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나를 제일 좋아하고 소나를 제일 많이하는 노말유저입니다.

직장인이다보니 랭겜은 자주할 여력이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노말을 사랑합니다.

(일반겜도 계속하다보니 골플다야 다양하게 만나서 재밌더라구요 ㅎㅎ)

이 글은 고랭크 유저들은 다 알만한 내용들이지만 혹시 소나를 접하는 초보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소나를 잡으면서 꼭 지켜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써볼게요.

1. 소나의 특징

소나는 라인전이 강력하고 크레센도라는 강력한 cc기를 가지고 있는 서포터 챔피언입니다. 공격특성을 찍거나 주문력

혹은 관통위주의 룬세팅을 할 경우 q짤의 견제는 억소리가 날 정도로 데미지가 좋아요. (비록 현재 너프를 여러번 먹었

지만 공속과 공격력 위주로 세팅하는 현 원딜의 메타상 마방이 없다면 파코q에 피 2칸 이상이 날라갈 정도로 쎄요)

반면에 느린 이속으로 인한 로밍메타에 적합하지 않고 물몸이라 물리면 바로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으로 랭겜에서는

비주류서폿으로 평가받는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2. 소나의 라인전 (카운터픽 대응)

소나의 카운터는 블랭과 레오나 입니다. 해당 챔프가 적편으로 등장했다면 사려야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레오나는 

미니언을 관통하여 던지는 e스킬 때문에 견제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아무리 라인전 강캐인 소나라 할지라도

적 원딜에게 킬을 먹여주는 순간 전세는 뒤집어지기 마련입니다. 레오나가 나온다면 라인을 당겨서 안전하게 파밍을

하시는게 최선입니다. (굳이 견제를 하고 싶다거나 도저히 패고싶어서 못견디겠다 싶으신 분들은 원딜에게 부탁해서

1렙때 레오나만 집중 포킹하도록 주문하세요. 이런식으로 패놓은 레오나는 집을 갈 수 밖에 없고 혹은 라인 뒤쪽에서

사려야 합니다. 집을 간다면 3렙이 훨씬 늦게 이루어져 일방적인 딜교환이 가능합니다)

반면 블랭의 경우는 그랩만 잘피하면 그다지 무서운 챔프는 아닙니다. 하지만 블랭을 잘할수록 예측하지 못한 그랩 혹은

피할 수 없는 그랩이 날라오기 때문에 잘하는 블랭을 만날수록 그랩을 피하는건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따라서 블랭을 상대할때는 미니언을 방패삼아 견제를 해주세요. 이렇게 조심하다보면 블랭이 헛그랩을 쓰거나 미니언을

끌게되는데 이때가 소나가 라인전 주도권을 되찾는 타이밍입니다. 블랭의 q는 쿨타임이 제법 긴 편이므로 그랩이 빠졌다

면 바로 뛰어나가서 패주세요. 이런식으로 딜교를 하면 블랭은 레오나보다는 훨씬 상대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쓰레쉬는 솔직히 그랩 피하기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모션이 크고 선딜이 길기 때문에 사거리 밖으로 빠지면

그랩을 맞을 확률은 매우 적어집니다. 단 공통적으로 모든 그랩류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는 벽근처에서 내가 무빙을

하고 있을 때 입니다. 벽에 붙어서 무빙을 할경우 이동 경로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알고도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벽으로 몰렸는데 그랩이 날라온다. -> 물리면 바로 죽을 것 같다. 라고 생각되시면 플래쉬를 아끼지 말고 써서

탈출합시다.

3. 소나의 라인전 (자존심을 버리자)

흔한 말로 소나는 라인전 하나보고 가는 서폿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유저들도 그렇겠지만 소나로 라인전에서

패배하면 정말 게임을 진 것처럼 패배감이 심하게 들때가 많았어요. 특히 상대 원딜이 우르곳 서폿이 잔나 이런 조합인데

우리가 케틀,소나라든가 징크스,소나일 경우 라인전을 지게되면 멘탈이 무너집니다. 사실상 우리가 조합상 강세인데 

라인전에서조차 이길 수 없다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 상대 듀오의 실력이 우리듀오의 실력보다

월등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성을 씹어먹는 라인전이라면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연히 상대방이 더 잘하는거에요.

하지만 게임을 막상 하는 도중에는 감정적으로 변해서 서로를 원망하기 쉽습니다. 이럴땐 자존심을 버리고 라인전은

파밍위주로 진행하세요. 소나는 라인전이 전부가 아닙니다. 말렸다싶으면 적을 키우지만 않는 것만으로도 이후 한타에서

처절한 복수의 기회를 갖을 수 있습니다.

4. 소나의 로밍

소나는 기본 이속 325에 cc기는 1개 (파코e까지 포함하면2개) 로 사실 로밍으로 이득을 보기에는 좋지 않은 챔프입니다.

하지만 서폿이 로밍안하고 라인에만 쳐박혀 있으면 상대 서폿의 로밍으로 윗라인이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로밍챔이 아니지만 최소한의 로밍을 통해 말리는 것을 방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기준은 궁이 없거나 기동신이 없다면 로밍을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괜히 도와준답시고 갔다가 킬따여서 오히려

라이너들을 고통받게 할 수 있어요. 따라서 6렙이후 기동신이 나온 시점부터 로밍을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주의하실점은 봇라인전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미드나 탑에서 궁을 써버리면 봇이 힘들어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봇라인전이 끝나기 이전에 다른 라인에서 궁을 꼭 써야겠다면, 우리 원딜이 상대원딜보다 훨씬 잘커서 궁 없이

도 킬각을 낼 수 있다 싶을때만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5. 소나의 포지션

소나의 포지션은 대부분의 서폿이 그렇듯 후방의 원딜 옆입니다. 미카엘의 사거리에 원딜이 항상 위치할 수 있도록

포지션을 잡아주세요. 저도 많이했던 실수지만 궁각잰다고 얼쩡대다보면 나도모르게 진영 최전방에서 나대다가 궁도

못쓰고 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궁에 대해서는 뒤에서 쓸테니 자신이 현재 이런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 의문을 갖지 

말고 무조건 고치세요. 이런 스타일이 이득을 볼때도 있지만 열에 아홉은 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한타를

대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미카엘의 활용

저는 시야석다음 최우선으로 가는 1코어템이 미카엘입니다. 미카엘의 경우 정말 좋은 아이템이지만, 사놓고 쓰질 않는

경우 혹은 써도 이상하게 쓰는 경우 다른템을 가는게 훨씬 나을 경우가 많습니다. 

미카엘의 사용타이밍은 아군 딜러가 물렸을 때 그 즉시입니다. 

예를들어 중후반 우리 원딜이 적에게 물렸다고 생각합시다. 근데 데미지는 거의 안입었어요. 이러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피도 거의 안깎였고 안위험해보이는데 피 좀 깎이면 이따가 써야지' 이러다가 원딜이 순삭당합니다.

그 이유는 첫 cc기를 맞은 딜러는 적들에게 포커싱이 되고, 이어지는 연계 cc로 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사 탱커가 혼자 살짝 물고 적 딜러는 저 뒤쪽에 있어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을때도 변수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카타리나가 후방에 있다가 우리 원딜이 물린 걸 보고 플래시 순보 궁으로 순식간에 진입하는 경우지요.

이럴때 미카엘 타이밍이 0.5초만 늦어져도 우리 딜러는 사망하고 한타는 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심하세요. 미카엘은 포션&힐 용도가 아닙니다. 

7. 소나 궁의 활용 (한타)

센도.. 정말 강력한 궁극기이고 좋은 cc기입니다. 센도가 on이라는 상태만으로도 상대방이 이니시를 주저하게 만들정도

로 소나의 센도는 존재감이 큽니다. 단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센도는 이니시용으로 쓰는 건 좋지 않습니다. 진짜 우리팀에 cc기가 전무해서 써야할 경우에는 팀원들에게 미리

말하고 핑을 찍은 후에 점멸센도로 이니시를 여세요.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타가 열렸을때 센도를 쓰는 것이 현명

합니다. 한타가 열리면 적들이 모이게 되고 이 경우 이니시로 센도를 쓸 때보다 훨씬 많은 적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적으로 적의 스킬 콤보를 끊고 딜로스를 만들어 한타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한타시 센도는 무조건 적이 진입

후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한타시 어느타이밍에 궁을 써야하는가?가 궁금할 것입니다. 이건 정말 상황별로 천차만별이라 일반화해서 설명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단 한타가 열리고 적들이 잘 뭉쳐있을때는 타이밍 재지 말고 바로 센도쓰셔도 좋습니다.

반면 한타가 열렸는데 적들이 분산되어서 누구에게 써야될지 모르겠다고 생각되실 때가 있을 겁니다.

이때는 원딜을 주시하며 원딜을 물러 달려드는 적 딜러들에게 쓰시면 됩니다. 

예외적으로 적 암살자가 엄청나게 잘컸을 경우 원딜지키려다가 나머지 팀원이 순삭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리븐이나 카타리나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경우 적 리븐,카타리나가 궁을 쓰는 타이밍에 센도를 꽂아주면

원딜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을 지킬 수 있습니다. 리븐의 경우 궁키고 칼이 커졌을때 er플래시로 진입하는 순간 센도를

박아주면 좋고 카타리나는 순보쓰고 날라와서 칼춤추기 직전에 센도를 박아주면 아군을 지킬 수 있습니다.

8. 소나 궁의 활용(잘라먹기)

한타가 아닌 잘라먹기의 상황에서는 궁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어주셔도 좋습니다. 솔직히 소나 좀 하다보면 1인궁은

기가막히게 잘맞출 수 있습니다. 단, 발키리가 있는 코르키나 비전이동의 이즈 그리고 루시안처럼 와리가리 잘 치는

챔프 상대로는 신중하게 맞춰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킬이 빠졌을 때 궁을 쓰는 것이 적중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며,

스킬이 남아있을 때는 궁보다는 e파코로 이속감소를 넣은 후 궁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속감소를 먼저 넣으면

사람의 심리상 위험을 느껴 도주기를 바로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따라가서 궁쓰면 대부분 궁에 맞습니다)

9. 소나 궁의 활용(쿨타임)

소나 궁이 정말 쿨타임이 긴 편이지만 후반 가면 생각보다 정말 짧습니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짧다기보다 교전이 일어

날때마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체감상 짧습니다. 따라서 집에 가기 직전 궁on인데 왠지 앞에서 알짱대는 저 놈한테 궁을

쓰면 짜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궁을 맞아줄지는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과감하게 쓰세요. 어차피 집갔다 다시 복귀하면

쿨타임 돌아와있습니다.. 안맞으면 어쩔 수 없죠. 축포라고 생각하세요

10. 소나의 도주

제가 소나하면서 정말 많이 느낀게.. 진짜 이 챔은 미련가지면 안됩니다. 전투 중 개딸피가 되었는데 우리편은 피터지게

싸우고 있습니다. 왠지 내가 가서 힐한번 더 써주고 q평한번 더해주면 질쌈도 이길 것 같아요. 이래서 미련을 못버리고

전장에 남아있다가 더블킬 트리플킬 쿼드라킬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평타 한두방에 죽겠다 싶을때

뒤도 돌아보지 말고 빠져서 집가세요. 2:2봇교전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지만 한타에서는 대부분 딸피소나가 더 남아있다

고 판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련 버리세요. 어차피 이길 한타였다면 소나 없어도 간당간당하게 살아남

아서 이깁니다.ㅎㅎ.... (특성 중에 킬이나 어시하면 피마나 5%채워주는 거 때문에 괜히 따이면서 뒤집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히려 남아있다가 킬 더 주는게 더 게임을 힘들게 만들뿐! 

그리고 도주할 때 미니맵을 보고 아군이 오고있는 방향으로 도주하세요. 은근히 쌩뚱맞은 방향으로 일단 튀고보자는

분들 많던데, 아군이 백업오고 있는 방향으로 도주하면 잘릴 것도 오히려 역관광을 시킬 수 있습니다.

딸피 소나는 정말 맛있어 보이는 먹잇감이거든요.. 적군도 ' 아 이거 가다가 혹시 백업오면 나 짤릴텐데 ' 하고 알고있으면

서도 한방만 치면 킬을 먹는다는 유혹때문에 지도 딸피면서 끝까지 따라오다가 역관광당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합시다.

 

<보너스 영상 : 타겟팅 광역 매혹을 방불캐하는 딸피 소나의 유혹>

11. 마치며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쓰다보니 끝이 없는 것 같아서 이정도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제가 적은 기초적인 소나의 운영

팁은 굉장이 기본에 충실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 잘 숙지해도 1인분은 할 수 있는 소나 유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