그런가! 자네 세계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데."

 그러다 소나를 잠시 바라본 모데카이저가 입을 열었다.

 "그럼, 여기 우리 키보드를 맡았던 소나는?"

Sona(소나)

 "-!"

 "네?"

 "평소에 알고 지내는것 같던데 어땠나?"

 그 말에 펜타킬멤버 모두가 루안을 바라보는 가운데 화장을 다 지운 소나가, 두손을 꼭 잡은 채 간절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좋았습니다. 평소에 소나씨도 좋지만 이렇게 활발한 소나씨도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좀 당황했지만 말이야.'

 "......"

 "하하하, 그렇다는군."

 모데카이저의 말에 소나는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보였다. 그렇게 펜타킬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던 루안은 우연히 대기실 안쪽에 있던 물체를 볼 수 있었다.

Mordekaiser(모데카이저)Karthus(카서스)Yorick(요릭)Sona(소나)

 "음...저건?"

 "아, 저건-"

 "드럼이군요."

 "오오, 드럼을 알고 있군. 사실 우리 밴드가 아직 완전하지가 않지."

 "드럼...한자리가 없다."

 "누군가...죽음의 드럼을 맡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

 "......"

 펜타킬멤버들의 말을 들으며 드럼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 루안.

 "하지만, 아직 드럼을 칠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말이-"

 쿵짝!쿵쿵짝!쿵쿵짝쿵쿵짝!챙앵!

 "-!"

 "-!"

 "-!"

 "-!"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멤버가 루안을 경악이 담긴 시선으로 쳐다봤다.

 "휴우...오랜만에 드럼을 쳐보네."

Mordekaiser(모데카이저)

 "자, 자네!"

 "네에?"

 "호, 혹시 드럼을 칠수 있나?!"

 "네, 쳐본지 꽤 됐지만 말이죠."

 탁!

 "저, 저기..."

 "우리 멤버에 들어오게."

 "네, 네에?!!!!"

 "부탁일세. 다른 멤버가 들어오기전까지라도 좋아. 그 전까지만 우리밴드의 드러머가 되어주게!"

 "하, 하지-"

 "이렇게 부탁하네!"

 "드디어...드러머가!"

 "죽음이...축복을 내리는군."

 "......"

 이렇게 펜타킬밴드의 다섯번째 (임시)멤버가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